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증스럽게도, 정경유착도 모자라 정경일치된 사회가 순수 경제투쟁 운운하며 노동자들의 투쟁을 불법 운운하는가? 노동자들은 지금 보다 열배는 더 정치적이어야 합니다!

정권퇴진 투쟁이 노동자계급의 ‘총파업’에 이어 민중항쟁으로 나아가는 건 필연적, 필수적입니다.
윤석열정권과 자본가단체들, 자본의 나팔수들은 이 투쟁이 순수 경제투쟁이 아니라 불법정치파업, 정치투쟁이라고 극렬 비난, 매도합니다.
그런데 순수 경제투쟁이라는 건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저들의 주장이 합당하려면 경제와 정치가 순전하게 분리되어 무관하다는 명제를 먼저 입증해야 합니다.
그러나 국가는 국내외 자본가들의 이해를 철저하게 대변합니다. 미제 위시 나토 제국주의 국가들의 독점체들의 정치적, 경제적, 군사적 이해를 위해 전쟁을 불사하고 우크라이나 신나찌 정부에게 무기지원도 서슴지 않습니다.
국제독점체들, 그 정점에 있는 군산복합체들의 이익에 복무하기 위해 같은 민족인 북을 주적으로 적대시하고 선제타격, 참수 운운하며 전쟁책동에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중대재해로 노동자들이 죽어가는데도 자본가들의 탐욕과 이윤을 위해 이미 누더기가 된 중대재해처벌법도 아예 없애버리려 획책하며 기업살인을 독려하고 조장하고 있습니다.
8시간 노동제는 허울뿐이고 노동시간을 52시간 연장근무도 모자라 69시간으로 연장하려 기도하고 있습니다.
손해배상과 가압류로 파업권을 무력화 하고 노동자들의 목을 조릅니다.
정리해고제, 파견제를 도입하고 이를 확대실시 합니다.
물가인상의 시대에 최저임금을 삭감하고 있습니다.
노동자들의 집회와 시위의 자유를 폭력적으로 억압합니다.
사례를 들려면 이밖에도 수없이 더 들 수 있습니다.
이처럼 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국가는 자본이익의 대변자이자 이를 위해 폭력을 휘두르고 노동자민중을 억압하는 고도로 조직된 폭력기구입니다. 국가는 한 줌도 안 되는 자본과 융합, 실은 자본에 종속되어 있습니다. 이는 가장 극우 파쇼적이고 파렴치한 국힘과 윤석열정권은 말할 것도 없고 민주당 정권도 예외가 아닙니다.
정리해고제, 파견제를 도입하고 파업권을 억압하고 노동자들의 임금인상 요구를 고임금론, 노동귀족론으로 악의적으로 매도한 건 민주당 정권이었습니다. 비정규직 열사들의 연이은 분신항거에 대해 “분신을 투쟁 수단으로 삼는 시대는 지났다”고 차갑게 외면한 건 바로 인권변호사 출신 노무현이었습니다.
대추리 평택미군 기지 이전을 반대하는 주민과 활동가들을 피투성이가 되도록 진압한 건 바로 노무현이었습니다.
노무현은 권력에 오르자 인권 변호인에서 자본가들의 변호인으로 변모했던 것입니다.
문재인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박근혜에 이어 사드를 추가 도입하고 제 손으로 합의한 판문점 선언, 평양선언합의를 미국 눈치 보며 제 손으로 파기한 자가 바로 ‘머저리’ 문재인입니다.
오늘날 윤석열 깡패 권력의 간첩조작과 인권탄압은 민주당이 온존시킨 국가보안법과 국정원에 의해 자행되고 있습니다.
이 국내외 착취구조, 관료기구, 조중동은 물론이고 한경오까지 친자본, 친미언론이 된 구조적 문제를 근원적으로 타파하지 않고서는 이 사회는 누가 권력을 잡든 한 발도 전진하지 못합니다.
정경유착도 모자라 정경일치된 사회가 순수 경제투쟁 운운하며 노동자들의 투쟁을 불법 운운하는 건 파렴치하고 가증스럽습니다.
악법으로 노동자들의 생존권 투쟁을 불순하게 때려잡아 왔던 권력이 무슨 낯짝으로 순수 경제투쟁 운운합니까?
쌍용차 투쟁을 비롯해, 화물연대, 대우조선 비정규노동자들의 개별 사업장 노사간 문제에 불순하게 개입하여 공권력으로 잔인하게 진압하고 협박하는 자들이 그 더러운 입으로 순수 투쟁 운운하는 것입니까?
이 사회의 건설자들인 건설노동자들이 힘겹게 쟁취한 권리를 건폭으로 낙인찍어 탄압하고 노동자를 죽음으로 몰아간 가장 사악한 정치권력이 무슨 순수 경제 투쟁 운운합니까?
노동자들의 순수 경제투쟁, 임금인상 투쟁, 단협투쟁에 자본의 나팔수들은 왜 그렇게 매번 개입하여 악랄하게 게거품을 무는 겁니까?
노동자들은 저들 권력과 언론의 중상을 뚫고 지금 보다 훨씬 더 정치적으로 변모해야 합니다.
자신의 요구에 충실해야 할뿐만 아니라 민중의 요구, 장애인 같은 사회적 약자의 요구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생존권 투쟁에 철저해야 할 뿐만 아니라 미군철수, 국가보안법 철폐 같은 정치적 요구를 전면에 내걸고 투쟁해야 합니다.
민주주의 투쟁의 전위가 돼야 합니다.
노동자들은 생산의 주역일 뿐만 아니라 새 사회를 이끌어갈 존엄한 주력, 주체이기 때문입니다.
노동자들이 앞장서고 민중과 함께 윤석열 깡패 파시스트 정권을 무너뜨리고 새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노동자들이 지금 보다 열배는 정치적이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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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협

전국노동자정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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