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자칭 공산주의자, 실제로는 ‘극우반공’ (범)무정부주의자와의 논쟁 글을 소개한다

맑스와 엥겔스는 《공산당선언》에서 사회주의를 참칭하는 부르주아 사회주의, 봉건적 사회주의진정사회주의’를 신랄하게 비난한 적이 있는데, 21세기 한국에 자칭 공산주의자임을 내세우는 권삼현 씨야말로 맑스엥겔스의 비난에 덧붙여극우반공 공산주의자라는 모순적 칭호 하나를 추가해야 할 듯하다.
권삼현 씨의 주장은 최소한 논리체계를 갖추지 못하고, 상대방의 논지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서는, 저열하고 일방적 악선전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인식체계가 권삼현 씨가 자신의 논리를 정당화 하기 위해 인용한 <노동자해방투쟁연대(노해투)> 지도급 인사인 이용덕 씨의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방법이 어떻게 총살일 수 있는가?”는 글에서도 그대로 드러나듯, 한국사회 진보적, 급진적이라고 하는 정치세력들, 개인들의 현 정치적 수준이자 조선일보식 반공주의 실상 그대로이기 때문에 신랄하게 비판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여기에서 권삼현 씨의 글에 대한 비판 글, 권삼현 씨가 인용한 이용덕 씨의 글을 비판한 글을 소개함으로써 이들의 반공주의 인식의 실상을 비판하려고 한다.
이들은 쏘련과 쿠바, 조선을 타도해야 하는 반동적 국가자본주의 또는 타락한 노동자국가로 보는데, 이리하여 이들의 가장 두드러진 정치적 특성은 쏘련 및 현실사회주의에 대한 극단적 혐오와 적개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실제로는 조선일보식 사회주의관을 가지고 있거나 그 이해에 철저하게 동조하고 있으면서도 주관적으로는 자신들은 여전히 진보적, 혁명적이라고 착각하고 있다.
이들이 쏘련 및 현실사회주의의 실상에 대해 무지하고 왜곡하는 것은 당연한 정치적 귀결이다.
이들은 또한 사회주의 건설의 현실적 문제들에 무지하고 그 무지를 진보라는 이름으로 은폐한다.
아나키즘의 정치적 본질이 국가일반에 대한 부정으로 무정부주의인데, 이들은 다당제 운운하며 당의 통일성을 부정하고 사회주의 권력과 권위 일반, 지도자도 부정한다. 이들은 또한 민주적 사회주의 운운 중앙집중주의를 부정하며 사회주의 생산을 공상주의로 사고한다.
오늘날 좌익공산주의자들, 뜨로츠키주의자들, 신좌파 일반이 이러한 무정부주의의 정치적 특성을 유사하게 가지고 있는데 이들을 범무정부주의자들이라 할 수 있다.
아래 권삼현 씨에 대한 비판글을 묶어서 따로 소개한다.(권삼현 씨의 주장을 여기서 따로 소개하지는 않을 것인데,  비판 글에도 그 주장의 요지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원 글을 보려면 노동자정치신문(노정신) 페이스북 댓글 논쟁을 보기 바란다. 여기에는 다른 몇몇 필자들의 권삼현 씨에 대한 비판도 주목할만한 내용들이 많다.)

 “위 글(이범주, 10월 10일 북 행사에 대한 단편적 느낌들)에도 나와 있지만, 북맹을 척결해야 구름 걷히듯 진실이 드러나겠죠. 북맹은 국가보안법의 틀 내에서의 사고, 인식, 행동 일체를 말하는 것이에요.”

