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된 부르주아지의 힘은 어디에 있는가?

[세 가지 세미나3]
《레닌주의 기본에 대해》(1924년)
스메르들로프 대학에서 한 강연
레닌주의 기념 입당자들에게 드린다
(스탈린)

2025년 11월 17일(월) 저녁 8시

범위
4. 프롤레타리아 독재
5. 농민 문제
6. 민족문제

11월 7일(구력 10월 25)은 러시아 혁명 기념일이었다. 위대한 10월 러시아 혁명은 진보적 인류의 대안이었고 러시아의 혁명 권력이 혁명적 원칙을 지키고 나아갈 때는 내외의 난관에도 불구하고 탄탄대로를 걸었다.
소비에트의 해체 뒤에 청산주의가 판을 치면서 우리의 혁명운동도 무너져 내렸지만 이를 두고 볼 때 소련의 해체는 혁명적 원칙을 폐기한 데에 있었다.
그런데 사회진보연대를 비롯한 정치세력들은 이를 거꾸로 보아 프롤레타리아 독재의 문제로 보았다.
스탈린은 “레닌주의 기본에 대하여”에서 레닌을 인용하여 부르주아지가 힘을 회복하여 사회주의가 전복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제기하였다.

전복된 부르주아지의 힘은 어디에 있는가?

“첫째로, ‘국제자본의 힘 즉 부르주아지의 국제적 연결의 힘과 견고성’에 있다.
둘째로, ‘착취자들은 변혁이 있은 후에도 필연적으로 여러 가지의 우세를 오랫 동안 보유한다. 즉 그들에게는 돈(돈을 당장에 없앨 수는 없다.)과 이것 저것 흔히는 적지 않은 동산이 남아 있으며 교제나 조직 및 관리의 기능이나 관리의 모든 비결(관례, 방법, 수단, 능력)에 대한 지식이 남아 있으며 보다 높은 교육과 고급(부르주아식으로 생활하며 사색하는) 기술자들과 밀접한 관계가 남아 있으며 군사 상의 비상한 숙련(이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등등이 남아 있다’는 데 있다.
셋째, ‘관습의 힘과 소생산의 힘에도 의존하고 있다. 왜냐하면 소생산은 유감이지만 아직도 극히 많이 남아 있을 뿐더러 그 소생산은 끊임 없이 날마다 시간마다 자연발생적으로 자본주의와 부르주아지를 대량 산출하고 있기 때문’이며 ‘계급들을 타파한다는 것은 지주와 자본가들을 구축하는 것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ㅡ이것은 우리가 비교적 쉽게 실행하였다ㅡ 또한 소상품 생산자들 역시 없애 버려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그들은 구축할 수도 없고 진압할 수도 없으며 그들과는 사이 좋게 지내야 하는 것이며 다만 매우 오랜 기간에 걸쳐서 천천히 용의주도하게 조직자적 사업으로써 그들을 개조하여 재교양할 수 있기(또 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첫째, 국제 자본의 힘은 제국주의자들이다.

둘째, 돈과 관리 능력을 가진 자들은 자본가들과 그들이 고용한 기술자들과 군인들이다.

셋째, 소부르주아는 자본주의 복고의 토대가 될 수 있다.

후르시초프를 비롯한 소비에트 수정주의자들의 정치적 기반은 당내 관료주의자들이었고 경제적 토대는 소생산이었다. 국유화와 농업 집산화로 사회주의 생산이 강화된 이후에 소련에서 소생산의 토대는 로저 키란(Roger Keeran)과 토마스 케니(Thomas Kenny)가 《배반당한 사회주의: 소련붕괴의 배경》에서 분석한 것처럼, 암시장이나 소생산 기업 등 제2부분인 비공식 경제였다.

스탈린은 자본주의 복고에 대비하여 “프롤레타리아 독재, 자본주의로부터 공산주의로의 이행은 일련의 ‘가장 혁명적인’ 법령이나 포고를 발포하는 순간적인 시기로 간주할 것이 아니라 국내 전쟁과 대외적 충돌, 꾸준한 조직 사업과 경제 건설, 진공과 퇴각, 승리와 패배로 가득찬 한 개의 완전한 역사적 시기로 간주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후르시초프는 프롤레타리아 독재를 “한 개의 완전한 역사적 시기”가 아니라고 보고 프롤레타리아 독재 대신 “전인민의 국가”를 선언하고 후퇴했다. “해빙”이라며 국제 부르주아지와의 사상전도 후퇴하고 국내 인민들에 대한 정치사상 교양도 약화시켰다.

2025년 러시아혁명 108주년을 맞는 시기에 스탈린의 명저 《레닌주의 기본에 대해》를 공부하는 것은 이 점에서 의미가 크다.

줌 링크
https://us06web.zoom.us/j/89310100005?pwd=PCtaq0Fg3PXYQXmlbhBvMV4DYgqsA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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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협

전국노동자정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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