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연합정당이 연대연합이 아니라 원하청 관계임이 분명해지고 있지 않은가?
더불어민주연합이 위성정당이 아니라 연대연합이라고 두둔, 정당화 하는 분들이 많았다.
그런데 연대연합이라면 여기에 참여하는 각 정치세력을 존중하고 자주성을 인정해야 한다. 민주적 결정구조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국민의힘과 한동훈이 개시한 종북몰이 소동에 굴복한 민주당의 일방적 요구에 의해 비례후보 두 명이 사퇴한데 이어 이번에는 비례후보 임태훈이 사퇴하였다.
이로써 다시금 비례연합정당이 민주당의 위성정당임이 명백하게 드러난 것이다.
국민의힘과 한동훈이 개시한 색깔론 종북몰이 인권탄압에 민주당이 굴복하고 더불어비례연합당을 통해 시민사회, 진보당이 인정, 수용하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원하청 관계가 아니면 무엇인가?
비례연합정당이 아니라면 과거 헌법 내 진보와 종북몰이를 반대했던 진보세력들이 이처럼 시대착오적인 종북몰이와 인권탄압에 맥없이 굴복하고 수용하는 일들이 벌어지겠는가?
그럼에도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했고 이 정당의 안정이 최우선적 목표이기 때문에 민주당의 일방적 횡포에도 불구하고 이를 인정하고 감내할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이는 의지의 문제도 있지만 위성정당이라는 구조의 문제이기도 하다.
더 심각한 것은 이번 종북몰이 진원지가 어디에 있는지 봤을 때 원하청 먹이사슬 최정점에는 민주당도 아닌 국민의힘과 조중동이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는 점이다.
바로 종북몰이 개시, 굴복, 수용의 메커니즘이 형성된 것이다.
도대체 총선 승리는 무엇을 위한, 누구를 위한 총선승리인가?
종북몰이에 굴복하고 국가보안법에 굴복하여 “우리는 미제의 전쟁책동, 침략책동에 반대하는 자랑스러운 반미 세력이다”를 당당하게 외치지 못하는 총선 승리, 의회진출라면 본말이 전도된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횡포가 여기서 그치겠는가? 떡 하나 주면 이제 안 잡아 먹겠는가?
이제 기세등등한 국민의힘과 한동훈, 조중동이 진보당에게 종북몰이를 개시하고 이에 굴복한 민주당이 다시 후보교체나 사퇴를 요구하면 또다시 수용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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