개방해도 망하지 않을이라니요? 수정주의, 시장사회주의로 가자는 건가요? 그리고 지금 북의 고립이 스스로 선택한 건가요? 제국주의 체제의 봉쇄 때문 아닌가요? 혁명의 현실성을 단 한 번만이라도 구체적으로 고민했다면 일국 내에서 설사 혁명을 했다손치더라도, 국제혁명이 되지 않는한 제국주의 봉쇄와 싸우고 사회주의 생산을 조직하고 군사적위협에 맞서 싸워야 하는 것 아닌가요? 그런데 사회주의 자력갱생이 아니고 제국주의 시장에 개방을 하자구요? 사회주의 건설이 철없는 공상주의 놀음인가요?”

“제국주의를 몰아내지도 않고 권력을 잡으면 미제가 판 깔아주고 우린 물러날테니 잘해보시오 하겠습니까?
혁명의 현실성을 모르면 좋게 말하면 공상주의자고 안 좋게 말하면 철딱서니없는 거에요.”

“역시 세상물정 모르는 철부지 사회주의자시군요.
주한미군도 알아서 물러날듯 말하고 식량이 충분하다니요? 계란파동 하나로도 난리가 나는데. 제국주의 체제와 단절해서 현 수입 기계류 부품, 원료는 다 어디서 조달해요?
석유 없이 물류는 어떻게 조달하구요. 공장은 어떻게 가동할 것이며..
차량은 당장 멈출텐데요. 국제시장과 거래는 또 어떻게 하고. 미제가 핵폭탄을 터뜨릴지 말지는 일본 원자폭탄 투하도 있었는데 그 놈들 선의에 맡겨요? 핵폭탄이 아니고 다른 군사적 수단으로 침공해오면 무슨 수로 막으려고요.”

“조선이 이른바 개방하면 내구성이 없이 곧 붕괴될 것이라면 왜 미제와 부르주아는 평화협정은 고사하고 정전협정도 거부하며 그토록 제재에 목숨을 걸겠어요. 이북을 찬양하니 마니 하는 얘기는 철없는 종북몰이 같은 소리밖에 안 되구요.
여기서 쟁점은 혁명의 현실성이에요. 이북에서 자력갱생이나 핵무장 완성도 제국주의 포위 속에 사회주의 건설을 하는 국가가 처한 현실적 문제인 것이구요. 우리 또한 이 땅에서 변혁을 한다면 외국군의 철수와 국가보안법 철폐라는 조건과 함께 분단의 모순을 해결해야 변혁도 된다는 것이에요.
게다가 설사 혁명을 했다손치더라도 제국주의 군사침략과 공세, 경제봉쇄와 싸우지 않으면 단 6개월도 버티지 못하고 괴멸된다는 것이에요. 그걸 조금도 이해하지 못하고 주한미군은 여러 차례 철수계획을 세웠다느니, 봉쇄돼도 자체적으로 잘 지낼 수 있다느니 이런 철부지 같은 소리나 하고 있냐구요. 석유만 차단해도 이 사회는 버티지 못하지 않겠나요. 자꾸 다른 글로 답변을 회피하지 말고 답변을 해보라구요. 딴지 거는 게 아니라면요.
그 점에서 미제를 포함한 제국주의 공세 속에 핵무력을 완성하고 제재 속에 버티고 성장해온 이북의 경험은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에요.
이북의 열병식은 단순한 군사퍼레이드가 아니라는 거에요. 이북이 지상천국이니 하는 얘기는 어디서도 나오지 않았고 혁명의 현실성을 이야기 하는데 그런 저열한 망발을 일삼는 것이오.”

보편적인 남한 노급의 생각이 그런 반공주의에 빠져 있다면 그건 미제와 이승만 도당이 수많은 진보적 노동자 인민을 살해하고 박정희가 백색테러체제로 반공주의 체제로 만들 결과일텐데 그것과 싸우고 그리하여 노동자 민중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반공주의를 척결시킬 생각은 하지 않고 자칭 공산주의자라는 사람이, 트로츠키주의자라는 세력들이 거기에 부화뇌동, 심지어 앞장서 조장하고 있으니 이게 무슨 가당찮은 짓이오.”

