실사구시, 온고지신의 태도로 진리를 향해 나아가자

《철학의 정립》 읽고 토론하기

시간
2024년 3월 17일  오전 10시

범위
10. 주체사상이 맑스주의를 기계적 결정론이라고 낙인찍었다는 주장에 대하여

11. 주체사상이 자본주의를 분석하는 방법론을 결여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하여
보론: 주체적 시각에서 본 생산력과 생산관계의 상호관계
보론: 혁명운동의 직접적 원인

12. 주체사상이 철저한 노동계급적 사상이라는 점에 대해

13. 주체사상과 맑스주의유물사관이 서로 모순된다는 주장에 대하여

어떠한 사태, 사안에 대해 판단하기 어려운 혼란스러운 시기일수록 원칙을 확고하게 하고 진보적 세계관을 분명하게 해야 합니다. 사상을 분명하게 세울 때 사태, 사안에 휩쓸리지 않고 주동적으로 인식하고 실천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지난 번 《철학의 정립》에서는 철학의 근본문제의 전환으로부터 1980년대 이른바 맑스레닌주의자들과 자주파들이 분열되었던 점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이번에는 변증법적 유물론자로서 자주적 맑스레닌주의를 표방하는 우리들조차도 여전히 의구심을 가질 수 있는 지점을 직접적으로 다루고 있어 과연 《철학의 정립》이 제대로 이 의구심을 해소할 수 있을지 자못 흥미로운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주사상에 대해 여전히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의문점은 아래 몇 개 참고글에서도 제기하고 있지만, 모든 사상이 시대적 제한성을 가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과연 맑스레닌주의의 철학적 방법과 체계가 제한적일 수 있는가? 라는 문제제기입니다. 변증법과 유물론, 즉 변증법적 유물론이 제한적일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북에서는 변증법적 유물론을 전제했다고 하면서도 생산력과 생산관계의 모순이 역사발전의 근본동력이라고 객관적인 물질경제적 관계 중심으로 보았기 때문에 제한성을 가진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혁명이 역사발전의 기관차”라는 맑스주의 주장만 보더라도 역사발전 동인을 객관적 요인으로만 간주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맑스주의는 사회역사 법칙을 자연사적 과정으로 강조하면서도 “사회의 역사에서는 의식을 가지고 신중하게 또는 열정적으로 행동하는 인간들이 일정한 목적을 추구하며 활동한다.”(엥겔스, 루트비히 포이어바흐와 독일고전철학의 종말)며 동시에 사회역사는 인간들이 주체적 실천으로 만들어간다고도 주장합니다.
반영론은 수동적인 반영이 아니라 실천을 통해 객관적 진리를 향해 가는 능동적 과정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우리의 의문에 《철학의 정립》이 제대로 답변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진리 추구 앞에는 어떠한 장벽도, 금기도 있을 수 없습니다.
진리 추구 앞에는 어떠한 절대적 권위도, 완고한 독단도 용납될 수 없습니다.
오로지 실사구시, 온고지신의 태도가 필요합니다.

참가 링크
https://us06web.zoom.us/j/83085947153?pwd=UHDylTuS2D5SrXWV0BgxkBMLfFrPzn.1

회의 ID: 830 8594 7153
암호: 450273

참고 글
맑스주의 유물변증법이 제한적이라는 명제가 성립될 수 있는 것인가?
https://mlkorea.org/v3/?p=12437

다시 맑스레닌주의가 ‘제한적’이라는 명제에 대하여
https://mlkorea.org/v3/?p=13221

《나와 주체사상과의 대화》를 통해 우리 변혁사상을 정립하기 위한 단상
https://mlkorea.org/v3/?p=1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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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협

전국노동자정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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