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기술발전에서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
맑스주의는 생산력주의가 아닙니다. 스탈린을 생산력주의자라고 비난하지만 스탈린은 도리어 카우츠키식 생산력주의에 대해 비판하고 《사회주의 경제 제문제》에서 사회주의 생산관계와 생산력의 조화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사회주의 생산관계가 생산력발전을 추동해 인민경제의 문화적 물질적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렇지 못하고 사회주의생산관계가 약화되면 반혁명이 자라나는 토양이 될 수 있다는 것이지요.
등소평의 흑묘백묘론을 들어 실용주의를 강조하고 이재명도 반미 친중이라는 악선전에 대응해 자신은 친미 실용주의라고 대응하며 고양이론을 갖다 씁니다.
국힘 등 극우파쇼진영은 반중이고 트럼프집권 이후 반북에서 반중을 강조하는데 민주당식 안미경중(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 식 논리는 친미 자주성 상실로 말미암아 사드배치 처럼 부침과 혼란을 계속할 것입니다.
트럼프 집권 직후 중국 딥 시크로 인해 반중을 기치로 한 트럼프 미국이 충격을 받았습니다.
중국의 생산력발전이 AI첨단 기술영역에서 미국의 봉쇄를 뚫고 승리한 것은 통쾌하고 환영할만한 일입니다.
우주개발과 함께 AI기술발전도 중국의 생산력발전의 승리인데 이에 대해 흑묘백묘 생산력발전의 도모만 볼 것이 아니라 다당제 사유화로 해체된 소련과 달리 당의 사회전반에 대한 지도성을 유지하고 시장경제를 활용하지만 조화사회 생태문명을 추구하는 사회주의 계획체제 하에서 국가의 전면적 기술지원 인재양성 등의 성과 측면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배반당한 사회주의(Socialism Betrayed)》(로저 키란·토마스 케니Roger Keeran and Thomas Kenny)의 공저자 중의 한 명인 로저 키란은 《고르바초프와 소련붕괴》(2022년 10월 17일, MLToday) 기사에서 다음과 같은 인용을 합니다.
“중국공산당만큼 소련 붕괴를 자세히 연구한 데는 없습니다. 시진핑(習近平) 주석은 2013년 당 사상을 다음과 같이 요약했습니다.
‘소련은 왜 붕괴되었습니까? 소련 공산당이 산산조각 난 이유는 무엇입니까? 중요한 이유는 사상 영역에서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입니다! 소련의 역사적 경험을 완전히 부정하는 것, 레닌을 부정하는 것, 스탈린을 부정하는 것은 소비에트 이데올로기에 혼란을 일으키고 역사 허무주의에 가담하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모든 수준의 당 조직이 거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당의 군에 대한 지도력을 강탈했습니다. 종국에는 위대한 당이었던 소련 공산당이 겁먹은 짐승 떼처럼 흩어지게 되는데…. 이것이 과거의 교훈입니다!'”
‘개혁개방’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해체된 소비에트와 다른 길을 가게 된 요인이라고 봅니다.
《동방은 여전히 붉다 21세기 중국사회주의》(The East is Still Red – Chinese socialism in the 21st century)
저자인 카를로스 마르티네즈(Carlos Martinez)는 중국혁명의 연속성을 강조하며 중국 공산당이 다음의 원칙을 유지했다고 강조합니다.
1) 우리는 사회주의의 길을 견지해야 한다.
2) 우리는 프롤레타리아 독재를 옹호해야 한다.
3) 우리는 공산당의 영도를 견지해야 한다.
4) 우리는 맑스-레닌주의와 마오쩌둥 사상을 견지해야 한다
중국사회주의가 진보적 인류의 보편적 발전모델이라는 점은 동의하지 않지만 반중혐오가 판치는 이 사회에서 제국주의 중국 포위에 맞서 중국을 옹호하고 존중하며 실사구시로 중국사회에 대한 인식의 지평을 넓히기 위한 노력은 지속되어야 합니다.
울산함성 기사
http://www.ulham.net/foreignissue/27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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