“사회주의 전체주의론은 반공주의자들이 파시즘의 배후에 독점자본주의가 있다는 것을 은폐하기 위해 만든 논리인데 그 논리를 그대로 갖다가 현실사회주의를 전체주의니 하니 당신들이 서 있는 위치는 도대체 어디요? 서 있는 자리가 조선일보 사옥 수준이니 거기서 보이는 풍경이 극렬한 반공주의 막말, 논리체계를 갖추지 못한 입배설 수준의 일방적 막장 언어 밖에 더 있습니까?”

“이용덕 씨면 이북과 쿠바를 국가자본주의 반동자본주의로 보고 타도해야 하는 체제라고 주장하는 대표적인  제국주의의 벗이 아닙니까? 제국주의 진영과 부르주아 반공주의자들의 주장을 그대로 옮겨 놓고 반북주의를 그대로 늘어놓으면서, 그것도 자신의 입이 딸리니 남의 입을 빌려 조선일보식 주장을 턱없이 하고 있으니 이게 악랄한 극우반공주의자들과 다를 게 뭡니까?
방역차원의 화장이라니요?
이북이 코로나 방역에서 성공했다는 것은 WHO에서도 직접 수천 명의 샘플조사를 통해 인정한 바에요.
최근 이북의 성공적 방역을 보고 일베 같은 극우진영에서 이북의 코로나 확진자가 0과 1을 왔다갔다 하는데 그 이유가 1명이 생기면 한 명을 총살했기 때문이라는데 위 반공사회주의자 이용덕의 주장이 딱 그 짝이에요.
쿠바도 그렇지만 이북이 방역에 성공한 것은 우선 극심한 제재에도 불구하고 사회주의 무상의료 체계가 유지됐기 때문이에요. 영국의 의료체계가 의사가 국민전담 체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인데 최근에는 그게 무너지고 있는데 이북은 그것을 유지하고 있어요. 다만 제재로 의약품 의료기기 수입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사실인데 그렇다면 제국주의 제재에 분노하고 이에 맞서 싸우는 것이 최소한 진보적 양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할 소리겠죠.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코로나19의 전염 특성상 해외에서 물자, 인간의 유입과 이동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중요한데, 국제화된 자본주의 체제에서는 불가능한 것이죠. 게다가 이윤이 우선인 자본주의에서  노동자들은 그 위험에 제일 취약하죠. 병약한 노인들, 기저질환자들도 위험하구요. 후자들은 공공방역 체제가 얼마나 튼튼한 가에 달려 있는 것이구요.
그런데 이북은 코로나19확산 초기에 중국으로부터의 물자와 사람의 이동을 효과적으로 차단했어요. 그런데 자본주의는 생산의 국제화 체제이기 때문에 이것은 불가능해요. 이북은 자력갱생 생산체제이기 때문에 일정한 무역 손실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가능한 거에요.
그리고 무엇보다 탈북자의 개성 진입 시에 개성전역을 폐쇄했지요. 그것은 개성자체가 또 소 자력갱생 체제의 일부이며, 또 개성을 전국적 차원에서 즉시 지원할 수 있는 사회주의 지원 체계가 있어야 가능한 것이에요.
이북의 사회주의 의료체계의 실상에는 완전 무지하고 이번 코로나19방역 체계가 어떻게 구체적으로 작동했는지 무지하면서 부르주아 언론이 불러주는 대로 반공반북에 세뇌된 사고로 무슨 사회주의 운운한단 말이요. 반공과 사회주의는 같이 갈 수 있는 게 아니에요.”

