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화력발전소 24살 비정규직 추모문화제1(2018.12.13.)

철거민이 한강에서 투신하고 혹한에 단식하는 노동자가 40m 고공에 오른다. 파인텍 노동자들은 굴뚝에서 내려올 날이 기약하기 힘들어져 땅에서도 단식을 시작했다. 그리고 24살의 비정규직 노동자가 참혹하게 유명을 달리했다. 그의 시신이 수십되자마자 기계는 다시 돌아갔다. 통탄할 이름들을 다 열거하고 기억을 끄집어내는 일이 버겁다. 그런데도 세상은 무심히 돌아가는 듯하다. 아찔한 12월이다.
이 운명들이 그저 ‘불행’한 삶인가? 단호히 아니다. 불의하고 부당한 세상에서 나를 대신한 삶이다.

글, 사진: 점좀빼(사진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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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협

전국노동자정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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