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러시아제국주의론으로 무장하여 인민대중의 사상을 무장해제 시키는 서방제국주의의 동맹자 자칭 노동자혁명당과 맑스레닌주의 표방하는 그 벗들

쏘련과 조선, 쿠바 등 현실사회주의를 타도했어야 하는, 지금 타도해야 하는 국가자본주의로 보는 가장 악명 높고 가장 종파주의적인 노동자혁명당이 트로츠키 내 국가자본주의 노선을 청산(?)하고 사회주의 국가들을 타락한 노동자국가로 보는 이른바 정통 트로츠키 관점으로 스리슬쩍 입장을 변화시켰다는 게 주목할 만하다.
게다가 미핵반대 북핵반대 양비론에서 북핵은 자위권 일환이다는 것으로 입장변화도 주목된다.
그런데 이들의 종파주의, 레닌주의 제국주의론 및 현실왜곡은 여전하다.

“남한 운동진영 가운데 강대국 패권쟁투에서 적어도 미국 (및 서방)을 편드는 친미 세력은 없기 때문에 남한 노동운동 내 사회제국주의자들은 친중·러 사회제국주의자들이 대부분이다. 우리가 거듭 밝혀왔듯이, 남한 노동운동 내 다수파를 점하는 민족자주파가 바로 중·러 제국주의를 섬기는 사회제국주의 시종들이다.”
(노동자혁명당, 레닌 제국주의론 관점에서 본 러시아 제국주의의 특색, 2022년 5월 10일)

운동진영 내에는 적어도 미국을 편드는 세력이 없다고?
진보운동 진영 내에 명시적으로 친미 입장을 표명하는 세력은 드물지몰라도 미제의 프로파간다, 제국주의의 인식에 사로잡혀 주구 노릇을 하는 세력들은 비일비재하다.
특히 미제를 주적으로 모든 인식과 역량을 쏟아 붓고 반미반제 투쟁을 하지 않고, 러시아, 심지어 중국을 제국주의로보고 양비론적 입장에서 물타기하고 혼란을 주는 게 바로 기회주의고 종파주의다.
이들의 모든 선전은 미제를 향하지 않고 중러 제국주의를 입증하는데 골몰하고 있다.
이들의 양비론이 어떻게 구체적 현실에서 기회주의적이고 반동적으로 나타나는지 살펴보자.

“강대국들 간 패권경쟁, 분쟁에서 사회주의자가 이러한 러시아와 같은 제국주의 국가를 ㅡ “반제 국가”나 “식민지”라며 ㅡ 편 든다면 이는 정치적 범죄행위다. 서유럽 국가들이나 미국, 또는 일본과의 분쟁에서 사회주의자가 러시아를 지지한다면 이는 곧 사회제국주의다.”

이들의 관점대로라면, 미일한 동맹과 조중러의 대결, 대립에서 어느 한 쪽 편을 들어서는 안 된다.
가치동맹, 아시아판 나토 같이 우크라이나 유러시아와 대만, 동북아에서 분쟁을 야기하고 전쟁을 획책하는 미제와 나토, 일제와 그 추종자들을 주적으로 돌려서는 안 된다.
앞에서 이들은 트로츠키 국가자본주의 진영에서 제4인터내셔널 경향으로 입장이 바뀌면서 북핵의 자위권 입장을 지지하고 있다고 했는데, 정작 이런 양비론 입장 때문에 미제의 가치동맹이 핵독점 핵패권 제재 전쟁책동으로 나타나는 국면에서 어느 편도 들어서는 안 된다는 양비론, 중립으로 나타나면서 이를 통해 실천적으로는 미제의 이해에 복무하게 된다.

“우리는 서방 제국주의 침략에 대항하여 이라크 인민의 저항을, 프랑스 제국주의에 대항하여 말리의 아프리카 인민을 편 들었다. 그리고 같은 이유로 우리는 러시아 제국주의와 그 동맹군들에 대항하여 시리아 인민의 투쟁을 지지하고, 중국 국가에 의한 억압에 대항하여 위구르 인민을 방어한다.”

