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1일 강원지역버스노동자 투쟁 승리를 위한 공공운수노조 결의대회6(고공농성 4일 4일 차)

영월교통지회, 사연을 살피면 탄식마저 난다. 영월교통 대표이사의 생각마저 궁금해지기도 한다. 생각의 꼬리는 자연스럽게 쌍용차로 이어서 스타플렉스로 또 콜트콜텍, 아사히글라스로 전주택시, 전교조로 이어진다. 거리로 나앉은 사업장을 다 알지도 못할 정도로 많다. 딱히 영월교통이 유별난 곳도 아닌 것 같다.
고공농성 중인 지회장이 울먹이며 자본가 새끼들 죽이고 싶다고 했다. 이 원색적인 날것의 분노와 적개심은 ‘세상의 주인은 자본가’란 사실을 선명케 한다. 요즘 새로 뜨는 뉴스를 보면 한숨이 절로 난다. 촛불혁명을 통해 정치적 지배력을 쥔 정권이라고 하지만 ‘개는 주인을 따르기 마련이다.’ 투쟁 사업들은 이 모순의 한 장면이겠다. 영월교통지회 또한 그 한 가운데에서 싸우는 노동자겠다. 결의대회의 마지막인 상징의식, 활활 타오르고 남은 볏짚을 응시한다.

글, 사진: 점좀빼(사진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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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협

전국노동자정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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