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의 정립》읽기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자

_ 북의 힘과 저 자신감의 근원은 대체 어디에서 오는가?

 

2024년 1월 28일(일) 저녁 7시
범위

2권
4. 인간의 본질적 특성에 대해
5. 주체사상이 밝힌 의식성에 관한 문제에 대해
6. 주체사상이 제기한 의식에 대한 문제를 맑스주의 유물사관과 대치하는 주장에 대하여
보론: 사상의식발전을 규제하는 중요한 몇 가지 합법칙성
참가 링크
https://us06web.zoom.us/j/84772115656?pwd=sZJBJYjOPOpqTzznLoeXN6LAFLs8Z8.1

회의 ID: 847 7211 5656
암호: 472646

북에 대해 적대적이든 우호적이든 의아적이든 그 태도가 어떠하든간에 공통된 입장이 있다.
북의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이후 이에 대한 국내외적 파장이 엄청나게 크다는 것을 인정한다는 것이다.
이로써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북은 외부적 힘에 맞서 누가 뭐라든 자신의 전략대로 자신의 의지와 시간표 대로 자신의 길을 가고 있다는 것이다.
북이 규정한 국내외 정세에 대한 원칙과 기준은 선대선과 강대강이다. 상대방이 선으로 나오면 선으로 대하고 상대방이 강으로 나오면 강으로 나온다는 것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선대선으로 정세를 규정하고 강대강으로 정세를 규정하는데 있어서 외부적 힘의 요인도 있지만 피동에 빠지지 않고 언제나 그 상황을 능동적으로 제기하고 돌파해온 것은 바로 북이었다는 것이다.
4.27판문점선언과 9.19평양공동선언, 그리고 조미정상 회담을 주동적으로 추동해 온 것은 북이었다. 그러나 이 선대선의 규정이 하노이 조미 정상회담의 파탄으로 끝나고 남북관계 역시 그에 조응해 파탄이 나자 북은 강대강의 정세변화로 인식하고 여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왔다.
미제가 핵무력으로 위협하고 제재를 한층 강화하며 북에 대한 강경책을 구사하자 북은 이에 초강경으로 맞서며 자력갱생의 기치를 내걸고 정면 대응해왔다.
강대강의 대결국면이 전쟁위기의 고조로 치닫는 것은 필연적이다. 이미 러-우전에 이어 중동에서 팔-이전, 임박한 대만위기, 한반도와 동북아에서 전쟁위기가 고조돼 왔다.
북은 이 전쟁국면을 자신의 주동적 힘으로 관리하고 심지어 다스리겠다고 하고 있다.
사회주의 나라와 반제자주 국가와의 국제적 연대를 적극 발전시키겠다는 선언도 이 국제관계 변화에 적극 개입하고 주도적으로 발전시켜온 자신감이 깔려 있다.
대내적 북의 자신감은 핵무력 완성과 고도화에도 있지만 전 사회적으로 일심단결하고 있다는 정치사상적 발전과 사회주의 부흥이라는 발전에서도 표현되고 있다.
수도뿐만 아니라 농촌산간까지 균형적으로 발전시키며 인민경제를 발전시키겠다는 것은 사회주의의 성숙한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동유럽과 쏘련의 해체 이후 1990년대 중반 제국주의 군사위협과 고립말살책, 가중되는 자연재해 속에서 고난의 행군의 위중한 시기를 이겨낸 북이 이제는 사회주의 전면 발전과 이 발전이 농촌까지 향하도록 함으로써 대부흥의 길을 가겠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었던 엄청난 변화다. 농촌발전에 자체 산업과 집단농업이 있고 새로 건설되는 현대식 무상주택에 있다는 것은 사회주의 사회의 정치, 사회, 생산의 목표가 인민의 정신적 문화적 물질적 복리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러한 북의 사회주의 발전을 봉쇄하고 북을 종국에는 무너뜨리고 이러한 발전하는 현실을 인식하지 못하도록 하는데 제국주의와 그 하수인들의 적대시 정책과 반공주의 프로파간다가 존재하는 이유가 있다.
미제와 그 주구 윤석열 정권의 “힘에 의한 현상변경을 반대한다”와 그 목표의 중심에 있는 “북한 비핵화” 정책은 이미 물건너 간지 오래다. 제재완화 정도로 비핵화 수순으로 가는 길도 이제는 완전히 끝나버렸다.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을 반대한다”는 미제와 그 하수인들의 계속되는 외침은 “힘에 의한 현상 유지”, 즉 힘에 의한 패권유지가 불가능한 현실에 부딪쳐 돌아오는 메아리 소리로 전락하고 있다.
이 모든 상황을 만들어온 북의 힘과 자신감은 대체 어디에서 오는가? 바로 정치사상으로부터 나온다. 북의 사상에 동의하든 반대하든 이 정치사상을 제대로 인식해야 오늘날 정세를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다. 

《철학의 정립》은 그 출발이다.
남에서 진보세력도 바로 이 격변적 사태를 맞아 당황망조 하지 말고 누가 뭐라든 의연하게 자신의 길을 개척해가야 한다.
더 이상 부르주아 꽁무니를 자신의 길로 인식하고 따라가지 말고 누구의 힘만 부러워하거나 맹신, 의존할 것이 아니라 기층 근로인민의 힘에 의거하여 상황을 주도해나가야 한다.
누군가는 이 사태를 두고 “헤어질 결심”이라고 하는데, 이는 자주적이고 믿음직한 상대가 되어 다시 만날 때는 절대 누군가의 방해로 인해 헤어지지 말자는 뼈아픈 결심이기도 하다.
난관을 극복하고 분열된 운동을 통일하고 이 땅을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며 사회를 개조하는 힘을 갖춰 우리는 다시 만나야 한다.
이 때 정치사상이 새 출발점에서 가장 중요한데, 계급착취, 분단사회인 우리는 민족과 계급을 통일적으로 보는 자주적 맑스레닌주의가 사상의 지표가 되어야 한다고 본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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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협

전국노동자정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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