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전국노동자정치협회] 제국주의는 영속전쟁ㆍ영속침략 체제 ㅡ 이번 전쟁은 리비아, 시리아에 이어 이란을 점령하려는 미제와 이스라엘의 침략 전쟁이다
2025년 6월 19일
카를로스 라투프(Carlos Latuff)는 브라질의 유명한 정치 만평가이다. 그는 미국의 리비아 침략과 카다피 정권의 붕괴 이후인 2012년 2월 19일 한 만평을 발표하였다.
이 만평에서는 미국이 민주주의의 옷을 입고 장대를 들고 먼저 리비아를 찍고 시리아, 이란을 향해 도약하고자 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 만평이 묘사하고 있는 것처럼, 미국은 중동에서의 패권을 장악하기 위하여 리비아, 시리아, 이란 같은 반미국가들을 차례차례 붕괴시키려는 기도를 지속해왔다.
미국은 2011년 반미국가인 리비아를 침략하여 카다피를 살해하고 2024년 12월 8일에는 시리아 알 아사드 정권을 무너뜨렸다. 여기에는 경제제재로 인민들을 고통에 빠뜨리고 경제를 사지로 몰아넣은 뒤 내부에 싹뜬 불만을 이용해 내전을 불러일으키고 그 틈을 타 전격적인 침략전을 통해 레짐 체인지(정권교체)는 고전적인 수법들이 사용됐다.
이 전쟁은 중동에서 반미국가를 무너뜨리려는 미국의 계획된 전쟁이다
이제 미국은 팔레스타인 침략과 학살을 자행하고 있는 전쟁광 파시스트 이스라엘을 내세워 이란에 대한 전쟁을 자행하고 있다.
미제국주의를 위시로 한 제국주의 G7과 이스라엘 시오니스트들은 입을 모아 이번 전쟁은 이란의 침략으로 시작되었으며 이스라엘은 자위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하지만 이는 사태의 호도하고자 하는 제국주의자들의 새빨간 거짓말이다.
하마스를 악마화하는 것으로 미국과 이스라엘 시오니스트가 팔레스타인 침략과 학살을 정당화 하려 했던 것처럼, 제국주의자들은 이란에 대한 침략전의 성격을 철저하게 은폐하고 자신들의 호전적 행위를 이란에게 전가하여 전쟁을 정당화 하고 있다.
제국주의의 본질은 침략과 전쟁이다. 제국주의는 침략적 성격은 영속전쟁으로 드러나고 있다. 미제국주의는 나토를 부추기고 우크라이나를 내세워 유라시아에서 대러 침략전쟁을 자행하였다. 그러나 제국주의 진영 전체가 총력전을 펼쳤음에도 이 대리전쟁은 러시아의 승리로 기울어지고 있다.
영속전쟁을 하지 않으면 제국주의를 유지할 수 없는 미국은 트럼프로 정권이 교체된 뒤 중동에서 전쟁을 격화시키고 있다.
미국은 다시 이스라엘 시오니스트를 내세워 팔레스타인을 침략하고 학살만행을 자행했다. 이 전쟁에는 레바논 헤즈볼라, 예멘 후티, 이란 같은 반이스라엘 세력, 반미 국가들이 저항의 축으로 침략과 학살에 맞서 제국주의와 이스라엘에 항전했다.
미국은 이스라엘을 내세워 저항의 축 중심에 있는 이란에 대한 전쟁을 개시하고 있다.
핵개발이 아니라 핵무장의 결여가 이란이 공격 받는 진짜 원인이다
리비아 카다피 정권의 핵개발을 전쟁명분으로 삼았듯이,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개발을 전쟁 명분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인류 최초로 핵개발을 하고 히로시마 나가사키에 최초로 원자탄을 사용하고 핵을 무기로 다른 나라를 위협하고 침략을 자행했던 미국과 미국 비호를 받고 중동에서 유일한 핵보유국이 된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개발 운운할 자격은 어디에도 없다. 게다가 이란과의 핵협정을 파탄시키고 제재를 지속하고 있는 미국이 이란핵무기 운운할 자격과 명분은 더더욱 없다. 이번 이란에 대한 공습도 이란이 미국과 6차 핵협상을 이틀 앞두고 자행되었다.
핵의 평화적 이용은 자주권의 영역이다. 그러나 핵무기는 제국주의의 침략과 위협의 수단이 되어 왔고 여기에 대항하는 자위권으로 개발되어 왔다. 핵무기 없는 세상은 인류의 희망이지만 제국주의가 존재하는 핵없는 세상은 희망에 불과하다. 이는 자칫하면 제국주의의 핵패권을 옹호하고 자위권의 일환으로 만든 핵무장도 폐기하라는 요구로 타락하면서 제국주의 패권에 봉사하는 요구로 전락할 수 있다.
