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공산당: 민족-국가법은 아파르트헤이트*를 위한 파시스트적 시도이다

2018년 7월 27일

출처: In Defence of Communism

이스라엘 공산당은 “이스라엘- 유대민족국가 기본법”** 제정이 팔레스타인 인민들의 민족자결권을 약화시키고 난민들의 권리를 박탈하기 위한 심각한 파시스트적 시도로 규정한다. 이 법안은 또한 이스라엘에 있는 팔레스타인인들의 민족적이며 기본적인 권리를 빼앗고, 이스라엘 내에 공식적인 아파르트헤이트를 형성시킬 것이다.

이 기본법은 자신의 고향에 살고 있는 팔레스타인 인민들의 민족적이고 역사적인 권리를 부정하는 이스라엘 정책 구조 속에 포함되어 있는 것이며, 네타냐후 정권이 이스라엘에 있는 팔레스타인 시민들을 적대시하고 그들의 시민권을 말살시키기 위한 정책의 일환인 것이다. 이 모든 것들은 파시즘을 향해 우익적으로 악화시키는 새롭고 위험한 과정이며, 소수 민족에 대한 위협일 뿐만 아니라 민주주의 전체를 극단적으로 약화시키려는 것이며 지금까지 지속됐던 차별과 인종주의 정책에 합법성을 부여해 주는 것이다.

공산당은 주지하듯 다음과 같은 역사적 관점을 확고히 한다.

이스라엘에 있는 팔레스타인인들은 그 지역의 토착민들이며, 그 어디에도 다른 고향은 없다. 그리고 어떠한 인종주의적 정권이 제정한 인종주의 파시스트 법안도 그러한 사실을 바꿀 수는 없다. 최근 거의 150만에 달하는 이들은 자신의 고향과 그 안에서의 권리에 헌신하고 있다.

점령지와 네게브***에서의 합병과 추방 계획과 같이 추진하는 묵과할 수 없는 이러한 인종주의 법안은 미국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고 걸프 정권과 공조한 이스라엘의 전략을 다시금 확인 시켜준다. 또한 1967년 6월 4일의 국경과 동예루살렘을 수도로 하는 팔레스타인 국가의 독립 가능성과 UN 결의안에 따른 난민의 귀환을 보장하는 해결책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의 시민인 팔레스타인인이 민족으로서 완전히 권리를 보장받고 자신들의 고향에서 보장받을 권리를 완전히 제거하려 하는 것이다. 유럽과 미국에 있는 우익파시스트나 인종주의자, 이슬람혐오주의자나 반셈족 세력이 이 법안을 찬성하고 민족배외주의의 전형이며 소수자에 대한 억압 및 종교적 기반을 가진 “이스라엘 민족 모델”에 영감을 받고 있는 것은 놀라운 일도 아니다.

지금 이스라엘에 있는 팔레스타인인들이 이러한 독재 강화에 맞서 자신의 자치 기구를 통해 단결된 투쟁을 벌이는 것이 가장 절실하다. 또한 오늘날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팔레스타인 인민들이 이러한 투쟁에서 고립되지 않도록 하는 것 뿐 아니라 정권에 맞서 투쟁하는 모든 사람들을 집결시켜 파시즘에 저항하는 유대-아랍 전선을 세워 내는 것이다.

공산당은 또한 이 지역과 인민들에게 재앙만을 가져올 이러한 범죄적 정책에 맞서 지역과 전 세계 모든 혁명적이고 진보적인 세력이 투쟁을 강화할 것을 촉구한다.

공산당은 조인트 리스트(Joint List)****와 이스라엘의 아랍계 전국감시위원회(the High Follow-up Committee)*****가 진행하는 모든 조치들을 지지할 것을 재확인하며, 아랍과 유대 인민들, 특히 청년들이 앞으로의 투쟁, 인종주의와 현재의 정권을 전복시킬 투쟁에 열정적으로 가담할 것을 촉구한다.

동지애를 담아

이스라엘 공산당 국제관계위원회(International Relations Committee Communist Party of Israel)

* 과거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극단적 인종차별 정책

** 이스라엘은 2018년 7월 19일 유대민족국가법을 통과시켰다. 이 법은 이스라엘을 유대인의 나라로 명시하고 히브리어를 유일한 공식언어로 지정했다. 또한 ‘통일된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삼는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이에 따라 이미 차별을 극심하게 받고 있는 아랍계 이스라엘인들이 한층 더 극심한 차별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 이스라엘 남부 사막지대

**** 공산주의자들, 사회주의자들, 페미니스트, 이슬람주의자와 팔레스타인 민족주의자들로 구성된 아랍계 정치동맹.

***** 이스라엘 내 팔레스타인 등 아랍 시민의 권리를 지지하는 모임 노/정/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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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협

전국노동자정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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