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사1] 《민족과 계급》 출간을 축하드리며!
한 성 민 | 대학생 활동가
안녕하십니까! 추천사 의뢰라는 매우 영광스러운 기회를 얻게 된 대학생 활동가 한성민입니다.
이번 의뢰를 통해 [전국노동자정치협회]에서 출간하게 된 [맑스레닌주의 총서 3] 《민족과 계급》을 접하게 되었고, 주제를 통해 다시 한 번 우리 변혁운동 진영이 과거에 대한 성찰과 함께 우리사회에 대한 과학적인 인식에 큰 화두를 던져주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이 책은 민족과 계급의 문제에 있어 변혁운동 진영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혼란과 일면적 접근에서 비롯된 민족주의에 관한 일부 그릇된 관점을 꼬집고 있는데, 한반도(조선반도)의 역사적 경험에 의한 ‘제국주의 외세에 대한 저항적(반제국주의적) 민족주의의 특수한 성격’을 부르주아 민족주의의 일반으로 간주하는 일부 주장의 한계를 반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민족문제의 특수성(맑스주의에서 정의하는 민족이 자본주의 발전의 산물이라는 것과의 차이)과 더불어 과거 지소미아 협정에서 보여준 대로 겉으론 반일 애국주의를 선동하나, 실제론 일본제국주의에 협력 및 동조하는 위선을 보여준 부르주아 세력인 문재인과 민주당 정권의 선동에 일부 경도되어 저항적 민족주의가 지배계급에 포섭될 여지가 생긴 것에 대해서도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변혁적 민족운동에 있어, 위의 사례처럼 민족의 배반자들이자 계급적(的) 적(敵)인 국내 자본과 권력에 대하여 우리 진보적인 노동자·민중이 계급적 당파성과 자주성을 올바르게 가지고 반제·분단과 통일의 참다운 대변자가 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남북문제에서는 노동계급 주도의 민족대단결을 외치며, 변혁운동 내부의 ‘상호 편향’과 민족문제와 계급문제 중 하나에만 집중하여 다른 하나에 소홀해지는 ‘양 편향’을 극복하고, 반제국주의의 기치와 더불어 국내의 통치계급에 대한 투쟁도 중요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필자는 조선(북한)에 대한 내재적 인식을 통해 반공·반북주의를 극복해야 함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맑스-레닌주의적 입장에서 주체사상의 여러 명제를 비교하며 단순히 비판적인 입장에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닌, 내재적으로 인식하기 위한 필자의 노력이 책 곳곳에 많이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노력 중 이북의 사회주의 건설경험과 거기에서 드러나는 수령론, 선군정치와 같은 특수성에 대해 올바르게 인식할 것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국가보안법이 반민중적, 반인권적이고 매우 비상식적임도 폭로하는데, 말도 안 되는 국가보안법 체제에 직간접적으로 봉사(?)를 하는 제국주의와 그 ‘진보적’ 벗들에 대해 통렬한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제국주의자들이 얼마 전 철수한 아프간에서의 전쟁범죄와 그들이 쿠바를 비롯한 전 세계 곳곳에서 획책하고 있는 색깔혁명(Regime change)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수록된 많은 소재와 우리 진보진영 일부의 반북적인 사회주의에 대한 필자의 비판을 통해 분단극복과 반북주의의 극복 없인 이 땅의 변혁을 생각하기 매우 힘들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깊이 되새기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이 책을 독자 여러분께 추천해드리는 가장 큰 이유는 우리사회에서 가장 금기시하는 조선에 대해 내재적으로 인식하려는 노력이 많이 담긴 책이고, 또 변혁운동에 있어서 편향 없이 민족과 계급이라는 중대한 문제가 씨줄과 날줄의 관계임을 말하기 때문입니다.
분단의 법률적 표현인 국가보안법으로 인해 피해를 받으신 진보적이고 혁명적인 희망을 품은 모든 분께 이 책이 이 땅의 통일과 해방, 그리고 평화의 길을 가는 데 있어 좋은 자양분이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노/정/협
- 사진은 조선의 다부작 영화 [민족과 운명] <노동계급편> 한 장면
《민족과 계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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