리비아가 그랬듯이, 이란은 핵무기 개발 때문에 공격을 당하는 것이 아니다. 반대로 제국주의 침략을 막는 자위권의 절대적 수단이 되기도 하는 핵을 보유하지 못했기 때문에 침략을 당하는 것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이야말로 인류 역사상 최대의 국가 살인ㆍ국가테러 집단이다
더욱이 2020년 1월 3일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 인근에서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을 무인기 공습으로 암살을 자행했다. 2024년 4월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시리아 다마스커스에 주재한 이란 영사관을 공습하여 이란 혁명수비대 고위 지휘관 2명을 포함하여 최소 16명이 사망하였다.
2024년 7월 31일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테헤란 교외의 자파라니에서 이스라엘 정부에 의해 암살되었다.
6월 13일에도 이스라엘은 미국 정보기관과 협조하여 이란 정부군 최고위직인 모하메드 바게리 참모총장과 이란 군의 또다른 축인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인 호세인 살라미,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정치·군사·핵 담당 고문으로 측근인 알리 삼카니도와 이란 핵 과학자 9명이 표적 공습으로 살해당했다.
이스라엘은 공습살해와 더불어 테헤란 거주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 비행기 공습을 자행하는 만행을 자행하였다.
트럼프와 이스라엘 네타냐후는 이란 최고 지도자 하메이니 암살 정권교체 공공연하게 협박하고 있다.
<테러와의 전쟁> 운운했던 미국과 이스라엘이야말로 최첨단 무기를 동원하여 암살테러를 자행하는 국가살인ㆍ국가테러 집단의 표상인 것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패배할 것이다
역사적으로 이란에 대한 공세는 1979년 이란혁명으로 친미 친서방 권력이었던 부패한 팔레비 왕조가 무너지고 반미자주를 지향하는 호메이니의 이슬람 공화국이 들어선 이후로 지속된 미제와 시오니스트 권력의 레짐체인지(정권교체) 기도의 일환이다. 2024년 시리아 아사드 정권의 붕괴는 이란에 대한 공격을 전면화 하는 계기가 되었다.
카를로스 라투프의 만평은 리비아와 시리아의 정권 붕괴로 부분 실현되었다. 미제는 중동 패권을 장악하기 위해 리비아, 시리아에 이어 이란을 점령하기 위해 공세에 나서고 있지만, 이는 추락하고 있는 미국의 패권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뿐이다.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워 러우전을 끝내고 미국 부흥을 이끌겠다고 표방했던 트럼프가 새로운 중동전을 불러일으키고 영속전쟁의 무덤으로 빨려들어감으로써 트럼프의 정책은 파산지경에 이르고 있다. 미국의 재정적자는 다시 치솟고 달러화 가치는 추락일로를 걷게 되고 인플레이션을 깊게 할 것이다.
쇠퇴하는 미국을 다시 강성하게 하겠다던 트럼프의 계획은 제국주의 자체의 모순으로 쇠퇴를 가속화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미국인들이 베트남전에서 그랬듯, 우크라이나전에 이어 이란전에 몰두하는 미국의 전쟁기도에 점점 더 염증을 느끼고 있다. 트럼프 지지자들 내부에서도 이란전 반대가 늘어나고 있다. 미국의 친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침략전쟁을 반대하는 반전투쟁이 이란전을 가속화하는 미제의 침략전에 반대하는 반전투쟁으로 치솟게 될 것이다.
더욱이 중동의 강국 이란은 리비아, 시리아가 아니다. 강한 군대와 경제제재를 견디며 살아가는 이란이 호락호락 당할리는 만무하다. 이란에는 리비아, 시리아처럼 레짐체인지에 활용하는 내전이 벌어질 가능성도 희박하다.
우크라이나전쟁에서 패배를 앞두고 힘이 약화된 서방이 다시 이란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국제적으로 중국과 러시아의 부상과 다극화 되고 있는 세계 흐름도 미국을 위시로 하는 서방제국주의와 이스라엘에 불리하다.
다른 나라에 대한 침략과 폭격과 학살을 당연시 여기던 이스라엘이 본토가 폭격을 당하면서 이스라엘 내부에서 여지껏 겪어보지 못한 죽음의 공포를 느끼면서 이것이 반전 반네타냐후 투쟁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이번 이란에 대한 제국주의 전쟁은 이란으로 하여금 핵무장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우크라이나전에서 그랬던 것처럼, 언론은 다시 특유의 이중잣대로 이 전쟁의 제국주의 침략적 성격을 은폐하면서 이스라엘을 두둔하고 제국주의의 승리를 기도하고 있다.
이란에 대한 미제와 이스라엘의 전쟁은 영속전쟁을 하는 제국주의 진영과 시오니스트 학살자들의 영속패배의 계기가 되도록 해야 한다.
자주권을 말살하고 평화를 위협하는 제국주의에 맞서 전 민족, 전 국가, 전 인류가 반대해서 투쟁해야 한다.
제국주의 프로파간다의 위선과 거짓을 폭로해야 한다.
한국의 새 정권이 제국주의의 영속전쟁을 지지ㆍ지원하는 것을 반대해야 한다.
이 기사를 총 5번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