“하지 않은 말을, 논지를 왜곡하는 건 기본 논쟁을 할 태도나 수준을 전혀 갖추지 못했다는 것이에요. 일방적 주장, 왜곡한 주장말고 논쟁 상대방의 주장을 직접 인용해서 반박을 하든 논리를 전개하든 해야죠.
이북에 대해서는 내재적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송두율 교수가 말한 적이 있었는데 그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부르주아 반공주의자들, 조선일보 수준의 맹목적 수준은 벗어나야 하지 않겠습니까? 제국주의의 반공주의 벗이 되는 건 곤란하지 않겠어요. 조사 없이 발언 없다고 했어요.
현대사 특히 맹목적 반공주의자에 필요한 현대사 학습이 있어요. 만주나 백두산 일대에서 1930년대와 45년까지의 반일무장항쟁사를 학습해 보시지요. 그게 반공투사들에게 약간의 치료제가 될 것입니다.”

“조선일보식 반공관에다, 여기에 부화뇌동하는 트로츠키식 제국주의 벗들관, 개성이나 평양을 며칠 방문하여 지엽적으로 본 사실들이 바로 권삼현 씨 인식체계의 전부에요. 개성의 실상 운운하는 게 바로 경험주의에요. 경험주의의 최고왕은 바로 내가 해봐서 아는데 운운하는 사기꾼 이명박이에요. 자신의 일면적, 지엽적 경험 배후의 역사성, 본질을 봐야 하는 거에요.
권삼현 씨는 앞으로 러시아혁명에 대해 한 마디도 하지 말아요.
러시아 혁명 경험 했어요?,레닌 직접 봤어요?
딱 이 수준이에요.
이북의 실상을 보려면 수십년 동안의 제재, 특히 사회주의권의 해체로 고립무원의 상태에서 나사못 하나 들어오지 못하는 극단적 고립에서 사회주의를 고수, 발전시켜야 하는 배경을 모르면서 함부로 얘기하는 게 아녀요.
자본주의 국가 내부에서 소위 급진적 활동가, 공산주의자임을 자처하면서 제국주의의의 극단적 제재에 분노하지 않고 그 제재와 싸우지 못하는 자신을 탓하지 않으면서 되려 중상 비방하며 제국주의의 어릿광대짓을 하니 이 무슨 철부지 짓이요.
게다가 군사침략 공세는 또 어떻겠어요.
이북이 지상낙원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권삼현 씨의 가상의  주장말고는 여기에 없어요. 사회주의 건설의 현실성을 이야기할 뿐이에요. 그 현실성을 이해하지 못하면 철부지 공상적이 될뿐이에요.
그런데 권삼현 씨의 국소적 경험 말고 최근 평양말고도, 삼지연 시의 현대식으로의 건설, 자연개조의 정점인 강원도 세포등판 사업과 물길공사, 갈말원산 상업지구 건설, 과수집단농장, 양어장, 각 지역 대학마다의 후방기지들 이런 사업들의 실상들을 보려는 노력도 해야죠.
최근 함경북도에서 물난리 난 지역에 800여 채의 집을 무상으로 두 달도 안 되어 공급하는 사례들도 보구요. 이게 토지가 사적으로 소유된 자본의 나라에서 가당키나 하겠어요.
열병식에서 이북 최고지도자와 인민들, 군인들의 진심어린 눈물은 감격과 자랑스러움, 단결의 눈물이에요.
제재와 군사공격을 이겨내고 자연재해와 바이러스와 싸우며 고수, 발전해온 자신들의 나라에 대한 감정의 표현들이에요.
이런 걸 제대로 인식할 때만이 좋든 싫든 그 실상의 일부라도 알게 되는 것이에요.
권삼현 씨는 자신의 인식체계가 도대체 어디에서 기인한 것인지 이번 논쟁을 통해 되돌아보는 기회로 삼기 충심으로 바랍니다. 그래도 자칭 공산주의자인데 최소한의 양심과 기본바탕은 있을 거 아녀요.
마오가 말한, 조사 없이 발언 없다는 것처럼, 국가보안법의 인식, 조선일보식 인식에서 벗어나 제대로 인식하는 출발로 삼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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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협

전국노동자정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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