양비론, 러시아제국주의론이 얼마나 혼란스럽고 반동적으로 미제를 위시한 서방제국주의의 이해에 복무하고 있는가.
시리아 인민이 러시아제국주의와 동맹군에 맞서 투쟁하고 있는가.
시리아 내전을 조장하고 전쟁을 벌여왔던 건 미제와 나토제국주의자들이다.
서방제국주의자들은 리비아 내전을 배후조종하여 리비아를 무차별 폭격하고 레짐체인지(정권교체)를 통해 카다피를 참살하고 리비아를 지배하였다.
리비아에 이어 시리아, 이란이 이들의 다음 대상이 됐다는 사실은 잘알려져 있다.
그런데 시리아 인민의 러시아에 대한 투쟁을 지지한다고?
이 때 시리아 인민은 바로 리비아처럼 서방의 지원을 받아 내전을 조장하는 세력들 아닌가.
러시아는 미제와 나토의 시리아 전쟁, 개입에 맞서 시리아 정부의 요청에 따라 시리아를 지원하였다.
러시아가 이 지원의 대가로 서방 제국주의자들이 이라크, 리비아에서 자행했던 것처럼 내정에 개입하며 자주권을 말살하고 천연자원을 송두리채 약탈하며 (신)식민지배를 한 적이 있었나.
미제 위시 서방제국주의자들은 신장 위구르, 홍콩 등에서 인권과 인도주의, 자결권을 주장하고 이들 내정에 개입하여 민주주의 투쟁, 실은 중국분열, 분리주의 책동으로 쏘련처럼 중국의 해체를 위한 책동을 일삼고 있다.
그런데 중국 제국주의론이라는 종파주의 입장으로 이들은 중국에 맞서 신장 위구르 인민의 투쟁을 지지한다고 하고 있다.
신장 위구르 인민의 반중투쟁을 지지한다면 홍콩 내 반중 분리주의 투쟁도 민주주의 투쟁이라고 지지하게 될 것이다.
대만분쟁도 중국제국주의에 맞서는 대만인민의 투쟁으로 지지하게 될 것이다.
대만에는 미제도 개입하니 대만분쟁에서는 중립이라고 할 것인가. 그러나 이들의 논리에 입각하면, 중국은 대만을 직접 포위까지 하며 군사공세를 하고 있으니 미제가 문제라 하더라도 중국의 직접적 군사적 위협정도는 아니니 중국제국주의로부터 대만의 자결권 지지를 주장해야 한다.
러시아 제국주의에 맞서 우크라이나의 자결권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볼 때 능히 그러고도 남는다.
이들 반노동자혁명당의 우크라이나전쟁 관련 입장을 보라.

“16. ‘대리전’이라며 우크라이나 인민의 저항투쟁을 보이콧 하는 것은 국제주의도, 사회주의도 아니다!

17. ‘돈바스 자결’: 러시아 제국주의에 봉사하는 반동 슬로건”(노동자혁명당, 우크라이나 전쟁과 러시아 제국주의2023년 1월 6일)

결국 이들이 양비론으로 위장하여 얼마나 서방 제국주의의 이해에 복무하고 있는 종파주의 세력인지 알 수 있다.
이들의 러시아제국주의론 입장은 레닌의 제국주의론을 근거로 대고 있지만 철저하게 반레닌적이고 현실과 부합하지 않는다.
이에 대해서는 여러 번 다른 글에서 다뤄왔기에 짧게 말하면 독점이 제국주의의 경제적 기초지만 독점이 곧 제국주의는 아니다.
이들의 논리대로라면 자유경쟁 시대가 아닌 독점자본주의 시대에 거의 모든 나라가 제국주의가 되게 된다.
이들의 제국주의론은 경제주의적이다.
레닌은 경제분석을 통해 제국주의의 본질과 제국주의, 즉 정치적 특성을 규명하려고 했다.
자본투자 수치가 별개로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본투자를 매개로 투자받는 나라를 경제적, 금융적으로 착취, 수탈하고 이권에 개입하고 특혜를 얻고 자주권을 말살하고 정치적 종속을 시키고 심지어 레짐체인지를 하고 침략을 자행하는 것을 봐야 한다.
일단 간명한 논의를 위해 다른 것은 차치하고, 브릭스 국가들 내에서 제국주의적 수탈과 지배가 존재하는가.
상호 존중과 호혜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가.
러시아가 한국에 대해 미제 위시 서방제국주의자들이 자행한 군사적, 정치적 지배를 한 적이 있는가. 초과이윤을 수취하고 경제지배를 한 적이 있는가.
러시아가 서방제국주의자들처럼 대북적대에 앞장선 적이 있는가.
러시아가 대북 침략책동을 하고 경제제재에 앞장선 적이 있는가.
러시아가 쿠바, 베네수엘라에 대한 침략책동을 일삼고 경제제재에 앞장선 적이 있는가.
반대로 실상을 보면, 러시아는 이들 나라들의 자주권을 존중하고 서방의 제재에 활로를 불어넣어주고 있으며 호혜적 교류를 하고 있다.
중국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러시아, 심지어 중국을 강도 같은 침략자들인 미제 위시 서방제국주의와 같이 취급한다는 것은 과학성은 고사하고 최소한의 분별력도 없는 것이다.
이들 악명 높은 트로츠키주의자들과 맑스레닌주의를 표방하는 그리스공산당, 국내 노동사회과학연구소가 러시아, 중국 제국주의론으로 대동단결한다는 것은 “정치는 생물이다”라는 부르주아 경구를 떠오르게 한다.
정치는 표변하는 것이 아니라 일관되고 원칙적이어야 한다. 그 속에서 자신을 벼리며 변화발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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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협

전국노동자정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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