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와 변혁의 길이 출간됩니다
한국사회와 변혁의 길
목차
서문
21세기 “한국사회 성격과 임무”에 부쳐
– 다시 혁명의 불꽃을 피워 올리자!
1. 한국자본주의는 저발전이 아니라 고도로 발전해서 모순을 낳고 있다
1) “경제종속”의 문제에 대하여
2) “독점강화 종속심화론”, “중진자본주의론”: 자본주의 ‘발전’에 대한 비과학적 인식
3) “신식민지 국가독점자본주의” 논쟁의 “낮은 생산력” 이론의 문제
2. 한국사회의 ‘신식민지성’과 ‘아류 제국주의’의 문제
3. 자본주의 ‘발전’에서 그 발전의 정치적 의미
4. 한국자본주의는 역사적인, 그것도 반동적인 역사적 산물이다
5. 역사적 모순을 해결해야 한다
한국전쟁 이후 백색테러 체제는 민중의 해방열망을 막지 못했다. 1970년대의 전태일 열사와 민주 열사들, 노동자 민중의 저항은 광주항쟁 이후 1980년대를 혁명적 열망이 타오르는 ‘불의 시대’로 만들었다. 1980년대에는 변혁과 통일의 문제가 운동진영의 가장 큰 당면목표가 되었다. 운동진영 내부의 대표적인 변혁노선이었던 민족해방혁명론(NLR)과 민중민주혁명론(PDR)은 역사적 제한성과 논리적 한계를 안고 있었어도 모두 한국사회를 어떻게 변혁시킬 것인가? 그 변혁의 순서와 경로와 수단, 주체는 무엇인가를 둘러싼 논쟁이었다. 양자가 한국사회 모순은 제국주의 모순과 분단, 계급모순 중 어디에 중심을 둘 것인가의 문제로 논쟁을 벌였는데, 이 둘이 한국사회 현실의 모순을 반영한 것들이었기 때문에 이를 둘러싼 한국사회 성격과 변혁 전망은 더 과학적으로 발전하고 현실의 검증을 받았다면 하나의 당적 기치 하에 통일될 수 있는 성격의 것들이었다. 그러나 1980년대 한국 변혁운동의 르네상스 시대는 강렬한 만큼 너무나 짧았다.
1980년대 말 1990년대 초 동유럽과 쏘련을 비롯한 현실사회주의 진영의 해체와 제국주의 체제에 포위, 고립되어 ‘고난의 행군’에 나설 정도로 힘겹게 고투했던 이북 사회주의의 고단한 현실을 목도하고는 1990년대에는 변혁운동 진영 내에 사상적, 운동적 청산주의가 앞 다퉈 창궐하기 시작했다.(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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