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팔레스타인들에 대한 참혹한 유혈 학살을 규탄한다! 이스라엘 시오니스트와 미제국주의에 죽음을!!

미제국주의 우두머리 트럼프는 예루살렘이 이스라엘의 수도라고 선언한데 이어 5월 14일(현지 시간) 급기야 아랍 세계의 극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미국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하였다. 대사관 이전 자리에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트럼프 딸 이방카와 사위인 쿠슈너 백악관 선임 보좌관이 참여한 가운데 대대적인 축하공연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는 “예루살렘은 언제나 우리 수도로 남을 것”이라며 감격스럽게 말했다.

쿠슈너 백악관 선임 보좌관은 “예루살렘 대사관 개관은 지속적인 평화를 위한 미국의 강한 의지”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제국주의와 이스라엘 시오니스트들만의 “지속적인 평화”를 떠들어대며 축하연을 즐기는 순간 팔레스타인들에 대한 학살극이 자행되고 있었다.

이날 팔레스타인들은 예루살렘 이전에 순교를 다짐하며 격렬하게 항의하였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미대사관 이전에 항의하는 팔레스타인 시위대들에게 무차별적으로 발포하였다. 이 발포로 최소 55명의 팔레스타인들이 그 자리에서 살해당하고 2,700여 명이 부상당했다. 이 희생자들 가운데는 어린이도 8명이나 포함돼 있다고 한다. 2014년 7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폭격 이후 최대의 유혈 학살극이다. 팔레스타인들이 흘리는 피가 가자지구를 적시고 있다.

그런데도 학살 원흉 미제국주의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 비극적인 죽음의 책임은 전적으로 하마스에 있습니다. 하마스는 의도적으로 또 아랑곳없다는 듯이 이 같은 대응을 촉발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스스로 방어할 권리가 있습니다.”라고 유혈 학살극 책임을 팔레스타인들에게 돌리는 파렴치한 작태를 보이고 있다. 이스라엘 당국은 “정당한 무력사용”이라며 학살을 정당화 하고 있다.

트럼프는 “이스라엘을 위한 위대한 날”이라며 피의 학살의 날을 축하하는 사이코패스적 면모를 과시했다.

팔레스타인들이 학살당한 5월 15일(현지 5월 14일)은 이스라엘 건국 기념일이고 팔레스타인에게는 “대재앙의 날”이다. 이스라엘 건국을 위해 주민의 절반이 넘는 80만 명의 팔레스타인들은 하루아침에 살고 있던 집과 토지에서 쫓겨나 유랑민이 되어야 했다. 이 과정에서 마을이 불타고 15,000명의 주민이 학살당하는 참사를 겪어야 했다.

이 분통터지는 치욕의 날 팔레스타인들은 학살을 당하며 또다시 통곡을 하고 있는 것이다.

팔레스타인들이 당하는 고통, 중동에서의 분쟁과 전쟁 및 파괴의 원흉은 이스라엘 시오니스트들과 미제국주의다. 이스라엘은 미제국주의를 등에 업고 시리아에 대해 연일 포격을 가하며 시리아 침략을 멈추지 않고 있다.

6월 12에는 북미회담이 열릴 예정이다. 트럼프와 미제국주의는 북의 전략무기에 의해 미국의 핵독점 전략이 무너질까봐 북미협상에 응하며 “평화”를 말하고 있으나 호시탐탐 북을 붕괴시키려는 제국주의 침략 의도가 바뀐 것은 아니다. 팔레스타인과 시리아에서의 제국주의가 벌이는 전쟁과 학살은 이곳 ‘한반도’에서의 “평화공존”이 얼마나 위태위태하고 위약한 것이며, 또 언제든지 침략과 시장지배로 바뀔 수 있는지 경고를 하는 것이다. 이미 핵을 포기한 리비아에서 미제국주의는 그것을 과시하지 않았던가. 레닌의 말대로 제국주의 독점자본은 평화가 아닌 지배와 침략, 약탈을 원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가자지구의 비무장한 팔레스타인 저항자들을 살해한 이스라엘 시오니스트와 학살 배후 미제국주의를 규탄한다. 시리아 침략자 이스라엘, 나토 제국주의와 미제국주의를 규탄한다.

미제국주의와 이스라엘 시오니스트들에게 죽음을!

팔레스타인들에게 평화를!

전 세계에서 침략자 미군의 철수를!

2018년 5월 15일

전국노동자정치협회

이 기사를 총 302번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