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스틴 파일 관련된 상상과 추론
이범주
현재와 과거 대부분의 미국 대통령들이 연루된 앱스틴 파일 관련 사안을 보면 자본주의 체제를 실질적으로 운영해 나가는 최상위 극소수 초엘리트들은, 평범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과는 전혀 다른 세상에서 도덕 윤리적으로는 극단적으로 타락한 존재로, 인간적으로는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앱스틴 파일에서 언급되는 내용들은 입에 올리기도 혐오스러운, 가히 악마적 행태라 할 만한 것들이다. 보통 사람들에게는 악마로밖에는 보이지 않는 그런 행태들이 그들에게는 상식이고 일상이며 심지어 그들 내부그룹에 끼어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동참해야 할 공유된 규범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마저 하게 된다. 왜냐하면 그런 눈으로 보면 클린턴, 오바마, 부시, 바이든 그리고 이번 트럼프 등 미국 대통령이라는 자들이 벌이는 악마적 행위들이 비로소 잘 설명되기 때문이다.
생각해 보면 실로 그렇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보통 사람들처럼 타인의 고통에 대한 공감, 연민, 연대의식을 가지고서는 (미국 대통령들이) 하나도 예외없이 극소수 금융대자본가들을 위한 돈벌이와 그들의 쾌적한 삶을 위해 전 지구인들을 상대로 끊임없이 갈등과 전쟁을 기획, 추진, 실행하면서 수천만, 수억 사람들에게 그리 처절한 고통을 가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들 세계에서 권력자들은 사람들을 착취수탈해야 할 대상으로 볼수록, 말하자면 (인간적) 감정이 배제된 차가운 시선으로 볼수록 능력있는 존재로 인정받게 될 것이다.
앱스타인 파일에서 등장하는 악마적 행태들은 그들 세계에서 필요한 능력과 자질, 품성을 검증, 인정받아 그들만의 세상의 일원으로 받아 들여지는, 일종의 통과의례와도 같은 것일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아마도 거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극소수 엘리트그룹의 일원으로 선택받게 되었다는 자부심과 안도감을 느꼈을 것이다.
따라서 요즘 트럼프의 악마적 행위는 그가 미친놈이라서 아니다. 저들 그룹에서는 필연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는 행태인 것이고, 이는 누가 나오더라도 마찬가지인 것이다. 이번 트럼프는 앱스타인으로 상징되는 저들의 인력pool에서 순차적으로 지명받아 등장한 선수다. 클린턴 부부, 오바마, 부시, 바이든…지금 생각해 보면 그놈들 모두 그런 선수들이었고 다들 어김없이 지들 개인 스타일대로 미친놈처럼 행동했었다. 지금은 트럼프가 지 스타일대로 미친짓을 하고 있다. 이쯤 되면 우리는 깨달아야 한다.
“저것들은 개인적 면면이 어떠하건 모두, 명백한 목적을 가지고 행위하는, 착취와 수탈, 전쟁을 위한 권력기계들이다”
저들 행태에서 보이는 타락상이 오로지 그들만의 것일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극소수 저들이 거대하게 쌓아올린 권력과 富를 추구하면서 저들만의 악마적, 특권적 행태를 부러워하는 자들, 기회가 되면 언제든지 저들이 내려 먹이는 임무에 기꺼이 견마지로 다 할 준비되어 있는 자들이 우리 같은 갑남을녀들 중에도 적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보통 사람들의 이러한 모순된 욕망으로 인해 저들만의 아성이 쉽게 무너지지도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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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궁극적으로는 저들만의 세상이 영원토록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다. 적잖은 추종자들 포함하더라도 어쨌거나 저들은 극소수고 저들의 행태 혐오, 증오하는 평범자들은 대다수기 때문이다.
요즘 들어 이란 전쟁에서 (내게는) 일패도지하(는 것으로 보이)는 이스라엘과 미국의 꼬라지도 저들만의 세상이 절대 영원치 않을 것임을 보여주는 명백한 표징(表徵)이다.
세상은 늘 슬픔으로 가득하지만 길게 보면 어쨌거나 세상은 좋아지는 것 같다. 그리 생각하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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