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안2 [광복 80년, 안녕들 하십니까?]
[자주연합 청년위원회(준)]
올해는 우리가 일본 제국주의로부터 해방을 맞이한 지 80년이 된 해입니다. 한편, 한국에 대한 트럼프 정권의 압박과 착취는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기존의 ‘동맹국’들에 대한 통상압박 기조를 강화하며, 세계적으로는 중동과 동유럽, 동아시아, 궁극적으로는 한반도에서의 전쟁위기를 조장하고 있습니다. 8월 15일, 거리마다 태극기를 들고 나온 조선 민중이 바라던, 자랑스러운 ‘자주국가’가, 지금의 대한민국은 결코 아닐 것입니다. 아직도 우리는 해방을 맞이하지 못했습니다.
일본제국이 패망하고 조선이 그 손아귀에서 놓여나자, 한반도에 진주한 미군은 조선 민중의 ‘장밋빛 미래’에 대한 꿈을 모두 앗아갔습니다. 일본 제국주의의 심장부 조선총독부에는 일장기 대신 성조기가 내걸렸고, 자주독립의 목소리에 미군은 친일관료 등용과 ‘점령군’ 선언으로 화답했습니다. 거듭된 실정과 독립의 꿈에 대한 배신을 총칼로 짓밟은 미국은, 수십 년 이어온 독재정권의 든든한 ‘키다리 아저씨’ 역할을 해왔고, 그와 함께 한국에서 벌어진 수많은 학살과 범죄를 묵인, 동조했습니다. 미국의 목적은 조선의 완전한 독립과 자주화가 아니라, 애초부터 한반도 남단의 민중을 철저히 짓밟아, 자신들의 병참기지, 신식민지로 만드는 데에 있었던 것입니다.
8.15해방 80년, 우리는 안녕합니까. 87년 뜨거운 항쟁으로 ‘민주주의’를 일궈냈다고, 문화강국, 경제강국이 되었다고 애써 자위하지만, 아직도 한국은 미국에의 예속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그 결과는 착취와 수탈의 심화, 그리고 숨통을 죄여 오는 전쟁의 불길입니다. 트럼프 정권 아래에서 사람들은 패권주의의 불합리함을 성토하고 있지만, 진정으로 ‘자주’를 되찾자는 목소리 앞에서는 여전히 ‘약소국’의 비애를 말하며 저어합니다. 미국의 전쟁책동에 속지 말고, 적대 대신 평화를 말하자고 하면, 또 ‘약소국’의 비애를 말하며 전쟁위기의 수렁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자고 합니다. 80년을 이어온 대미종속의 굴레를, 미국의 뒤끝이 두려워, 허울뿐인 ‘안보’의 위협이 두려워 깨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침묵의 세상’을 까부수고 평화와 자주를 되찾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적극적으로 행동해야만 하며, 그렇게 행동하는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우리 민중입니다.
[도처에 깔린 미제국주의의 위협, 그것을 헤쳐나갈 열쇠는 자주입니다]
미국 제국주의는 여전히 강고하게만 보입니다. 그런 미국의 발톱 앞에 우리는 여전히 먹음직스런 사냥감 같기만 합니다. 그러나, 미국의 패권은 확실히 저물고 있습니다. 국내의 정치적 불안과 쌓여가는 민중의 불안 앞에서 제국주의는 전쟁과 침략, 더 악랄한 억압과 수탈을 말하지만, 역설적으로 제국주의의 그런 ‘뒤틀린 해결책’은 스스로의 멸망을 앞당길 뿐입니다. 수십 년간 계속되어 온 미국의 대외침략과 전쟁경제는 세계로 하여금 미국에 대한 신뢰를 거둬가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그렇게 쌓인 수억, 수조의 빚을 동맹국들에게 떠넘기며 미국은 국제적 고립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군사력 증강에 대한 집착은 미국의 기초적 산업기반, 결론적으로 미국 민중의 삶을 초토화시켰고, 그 때문에 트럼프는 중국을 비롯한 반미 강대국과의 무역전쟁에서 패배했으며, 또 다시 패배할 것입니다.
미국은 ‘고마운 나라’가 아닙니다. ‘꿈의 나라’도, ‘민주주의의 수호자’도 아닙니다. 이제 미국은 그 자체로 세계에 대한 거대한 위협이고, 지난 수 년간 무기로 써먹어 온 제국주의의 본성으로 하여금 스스로 멸망을 자처하는 ‘죽음의 제국’, ‘죽음으로 나아가는 제국’에 지나지 않습니다. 미국은 자기의 죽음과 함께 세계의 공멸을 불러일으키려 합니다. 미국이 굴리는 공멸의 수레바퀴를 멈추고 세계의 평등과 평화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더욱 강력한 ‘반제국주의-자주’ 투쟁이 필요합니다.
[자주를 위해, 자주연합에 함께 해 주십시오!]
자주는 우리 민중의 생존권을 지켜내기 위한 길이고, 세계 공멸의 시한폭탄을 꺼뜨릴 길입니다. 자주는 우리의 생명입니다. 자주연합은 그 자주를 쟁취하는 길에 우뚝 설 것입니다. 80년 전 빼앗긴 자주국가, 평등사회의 꿈과 평화통일의 염원을 실현하는 쐐기로, 미제국주의의 폭주와 광란의 전쟁책동을 멈추는 돌부리로 반제국주의와 자주화 투쟁의 길 위에 설 것입니다. 도도하게 굽이쳐 온, 자주와 해방을 위한 투쟁의 강에서, 자주연합은 반제국주의 투쟁의 보다 새로운, 보다 뜨거운, 보다 강력한 변곡점을 열 것입니다.
역사 발전의 중요한 기로에서, 그 원동력이 되어온 것은 늘 청년이었습니다. 지금은 비록 세대와 성별, 정치적 갈등으로 얼룩져 있지만, 한국 사회를 자주적으로 변혁시키고 단결의 새 시대를 열어가는 열쇠는 결국 우리 청년세대입니다. 뜻 있고 힘 있는 우리 모두가 함께 모여 자주연합 창립과 반미, 반제 자주화 투쟁에 힘을 보탭시다. 8.15해방의 전율과 함성을 지금, 이 땅 위에 되살려냅시다! 자주연합에 함께 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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