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미전선이 세계적 규모의 혁명에 해가 되기라도 한단 말인가?

뭐 이런 비변증법적인 비약이 있나?
반미전선이 세계적 규모의 혁명에 해가 되기라도 한단 말인가?

https://workersnewskorea.blogspot.com/2024/10/blog-post_40.html?m=1

반미전선이 아니라 혁명적 관점에서 정세를 돌파해 나가야 한다고?
반미전선 대신에 “세계적 규모의 혁명을 도모해야 할 때이다.”라고?
트로츠키주의자들처럼 당면 과업을 회피하고 비약하는 회피적, 초월적 관점이 이 글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트로츠키주의자들과 유사 트로츠키주의자들은 극단적, 초급진적 미사여구를 사용해 당면의 첨예하고 반드시 돌파해야 할 과제를 건너띤다.
초급진적이지만 현실 회피적이다.
트로츠키주의자들이 일국혁명이 아닌 세계혁명이라는 비변증법적으로 사물을 가상으로 나눈다고 했는데 위 글도 마찬가지로 다극화 정세에서 부각되는 첨예한 미제를 중심으로 하는 제국주의 체제와의 투쟁을 비약해 “세계적 규모의 혁명을 도모해야” 한다고 하고 있다.
일전에 민주주의를 넘어, 정권퇴진을 넘어가 아니라 민주주의를 통해, 정권퇴진을 통해서 우리의 정치적 목표를 향해 가야 한다고 했는데 눈앞에 첨예하게 펼쳐지는 장벽을 넘기 위해 필사의 투쟁을 하기 보다는 가상으로 그것을 넘어 세계적 규모의 혁명을 말하고 있다.
세계적 규모의 혁명은 어떤 단계를 거쳐 이루어지는가?
일국에서 권력장악과 유지 없이 이뤄지는가?
일국에서 권력장악은 미제와 미제의 돌격대 노릇을 하는 윤석열 정권과의 결전 없이 이뤄지겠는가?
한국자본주의의 여러가지 변화에도 불구하고 해방 이후 점령군으로 들어와 이남을 반공의 전초기지로 삼아 대북 적대ㆍ침략책동을 일삼으며 정치, 군사, 경제, 문화, 정신적으로 이 사회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미제와 그 지배체제와의 결전 없이 전면개조는 고사하고 이 사회의 변화와 진보가 가능하기라고 하겠는가?
반미전선 중심이 아닌 게 아니라 반미전선을 중심에 세워야 한다. 미제 중심의 일극체제의 교란과 약화, 쇠퇴는 국내에서도 반미투쟁을 전면화, 대중화 할 수 있는 기회다. 반미는 미제와 깊게 연결된 미국 숭배 반공 체제를 분쇄해야 달성될 수 있다.
이 자명한 이치를 왜 회피하고 초월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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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협

전국노동자정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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