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에서 유행하는 체제전환 운동은 이행 전략이 있는가?

최근 일각에서 유행하는 체제전환 운동은 이행 전략이 있는가?
모든 것은 국가권력의 문제다라는 말은 국가권력의 분쇄하지 않으면 새로운 체제로 전환할 수 없다는 혁명의 본질적 성격을 말하는 것이다.
물론 이 체제의 이행은 각 나라마다 역사적 배경과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이행의 경로와 방식은 저마다 다르다. 그럼에도 모든 것은 국가권력의 문제다라는 보편적 성격을 바탕으로 성립될 수 있는 것이다.
남미에서 유행하는 21세기 사회주의 역시 20세기 혁명의 보편적 문제인 국가권력의 문제를 제기한다.
베네수엘라 혁명에 대해 서구 사민주의와 같은 반동으로 보는 것은 극좌편향이지만 동시에 미제와 그 대리인들의 반혁명 공세를 분쇄하지 못하고 국유화와 전면적인 중앙계획, 이를 보장하는 혁명적 대중권력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중도반단한다면 이 진보권력은 무너지게 될 것이다.
최근 일각에서 유행하는 체제체환 운동은 기후위기나 불평등, 빈곤, 주거권, 사유화 같은 다방면의 자본주의 문제를 제기하지만 제국주의와 자본주의 착취 체제를 타도하고 사회주의로 전환할 전망이 없다.
이 운동은 쏘련사회주의 같은 실존했던 사회주의나 쿠바, 특히 조선이나 중국 같은 현존하는 사회주의에 대해 부정적이고 심지어 적대감을 가지고 있다.
이 체제전환 운동에는 구체적인 역사적 모델이 없으며 이행전략, 전술이 없다.
한 사회의 모순에 대한 총체적인, 과학적인 사회성격에 대한 인식이 없다.
이 모순 인식 속에 이 이행을 이끄는 당에 대한 전망이 없고 통일전선의 구상도 없다.
한 마디로 정리하면 무정부주의적 운동이다. 무정부주의 운동은 불모의 운동이다. 현실성이 없다. 전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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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협

전국노동자정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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