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화성공장 비정규직지회 파업 5일 차, 긴급결의대회1(2018년 9월 3일)

기아차 사측이 공장 북문 앞 집회에 방송차 출입을 막았다. 결국 공장 안에서 파업 중인 비정규직지회가 펜스 앞에 소형 방송차를 대고서야 집회는 시작했다. 철조망을 두고 서로를 엄호하는 안타까운 풍경이다. 영화에 나오는 수용소 철조망도 아니고 말이다.
소득 주도 성장과 적폐 청산으로 민주주의 권력의 기반을 다지겠다는 문재인 정권은 자본의 눈치를 보며 범죄 수괴 이재용을 풀어주고 박근혜도 못한 친재벌정책을 가속화 하고 있다. 정권은 대기업 비정규직 정규직화로 40만개 일자리를 공언하면서도 이미 교도소에 있어야 할 불법파견의 몸통 정몽구에 대해선 털끝 하나 건드리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너희만 촛불 들었냐? 가만히 기다리면 이니님이 다 들어주실 거다.’ 집권 2년 차, 정권의 실체가 하나하나 드러나고 있다. 가만히 기다리다간 지난 구사대의 폭력, 요추 12번 골절 진단 10주, 팔목 골절 진단 8주가 아닌 목숨 줄이 날아갈 판이다. 파업은 정당하다. 파업은 선언이다.

글, 사진: 점좀빼(사진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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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협

전국노동자정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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