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사무실 공권력 난입, 폭력 연행! 후안무치 박근혜 폭압 정권을 끝장내자!

2013년 12월, 새까맣게 경찰 병력을 동원하여 민주노총을 폭력 침탈하던 악몽이 2년이 지나 또다시 반복되었다. 당시 박근혜 정권은 침탈 장면을 버젓이 언론에 생중계하며 민주노총을 마치 테러 집단이라도 되는 듯, 경찰이 범죄 소탕이라도 하는 듯 여론을 호도하려 하였다.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노동자 민중을 적대시하고, 저항하는 이들을 범죄시하는 저들의 시각에는 변함이 없다. 오히려 더 저돌적이고 확고해졌다. 2015년 11월 6일 오전, 경찰은 화물연대본부 풀무원 분회의 고공농성 투쟁에 대해 조사한다는 빌미로 200여 명이 넘는 경찰병력을 동원해 공공운수노조 사무실을 난입한 것이다.

과정에서 화물연대 뿐만이 아닌 민주버스노조 등 다른 노조, 화물연대가 있는 2층을 넘어 전 층을 수색하려 나서는 등 경찰은 노조 활동에 대한 탄압과 협박의 의도를 감추지 않았다. 오히려 이에 항의하는 이들을 폭력적으로 제압하고, 한 명을 연행해 가기까지 한 것이다. 연행하는 과정에서는 수갑을 앞으로 채웠다 뒤로 채웠다 반복하는 등 폭력적 행위를 저지르기도 했다.

2년 전 박근혜 정권은 민주노총을 침탈하며 철도노동자 뿐만이 아닌 전 노동자 민중에게 전쟁을 선포했었다. 이후 정권은 저항할 힘을 가지고 있는 조직된 노동자인 공무원 노조, 전교조, 철도노조 등을 우선 제압하려 했다. 계획대로 공무원 연금개악, 전교조 법외노조화, 임금피크제 도입 및 노동자 경쟁 체제 강화 등을 착착 진행해 갔다.

한편으로는 노동자에 대한 이데올로기 공세로 노조를 이기주의 집단으로 몰고 가는 등 조직-비조직 노동자, 정규직-비정규직, 장년-청년 노동자를 분열시키며 자본주의 공황으로 인한 실업과 빈곤의 문제를 노동자 민중에게 전가해왔다. 노동자의 계급적 단결과 조직화를 약화하려 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지금 박근혜는 자신을 계승할 독재정권을 재창출하고 독점자본주의 체제를 영속화하여 전 민중의 의식과 영혼을 노예화하기 위한 의도로 친일 및 독재 미화, 반공이데올로기 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역사 왜곡 및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몰아붙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작금의 공공운수노조 폭력 침탈은 단지 하루아침에 벌어지게 된 일도 아니고, 하루 만에 끝나고 말 일이 아니다. 2년 전 민주노총 침탈이 그러했던 것처럼, 그것은 민주적이고 자주적인 노동조합에 대한 집요한 탄압인 동시에 수십 년 간 투쟁하고 단결해 온 민주노조 운동에 대한 겁박이다. 저항하는 전 노동자 민중에 대한 박근혜 정권의 무력시위인 것이다.

경찰, 군대, 독점 방송 등 저들은 모든 무기를 동원하여, 노동자 민중을 적대시 하며 민중의 저항권과 단결권, 생존권을 필사적으로 말살하려 하고 있다. 세월호 학살의 진실을 은폐하고, 자식의 죽음에 대해 알고자했던 부모들을 매도했던 후안무치함으로 지난날의 독재를 미화하고, 신유신의 세상을 만들어가려 하고 있는 것이다. 과거 민주노총을 침탈하고, 오늘은 공공운수노조를 침탈했던 뻔뻔함으로 내일은 저항하는 모든 이들의 안방까지 침탈하려 할 것이다.

반민주, 반노동, 반민중 박근혜 독재 정권의 그칠 줄 모르는 폭압에 민중의 원성과 분노가 높아지고 있다. 11월 14일 민중총궐기로 분노와 결의를 모으자. 민중의 힘으로 박근혜 정권을 끌어내어 폭력과 억압으로 지탱하고 있는 자본주의의 역사적 소명은 이미 끝났음을 보여주자!

박근혜 정권은 노동자 민중 탄압 중단하라! 연행자를 즉각 석방하라!

 

2015년 11월 7일

전국노동자정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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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협

전국노동자정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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