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정신의 파괴자들이 “탁 치니 억했다”는 암흑의 시대를 획책하며 종북몰이, 노동자몰이를 자행하고 있다!

윤석열은 지난 6일 현충일 추념사에서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건설하고 수호하신 분들, 나라의 주인인 국민의 안전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제대로 기억하고 예우하는 것은 우리 자유민주주의 헌법의 실천 명령”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윤석열에게 실천명령은 세월호 참사와 이태원 참사로 죽어간 수백명의 청년들과 진상규명, 책임자처벌을 외치는 가족들을 국민범주에서 철저하게 배제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자유민주주의 헌법의 보호대상도 아닌 그저 정권의 안위와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반사회적 반국가적 세력에 불과합니다.
윤석열 파시스트 깡패무리들에게 노동과 노동자들은 자연을 개조하고 이 사회를 발전시키는 존엄의 대상이 아니라 말살시켜야 하는 반사회적 조폭에 불과합니다.
윤석열은 이 연설에서 자유민주주의는 “강력한 한미동맹”이며 “핵 기반 동맹”이라고 함으로써 그 자유가 바로 강도 같은 미제의 핵패권과 독점을 유지하고 동족을 저주하며 말살하려는 전쟁책동을 위한 것임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우리들 진보적 노동자 민중에게 6월은 민주주의의 영웅들을 떠올리게 하는 민주주의 혁명의 달입니다.
이 땅의 참된 민주주의를 위해서 수많은 열사들이 희생됐습니다. 6월에는 특히 87년 1월 14일 남영동 분실에서 타살 당한 박종철열사와 6월 항쟁 와중인 6월 9일 군사파쇼의 최루탄에 피격당하여 7월5일 사망한 이한열 열사가 떠오릅니다.
열사들의 피와 땀과 희생, 가족들, 벗들, 동지들의 투쟁으로 우리는 민주주의와 자유를 쟁취했습니다. 직선제가 쟁취되고 고문이 사라지고 사형제가 사실상 폐지됐습니다.
그러나 그 인권과 자유민주주의는 진정한 민중의 민주주의로 전진하지 못했습니다.
우리의 민주주의는 미군이 전시 군사작전권을 통제하여 자주권을 말살하고 한미동맹 감시체제에 의해 이새끼들한테 쪽팔리는 굴욕을 당하는 미국이 주인되는 미주주의입니다.
직선제는 민중기만 양당 지배체제를 유지, 정당화하는 허울 좋은 민주주의로 전락했습니다.
우리의 자유민주주의는 국가정보원에 의해 감시 받고 통제 받으며 간첩조작의 그런 민주주의입니다.
국가보안법은 동족을 적대하라고 명령을 내리고 우리의 사상과 표현을 정신적 물고문으로 질식시키는 그런 자유민주주의입니다.
“탁 치니 억하고 죽었다”에 의문을 제기하면 간첩으로 내몰았듯, 인간어뢰, 1번어뢰라는 희대의 조작극을 의심하면 종북몰이로 매장하는 그런 파쇼몰이의 자유만이 횡행합니다.
저들의 반사회적 극우적 표현의 자유는 법적보호의 대상이지만 우리들의 표현의 자유는 단죄의 대상입니다.
부자들을 위한 자유민주주의는 가난한 자들에게 굶주릴 자유를 선사합니다.
저들은 자유민주주의라는 미명 하에, 자유의 이름으로 민주주의를 압살하고 민주주의 이름으로 자유를 교살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저들의 자유민주주의의 적나라한 현실입니다. 이것이 저들이 수호하려는 호국의 실체입니다.
6월 항쟁 정신을 무참히 짓밟는 파쇼무리들이 법정기념일인 6월항쟁 기념식에 불참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

87년 박종철, 이한열 열사는 건설노동자 양회동 열사로 죽어서, 열사정신으로, 시대정신, 투쟁정신으로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열사의 명령이다!
윤석열 파쇼권력 타도하자!
강도 미제국주의 몰아내자!
해방을 쟁취하자!
전 세계 반제 투쟁 만세!!

 

* 위 글은 6월 10일 세계반제플랫폼과 반미투쟁본부 주최 집회 연설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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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협

전국노동자정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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