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한국에서 뜨거운 국제주의 연대의 인사를 보냅니다(팔레스타인 분노의 날)

사진 출처는 http://www.answercoalition.org

* 다음 글은 지난 111(일요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앤서 연합(ANSWER Coalition, ANSWERAct Now to Stop War and End Racism) 주최 팔레스타인 분노의 날(the day of rage) 집회에 보낸 국제 연대사입니다. 원래 분노의 날 엘에이 일정은 1022일이었는데, 111일로 연기되어 개최됐습니다. 이날 집회에서는 팔레스타인 해방! 일어나라! 끝내자 이스라엘 점령!’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119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방미를 앞둔 시점에서 팔레스타인을 점령하고 학살 만행을 저지르고 있는 이스라엘과 미제국주의를 규탄하였습니다. 이날 집회에는 추방지에서 헌신적으로 투쟁하고 계시는 장민호 동지와 미주 민가협 양심수후원회 동지들도 참여했습니다.

아래 영어 번역은 원 글의 축약본으로 미주 민가협 양심수 후원회 회원인 윤미리 동지께서 해주셨습니다.

동지들 반갑습니다. 우리는 한국의 맑스-레닌주의 단체인 전국노동자정치협회입니다. 우리는 현재 박정희 군사 파쇼 독재자의 딸인 박근혜 파쇼 정권이 자행하는 무수한 억압과 탄압에 맞서 투쟁하고 있으며, 그 억압과 탄압의 원천인 파쇼 권력을 분쇄하기 위해 투쟁하고 있습니다.

미제국주의와 유럽연합 제국주의를 중심으로 하는 세계 제국주의 체제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에 이어서, 리비아, 시리아, 우크라이나, 한반도까지 세계 곳곳에서 무도한 침략 전쟁과 침략 전쟁 공세를 자행하고 있는 시점에서, 제국주의 심장부 미국에서 제국주의 전쟁 반대와 인종주의 반대를 외치며 투쟁하는 동지들께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특히 ‘테러리즘 분쇄’라는 명분으로 미제국주의 정부가 불러일으키는 국가주의, 애국주의 광기에도 굴복하지 않고 진실을 말하고 정의를 위해 의연하게 투쟁하고 있는 동지들께 항상 감명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미제국주의를 등에 업고 이스라엘 시오니스트 권력이 자행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인민들에 대한 야수와 같은 학살 만행에 맞서 국제주의 연대 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동지들의 모습 속에서 깊은 동지적 애정을 느낍니다.

무엇보다도 이스라엘 시오니스트 파쇼 권력의 중무장한 군대의 치 떨리는 학살 만행과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목숨 걸고 투쟁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인민들, 그 투쟁에 앞장서고 있는 팔레스타인 청년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의 뜨거운 연대와 지지의 목소리가 투쟁하는 팔레스타인 인민들에게 전달되기를 고대합니다.

최근 10월 20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방문하기 전에 한국 출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 홈페이지 영상에서 “무기를 들고 살해할 사람을 찾는 젊은이들과 아이들을 볼 때 실망과 경악을 느낀다”, “폭력은 국가 지위를 얻으려는 팔레스타인의 열망과 안보를 지키려는 이스라엘의 갈망 모두를 훼손할 것”, “비폭력은 폭력보다 더 많은 용기를 필요로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양측의 ‘폭력 사태에 대한 자제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그가 유엔에서 미제국주의의 주구(走狗) 노릇을 하는 비루한 처지라 하더라도 최소한의 분별력과 이성이 있다면 이따위 헛소리를 지껄이지 않았을 것입니다.

1948년 미국, 영국, 프랑스 제국주의자들을 등에 업은 이스라엘 시오니스트의 무단적인 팔레스타인 점령 과정에서 주민들을 대량 학살하고 75만 명 이상을 고향에서 대량 추방했던 원죄와 이후 아랍 세계 전체를 향한 수차례의 전쟁 도발은 여기서는 더 이상 얘기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2014년에만 이스라엘 군의 가자 지구 공격으로 2,104명의 팔레스타인 비무장 민간인들이 학살당했습니다. 이들 가운데에는 수백 명의 어린이와 수백 명의 여성이 포함돼 있습니다. 2015년 10월 19일 현재에도 43명의 팔레스타인 인민들이 짐승과 같은 이스라엘 군인들에게 학살당하고 1,900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우리는 영상을 통해 이스라엘의 고도로 조직된 국가 무장폭도들이 청년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총질을 해대는 학살 장면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가자 해변에서 놀다가 무참하게 죽어나간 팔레스타인 아이의 참혹한 죽음을 접하기도 했습니다.

