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인가? 반역인가?

이란 투데당은 이란 침략과 하메니히 죽음이 “자유와 정의의 여명”이 될 수도 있다고 기대한다

이란 투데당과 이를 번역한 노사과연 입장을 보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침략 이후 성명이다.

“정권의 최고 지도자의 죽음은, 인민들이 그들 자신의 운명과 삶을 지배하고, 나라에 자유와 정의의 여명을 비추는 길을 열어 주는 새로운 국면의 시작을 알리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이란 투데당 성명: 독재자의 죽음, 반인민적 법학자 후견 정권으로부터의 이행을 위한 인민들의 요구, 그리고 즉각적인 휴전 및 인민들이 그들 자신의 운명과 삶을 결정할 조건 조성의 필요성, 번역, 노사과연, 정세와노동, 2026년 3월)

투데당은 이란 침략과 하메니히의 죽음이 이란에 자유와 정의의 길을 열어주는 여명을 비추는 새로운 국면의 시작이 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이들은 외세의 침략에 분노하고 맞서 싸우자 하지 않고 외세의 개입이 사실상 새로운 국면을 여는 기회라고 은근 환영하고 있다.

이쯤되면 이들은 외세의 힘을 빌어서라도 자국 내에서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다고 사고하는 반역자들이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다.

트로츠키가 《배반당한 혁명》에서 외부로부터 격변이 소비에트 관료주의를 타도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파시즘의 소련 침략을 기대한 것과 같다.

다만 이들은 다른 경우의 수도 예상하고 있다.

“동시에 우리는, 미 제국주의와 그 지역 동맹들―특히 네타냐후의 인종주의 정부― 그리고 레자 팔라비 같은 저들의 이란인 앞잡이들이, 나라와 그 역량을 파괴하여 이란을 그 지역에서 미국의 반(半)식민지로 전락시키거나, 혹은 국권을 완전히 말살하고 이란을 완전히 산산조각 내는 것을 목표로 하여 이란을 장기간의 민족적-종교적 내전(리비아나 시리아에서처럼)에 빠져들게 하려는, 사악한 계획을 품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침략과 지도자 제거가 “자유와 정의의 길을 열어주는 여명을 비추는 새로운 국면의 시작이 될” 수도 있는 것이라고 한 반면에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지배하는 것은 “사악한 계획”이라고 하고 있다. 전자에 대해서는 기대하면서 정반대 되는 후자에 대해서는 이를 격퇴하자고 행동을 촉구하는 대신에 “사악한 계획”이라는 인식에 머무르고 있다.

왜냐하면 미국과 이스라엘의 침략과 지도자 제거는 “사악한 계획”이지만 그럼에도 이란에 “자유와 정의의 길을 열어주는 여명을 비추는 새로운 국면의 시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야말로 혁명의 추구가 아니라 “사악한 계획”이 아닐 수 없다.

 “지금의 위기 상황에서, 전쟁과 나라의 핵심 인프라 파괴를 겨냥한 잔혹한 폭격―100명 이상의 여학생들의 학살을 야기한 미나브(Minab)시에서의 그것을 포함해, 일반인들의 살상을 동반했습니다―이 계속되는 것은, 민족적 이익에 도움이 될 수도 없거니와 인민들의, 그리고 나라의 민족적ㆍ진보적 세력들의, 자유 및 정의에의 열망과 집권 독재 정치 체제로부터의 완전한 이행을 실현하기 위한 길을 열어 줄 수도 없습니다. 리비아, 시리아, 예멘, 아프가니스탄 및 이라크 같은 나라들에서의 국민들의 운명이 이러한 주장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국내외의 모든 노력들은 휴전을 성립하고, 미국-이스라엘 침략자들과 광범위한 ‘보복’을 들먹이는 이슬람 공화국의 주전론자들에게 평화를 강제하는 데, 결집되어야만 합니다.”

미국과 이스라엘 침략으로 여학생들 170여 명이 학살당한 상황에서 침략자들에 대한 격렬한 분노를 표현하고 침략자들을 격퇴하자고 하지 않는다.

저들은 대신에 미국과 이스라엘에 보복을 가하자는 주장에 대해 주전론자라 규정하고 휴전을 성립하여 평화를 강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중립이다.

이들은 미제와 이스라엘 침략자들에 의해 일방적인 공격이 아니라 마치 미국 이스라엘 침략자들과 이란 내부 주전론자들의 응전에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란 투데당은 침략전을 격퇴해야 하는 시점에서 중립을 가장하고 공허한 평화와 중재를 이야기한다.

이란 투데당과 이를 번역하는 세력들이 이 전쟁에서 어떠한 입장인지, 누구의 이익에 복무하는지 잘보여주고 있다.

미제와 시오니스트 침략자에 맞서 영웅적 항전을 하고 있는 이란 정권과 외세의 침략이 이란에 새로운 여명의 길을 밝혀줄지 모른다고 기대하는 “혁명”세력 누가 더 혁명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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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협

전국노동자정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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