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광주, 관제광주 두 개의 오월광주가 있다! 어느 광주를 따를 것인가?

두 개의 오월광주가 있다!
박제화.관제화된 가짜 광주와 오월혁명 정신을 계승하는 참된 광주
어느 광주를 따를 것인가?

 
오늘 2023년 광주항쟁기념식을 여기 계시는 존경하는 선생님 선배님 동지들과 함께 해서 그 어느 때보다 뜻깊습니다.
이 주변을 지나가는 참된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시민분들도 반갑습니다.
오늘날 4월혁명, 전태일정신도, 87년 6월 항쟁도, 오월광주의 정신도 하나가 아니라 둘로 나눠졌습니다.


1960년 4.19를 미국식 민주주의를 계승하고 절차적 민주주의의 완성 운운하고 심지어는 인권과 인도주의 타령을 하며 서방제국주의의 북과 중국, 이란,베네수엘라, 시리아 등 사회주의나 자주를 옹호하는 국가들을 제재하거나 적대하며 말살하려는 세력, 자기 손으로 합의한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 선언 합의를 미국 눈치 보며 찢어버린 세력들, 기만적인 자본주의 정치질서, 양당정치를 옹호하는 세력과 해방 이후 진정한 해방을 열망하던 민중에게 한국전쟁 전후까지 자행됐던 무참한 학살진상규명, 책임자 엄중 처벌, “가자 북으로 오라 남으로” 처럼 외세척결 자주통일, “배고파서 못살겠다”처럼 기층 노동자 민중의 생존권을 외치는 흐름으로 나눠졌습니다.
전태일 열사 정신을 풀빵정신 운운하며 나눔.화해.양보를 부르짖는 자들과 자본과 권력에 대한 철저한 저항, 투쟁을 외치고 실천하는 흐름으로 나눠졌습니다.
6월 항쟁의 반독재 민주주의 투쟁도 자본의 민주주의, 부자의 민주주의를 주장하면서 자본의 착취와 억압을 정당화하는 흐름과 국가보안법 철폐와 집회와 시위의 자유 확장, 파업권 등 노동기본권 전면 확장을 외치는 흐름으로 나눠졌습니다.
일각에서는 광주를 기념한다고 하지만 “용서.화해.감사”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학살 주범 전두환 일당과 그 후예들을 용서하고 이들과 화해하고 감사를 말할 수 있는 것입니까?
5월 광주도 박제화되고 관제화되고 어용화되고 분단 옹호적이고 친미숭배적인 가짜 광주를 입에 담는 세력, 이른바 민중의 피가 서린 광주에서, 그것도 광주항쟁 기념 전야에 룸싸롱에서 양주를 처마시는 배반적이고 위선적인 386모리배들, 오월 학살 진상규명, 그 배후에 있는 미제국주의와 싸우고 이 땅의 참된 민주주의를 외치며 반독재, 반자본투쟁외세척결, 분단 척결, 자주 통일을 지향하는 흐름으로 나눠졌습니다.
전자의 흐름 중에는 5.18배후에 간첩이 개입했다는 극우망상적인 흐름도 있지만, 크게 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으로 대변되는 반노동 반민중 반통일 세력입니다.
진보적인 기층 노동자 민중, 민주적 시민들은 후자의 흐름을 계승하고 있습니다.
80년 오월광주는 직접으로는 미제국주의가 신군부 전두환 일당을 내세워 박정희 군사파쇼 정권을 연장하려고 하는 기도에 맞서 투쟁한 위대한 항거입니다.
이 투쟁은 비단 전두환 신군부 도당에 대한 반대뿐만이 아니라 군통제권을 가지고 있는 미국이 그 배후에서 지휘감독 연출한 음모라는 것을 만천하에 밝혔습니다.
그러나 전자의 가짜 광주 계승 세력들은 미국이 광주학살 신군부 배후에 있다는 사실을 철저하게 은폐하고 있습니다.
5월 광주는 80년대 내내 반독재 반미 노동자계급 투쟁과 해방의 마르지 않은 풍부한 원천이 되었습니다.
오늘날 오월광주가 두 개로 분화된 현실에서 우리가 어떤 광주를 계승해야할지는 분명하지 않습니까?
대구항쟁, 4.3제주 여순항쟁, 그 영광스러운 역사를 계승하는 4월 혁명, 전태일정신, 참된 광주, 오월의 혁명광주, 6월항쟁과 노동자대투쟁, 80년대 마르지 않은 해방과 투쟁의 원천으로서의 광주를 계승해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오월광주 계승하여 윤석열 파쇼정권 타도하자!
오월광주 계승하여 노동3권 쟁취하자!
오월광주 계승하여 국가보안법 철폐하고 파쇼기구 해체하자!
오월광주 계승하여 미군철수 자주통일 이룩하자!
오월광주 계승하여 해방으로 해방으로 나아가자!노/정/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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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협

전국노동자정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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