2012년에는 이스라엘 파쇼 감옥에 수감된 1,300명의 수감자들이 아사단식 투쟁을 전개하는 인류사 최대의 대규모 단식 투쟁도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파시스트들은 아사단식자들에게 강제급식을 하며 야만적인 탄압을 자행하기도 했습니다. 감옥에서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는 팔레스타인 수감자에게 잔혹한 고문을 자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야만적인 강제급식과 고문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더욱 천인공노할 일은 이러한 강제급식이 일부 교도관이나 교도소 당국 차원의 일탈 때문에 벌어진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파쇼 정부는 2015년 4월 30일 감옥 단식 농성자에게 강제로 음식물을 투여하는 법안을 46대 40으로 통과시키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의사협회에서 조차 강제급식은 그 자체로 잔학한 고문이라며 반대하기도 했습니다.(장은교 기자, ‘이스라엘, 옥중단식 재소자에게 강제급식 논란’, 경향신문 2015-08-14)

한 쪽에는 전투기로 폭격을 일삼고, 최첨단 무기를 들고 무차별적으로 총질을 해대며, 최루가스와 섬광탄, 고무탄을 쏘아대는 최정예 군사 집단이 있고, 다른 한 쪽에는 돌과 화염병과 맨 주먹으로 저항하는 팔레스타인 인민들이 있습니다.

중립적인 양측의 폭력 사태가 아니라,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침략과 대학살, 대량 추방이라는 불의(不義)의 침략 전쟁과 여기에 맞서는 팔레스타인 인민의 정의로운 저항이 이 사태의 본질입니다.

반기문이 저항하는 팔레스타인 인민들을 향해 ‘테러리스트’라고 하지 않은 것을 차라리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반기문은 “非폭력이 더 큰 용기 필요로” 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반기문은 ‘중재와 자제’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오니스트 파쇼 권력과 “칼부림과 거리 폭력으로부터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권리가 있다”며 이스라엘을 비호하는 버락 오바마와 같은 파쇼 배후에게 ‘중재와 자제’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헛소리에 불과합니다.

반기문의 중재와 자제 촉구는 이스라엘 파쇼 권력을 향한 것이 아니라, 저항하는 팔레스타인 인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입니다. 반기문과 미제국주의자들의 유엔은 팔레스타인 인민들의 3차 인티빠다를 봉쇄하여 중동에서 ‘평화’, 즉 인민들의 노예적 굴종과 침묵을 강요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스라엘과 미제국주의가 중동에서 영원히 제국주의 패권을 유지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가짜 ‘평화’는 이스라엘의 학살만행과 식민지 점령의 지속과 강화, 중동에서 미제국주의가 벌이는 전쟁과 파괴의 지속을 의미할 뿐입니다.

“비폭력은 폭력보다 더 많은 용기를 필요로 한다”는 미친 헛소리야말로 제국주의의 주구 반기문에게 더 많은 위선과 기만, 거짓과 술수, 침묵과 은폐를 필요로 하는 것입니다. 목숨을 건 저항보다 더 많은 용기를 필요로 하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마지막으로 동지들과 함께 이렇게 외치고자 합니다.

팔레스타인 해방 만세!!

제3차 인티빠다(انتفاضة) 만세!!

전 세계 프롤레타리아와 인민의 국제주의 만세!!!

전 세계 프롤레타리아와 인민의 해방 만세!!

2015년 10월 26일

전국노동자정치협회

 

Letter of solidarity

 

 

Warm greetings of international solidarity from Korea,

Hello, comrades! We are National Labor Politics Association, a Marxist/Leninist organization based in south Korea. We are currently fighting Park Geun-hye (daughter of military fascist dictator Park Jung-hee) administration’s countless oppressions, and fighting to pulverize the fascio powers, the origin of these suppressions.

The global imperialist system led by the United States and the European Union, is ruthlessly invade countries all over the world, including Iraq, Afghanistan, Libya, Syria, Ukraine, and Korea. And we would like to show our respect to comrades in the U.S. for fighting against imperialist wars and racism, right at the heart of imperialism.

We are always inspired by your firm commitment to speak the truth and courageously fight for justice in spite of the imperialist U.S. government’s stirring of patriotic sentiments in the name of anti-terrorism. We also admire your international solidarity development efforts to fight against U.S.-backed Israel Zionist government’s ruthless massacres. The Palestinians’ risking their lives, led by the youth, to resist the heavily armed Israel Zionist fascio power, deeply move us as well.

We hope that our passionate solidarity and voice of strong support gets passed onto the people of Palestine.

The United Nations Secretary-General Ban Ki-moon, in his recent visit to Israel and Palestine, has urged both sides to “avoid actions that would further fuel the violence.” Even though he is a contemptible puppet of the imperialist United States, he would not have uttered this nonsense if he had the least ability of rational discernment. On one side, the elite troops are equipped with fighter jets, tear gases, rubber bullets, flare guns, and indiscriminately shoot people with state-of-the-art weaponries. On the other side, the Palestinian people are struggling with rocks, gasoline bombs, and bare fists. In 2014 alone, 2104 unarmed civilians in Gaza, including hundreds of children and women, were massacred by the Israeli attacks. As recent as October 19th of this year, forty-three Palestinians were slaughtered and 1900 people were injured from the beastly Israeli soldiers.

This crisis is not a neutrally both-sided violence. It is about Israel’s invasion, mass deportations, and genocides in Palestine, and the Palestinians’ just resistance of this injustice and war.

Therefore, we want to shout these words with our comrades.

Free Palestine!

For the success of the Third Intifada (انتفاضة)!

For the liberation of all proletariats in the world!

For the People’s internationalism!

Monday, October 26, 2015

National Labor Politics Associ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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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협

전국노동자정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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