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단지 정문에서 출근을 요구하는 하이디스 해고노동자들4(6월 26일)

1994년에 입사한(당시 현대전자) 조합원은 IMF이래 신자유주의 광풍의 한 가운데 있었다. 자회사, 분사, 매각 그리고 정리해고……. 정리해고 무효소송에서 승소했지만 정문개찰구를 지날 순 없었다. 출입카드를 기계에 찍자 ‘퇴사’.

하이디스는 로열티로만 연간 1천 억의 돈을 번다고 한다. 지금 사장은 레고코리아, 캐리어 등 회사를 옮기며 노조파괴를 일삼는 일명 ‘꾼’이다. 이런 꾼들이 노동자들을 사지로 몰면서도 승승장구할 수 있는 세상, 누구의 잘못인가? 또 노동자의 몫인가? IMF 시절, 세상이 노동자들에게 양보와 희생을 감수하라고 윽박지를 때 싸워 이기지 못한 노동자의 탓인가. 이들에게 또 “가만히 기다리라”고 할 수 있는가?

글, 사진: 점좀빼(사진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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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협

전국노동자정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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