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의 정찰위성
이범주
이번에 정찰위성 발사에 성공한 북은 부산항에 정박한 미항호 칼빈슨호, 진주만 미해군기지, 호놀룰루의 미 공군기지, 미국의 백악관과 펜타곤, 미본토의 해군기지와 조선소까지 촬영했다고 공개했다. 그들의 표현에 의하면 전지구적 차원의 감시능력과 타격력을 갖췄다는 거다.
이번에 한국도 성공했다. 그리고 자랑하기를…북의 그것보다 100배는 우수하다, 3축 킬체인 가동이 더 확실하게 되었다, 북의 구석구석을 모조리 감시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북은 최강대국이라는 지구 반대편 미국 본토와 전 세계로 전개돼 활동하는 미국 전략 군사자산들 동태를 장악하게 됐다고 말하는데 이 나라는 좁은 땅덩이 북쪽 동족 사는 데를 속속들이 보며 때릴 수 있게 됐다고 자랑한다.
북 무장력은 최강대국 미국을 향하는데 남의 그것은 좁은 땅덩이 북쪽의 동족을 향하고 있음이 드러나는 대목.
쪼잔하고 용렬맞다는 생각을 아니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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