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박노자 21세기 반공주의자
러시아 혁명으로 탄생한 스탈린 프롤레타리아 권력, 항일무장투쟁을 통해 탄생한 조선의 권력과 미제가 만든 반공 군사독재자 박정희를 똑같이 취급하는 박노자는 21세기 신종 반공주의자다.
스탈린의 5개년 경제발전 계획은 무상체제를 바탕으로 한 사회주의 계획경제이고 박정희의 계획은 국가가 재벌의 성장을 목표로 계획은 있으나 무정부성ㆍ무계획성에 근거하고 저임금, 장시간, 무권리 노동착취에 근거한 자본주의 계획이다.
박노자는 스탈린이 만든 사회주의 무상 교육제도로 소국인 우리 역사에 대해 전문지식을 가지게 되었는데도, 소비에트 인민의 헌신과 그 지도자의 노고를 망각하고 사회주의 소련의 건설자를 중상하고 있다.
과거의 극우 반공이념의 적나라한 반민중성이 더 이상 민중에게 먹히지 않으나 박노자 식의 신종 반공주의는 진보를 가장하기에 더 잘 먹히고 있다.
박노자의 반공주의는 심지어 진보ㆍ좌파를 자처하는 이들에게도 잘 먹히고 있다.
국가보안법이 박노자 같은 신종 반공파를 통해 ‘진보주의자’들에게도 내면화 되고 있다.
박노자
전 이 박정희 동상을 보고 딱 순간적으로 떠오른 것은 바로 소련 역사를 공부하면서 흔히 보게 된 스탈린 동상들이었습니다. 자세는 똑같습니다. 만민에게 앞길을 가르치는 일군/성군, 역사 전개 논리를 체화한 절대자의 화신…스스로를 “반공주의자”라고 생각하는 한국의 박정희 신도들은, 그 아이돌의 동상이 누구를 닮았는지 알면 과연 어떻게 반응할까, 싶습니다.
사실 스탈린과 박정희, 그리고 김일성의 “삼각 관계”를 생각하면 참…단순치 않다고 봐야 합니다. 김일성이야 1940-45년에 스탈린의 군인이었지만, 박정희가 일군 복무했던 만주국만 해도 스탈린식 개발주의의 꽃이라고 할 5개년경제발전계획 등을 받아들여 실행했습니다. 만주국의 국시는 물론 반공이었지만, 개발주의 모델 차원에서는 소련에서 아주 많이 배운 것이죠. 그래서인지 만주국 군인 출신 박정희에게 남로당 가입은 아마도 심적으로 그리 힘들지 않았을 것입니다. 소련식 발전이 “우리 민족이 나아갈 길”이라고, 그는 1946년 당시 충분히 생각했을 수도 있었겠죠.
한데 남한은 이미 미국의 “자산”이 된 바에 여기에서 스탈린주의 국가를 물리적으로 만들 수 없었습니다. 박정희는 집권한 뒤에 반공을 국시라 하고 김일성의 밀사 황태성을 죽였습니다. 그렇게 해야 미국의 신임을 얻어 남한의 통치자가 될 수 있었죠. 나중에 김일성이 박정희 암살을 시도해보고, 박정희 역시 김일성 암살 준비를 상당수준까지 이끌었습니다 (영화 <실미도>에서 나왔듯이…). 한데 서로를 죽이려고 하면서도, 박과 김은 서로를 계속 응시하고, 박은 또 김한테 계속 배웠습니다. 북한의 “조국 근대화”가 먼저 이루어졌기에 당연히 남한에서 그걸 학습했던 것이죠. 사실 박의 종신집권 계획의 모델은 바로 김이었습니다. 한데 당이 군과 비밀경찰을 철저히 콘트롤하는 북에서 당의 지도자의 종신집권은 가능해도, 당국가가 되지 못한 남에서는 결국 비밀경찰이 박을 죽이고, 군에서 새로운 독재자가 나왔습니다. 이건 북과 남의 차이인데, 닮은 구석들도 그 때만 해도 부지기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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