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스주의 고전읽기] 레닌의 《제국주의론》과 오늘날의 제국주의 변호론자들

일시: 2023년 12월 12일(화) 저녁 7시

범위

제5장 자본가단체들 간의 세계분할
제6장 열강 간의 세계분할
제7장 자본주의의 특수한 단계로서의 제국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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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us06web.zoom.us/j/86100082494?pwd=b3VLqvcki6yzi1O2JlHNEKVIHKQdQ7.1

회의 ID: 861 0008 2494
암호: 300342

오늘부터는 본격적으로 “은유적인 의미”에서가 아니라 실제로 세계를 분할한 제국주의의 진짜 면모를 살펴보게 됩니다.
레닌은 독점자본가들이 카르텔.신디케이트.트러스트로 먼저 국내 시장을 장악한 이후에 “자본수출이 늘어나고 대독점 연합체들의 대외적.식민지적 관계망과 ‘세력권’이 확장됨에 따라, 사태는 ‘자연스레’ 이들 독점단체들 간의 연합적 협정으로, 즉 국제카르텔의 형성으로 나아”가게 됐다고 설명 합니다.
이로써 국내 독점은 제국주의 형성의 기초지만 국제독점체(초독점 super monopoly)의 형성이 명실공히 다른 나라, 민족을 약탈, 지배하는 제국주의를 형성하는 것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레닌은 “금융자본의 시대에는 사적 독점과 국가독점이 서로 얽혀 있다는 사실, 또한 그것은 모두 세계분할을 위한 대독점체들 간의 제국주의적 투쟁에서 각기 하나의 고리를 이룰 뿐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는 것이”라면서 이 자본가단체들 간의 세계분할은 ‘자연스레’ 열강 간의 세계분할로 나아가게 된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실 이 과정은 작은 인용부호에서처럼 자연스러운 과정이 아니라 무도한 침략과 끔찍한 학살, 강도 같은 약탈과 무력 지배 등 야만으로 가득찬 과정입니다.
그리하여 레닌은 “국제카르텔은 자본국제화의 가장 두드러진 한 표현이며, 자본주의 하에 있는 민족들에게 평화의 희망을 준다는” 견해가 “완전히 불합리하며, 실천적으로는 궤변이자 가장 사악한 기회주의에 대한 부당한 방어”라고 신랄하게 비판합니다.
레닌은 “가능하다면 혹성이라도 병합”(리오 휴버먼)하려 열망했던 영국의 제국주의자 세실 로즈가 했던 말, “이 대영제국의 4000만 국민을 유혈의 내전에서 구해내려면, 우리 식민지정치가들은 하루빨리 새로운 영토를 손에 넣어 과잉인구를 이주시키고, 공장과 광산에서 생산된 물건들을 팔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내야 하는 것이네. 내가 항상 말해 왔지밀 제국은 결국 빵과 버터의 문제라네. 내전을 피하고자 한다면, 우리는 제국주의자가 되아야만 할 걸세”라는 뻔뻔하고 노골적인 말을 인용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실제 제국주의는 다른 나라, 민족을 침략, 약탈하기도 했지만, 자국인민들조차도 전쟁과 징병의 구렁텅이로 집어넣고 파멸로 몰아넣었습니다.
제국주의 초과이윤은 자유경쟁 자본주의 시절 해가 지지 않는 영국의 상황과 달리 독점체 간, 제국주의 열강 간 더 첨예한 경쟁과 대립과 갈등을 낳으면서 자국 민중의 내전을 막기 위한 개량의 떡고물이 아니라 극심한 고통으로 몰아넣음으로써 내전적 상황을 더 조장했습니다.
식민지 민중에게 강요된 고통은 훨씬 더 가혹했습니다.
레닌은 “금융자본은 당연히 종속된 나라와 민족에게서 정치적 독립까지 박탈하는 종속형태를 가장 ‘유리한 것’으로 여기며, 그것으로부터 가장 많은 이윤을 뽑아낸다”고 하는데 이는 역으로 다른 형태, 방식의 제국주의 지배방식까지 염두에 둔 것입니다.
오늘날 미제를 위시로 한 (서방)제국주의자들은 할 수만 있다면 이러한 형태의 지배를 시도할 것입니다.
그러나 러시아혁명의 성과 식민지해방 투쟁, 제국주의 국가 내부 노동자 인민의 투쟁 등으로 인해 신식민지배라는 식민지배 형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레닌이 말한 “국가종속의 수많은 과도적 형태”가 그것입니다.
제국주의의 지배형태는 변화했지만 침략과 약탈이라는 그 본질은 그대로인 것입니다.
레닌 당시 카우츠키와 러시아의 맑스주의를 내건 제국주의 변호자들이 있었다면, 오늘날 기회주의는 제국주의에서 침략성, 야수성을 제거하고 중러 제국주의론으로 미제와 서방 제국주의자들에 대한 폭로와 투쟁을 혼란시키는 것이 21세기 제국주의 변호론자들입니다.
이들은 한 줌도 안 되는 열강들이 지구를 침략하고 수백개 나라, 수십억 주민들을 약탈해 열강들 간 전리품을 배분하기 위한 갈등, 대립, 전쟁을 독점을 형성한 모든 나라들 간, 백수십의 나라들 간의
 “불평등한 상호의존, 경쟁, 협력의 관계”로 왜곡시킵니다.
이들 제국주의 신변호론자들에게는 모두가 제국주의고 서로 가 제국주의 간 관계로 억압 당하는 나라, 민족, 식민지해방투쟁이 사라져 있습니다.
레닌의 제국주의론을 제대로 인식하고 현대화, 현지화하여 ‘가치동맹’으로 무너져가는 제국주의 패권을 유지하려 하는 미제와 그 세력들에 맞서 싸워야 합니다.

아래는 아프리카 지배자 셰실 로즈와 남아공에서 목이 잘린 그의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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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협

전국노동자정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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