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국제공산주의 운동의 사상의 은사 하르팔 브라르 영원히 잠들다!
탁월한 21세기 국제공산주의 운동의 지도자이자 맑스레닌주의영국공산당(CPGB-ML) 창립자인 하르팔 브라르(Harpal Brar , 1939년 10월 5일 ~ 2025년 1월 25일)가 어제 아침 타계했다.
하르팔 브라르는 후르시초프 수정주의자들에 의한 공산주의 운동의 분열과 정치적 타락에 대해 비판하면서도 동시에 소련이나 중국을 사회제국주의로 간주하는 극좌적 편향에 빠지지 않고 제국주의 공세로부터 방어하는 입장을 취했다.하르팔 브라르의 대표적 저작에는 《트로츠키주의인가 레닌주의인가?(Trotskyism Or Leninism?)》와 《페레스트로이카, 수정주의의 완전한 붕괴(Perestroika, the Complete Collapse of Revisionism)》 등이 있다.
전국노동자정치협회에서도 러시아혁명 100주년을 맞아 쓴 [노동자의 사상] 7호 중에서 《수정주의와 쏘련의 붕괴》(하르팔 브라르)를 번역하여 후르시초프의 전인민의 국가론, 평화이행론 등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글을 소개하기도 하였다.
특히《트로츠키주의인가 레닌주의인가?(Trotskyism Or Leninism?)》는 국내에서도 노동사회과학연구소(문영찬 번역)에 의해서 번역, 출간한 바 있다.
766쪽이나 되는 방대한 분량의 이 책은 후르시초프에 의해 스탈린이 중상당한 이래 반혁명의 트로츠키주의와 제국주의 진영에 의해 악마화된 스탈린의 진면목을 풍부한 사례와 혁명적 관점으로 온전하게 밝힘으로써 편견과 왜곡으로 점철된 반공주의적 역사를 온전하게 해석함으로써 혼란에 빠진 전 세계 공산주의자들이 역사에 대한 맑스(레닌주의)적 원칙을 되살리는데 중대한 기여를 하였다.
이 저서에서 저자는 레닌주의 원칙으로 트로츠키주의의 연속혁명론을 비판하고, 일국에서 사회주의 건설의 문제, 농촌에서 사회주의 건설인 집산화, 모스크바 재판들, 중국혁명에 대한 두 노선, 스페인 내전, 레닌의 유언 등 트로츠키주의와 제국주의에 의해 중상비방 당하는 문제들에 대해 상세하고 구체적으로 반박하고 맑스레닌주의의 혁명적 원칙으로 해명함으로써 남의 깃발을 들고 인류의 진보적 역사를 부정하는 자기모멸적, 자기부정적 행위를 바로 잡았다.
우리는 하르팔 브라르의 “제3 국제공산당이 주는 교훈 오늘날 노동자들은 코민테른의 경험으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1, 2)를 번역, 소개한 바가 있다.
하르팔 브라르는 최근에도 “시오니스트의 팔레스타인 학살은 이스라엘의 멸망을 앞당길 뿐이다”(2023년 12월 29일)라는 미제와 이스라엘 시오니스트의 팔레스타인 학살에 대해 규탄하는 글을 발표하였는데 우리는 이 글을 번역, 소개하였다.
고인은 타계 직전에도 격월지 랄카(LALKAR) 2025년 1/2월호를 통해 시리아 정부의 뼈아쁜 몰락에 대해서 분석하는 글을 실었다. 특히
한국에서의 내란 사건에 대해 분석하면서 한국의 자주와 주권이여 영원하라!(Long live independent and sovereign Korea!), 제국주의에 죽음을!(Death to imperialism!)이라는 구호로 글을 마치면서 우리의 투쟁이 나아갈 바가 무엇인지 제시하기도 하였다.
21세기 국제공산주의 운동의 사상의 은사 하르팔 브라르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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