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1주년 반미·반이스라엘 연대를 강화하며 반제투쟁을 지속해 나가야 하는 이유

김남기(《반공주의가 외면하는 미국역사의 진실》 저자)

 

1. 들어가며

지난 2023년 10월이었다. 팔레스타인의 무장 저항조직인 하마스(Hamas)가 가자지구에서 5,000~7,000개 이상의 로켓포탄을 발사했다. 이 로켓 발사로 이스라엘 방어군에게 큰 타격을 줬고, 이스라엘 탱크 한 대도 격파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군인 몇 명을 살해했으며, 가자 지구에 인접한 이스라엘군 기지와 정착촌을 다수 점령했었다. 하마스 전투원들은 21개의 군사 기지를 점령했으며, 이스라엘 군인들을 포로로 붙잡았다. 하마스의 로켓 공격으로 2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최소 40명 이상의 이스라엘인이 사망했다. 이렇게 되자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곳곳을 폭격하기 시작했다. 10월 8일 기준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최소 198명이 사망하고 1,61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고 했다. 이것이 바로 2023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의 시작이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시작되면서 전 세계 곳곳에서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였고,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목소리는 이스라엘 제국주의 군대의 학살이 격화될수록 더욱 확대됐다. 물론 한국에서도 미국이나 서유럽에서처럼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세력들도 거리에 나타났다. 매주 토요일 서울 시청과 광화문 인근에서는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가 열렸지만, 그와 동시에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극우 태극기 부대의 모습도 적잖게 확인할 수 있었다. 대학원에 다니며 수업학기 과정을 하고 있던 필자는 하마스의 반격 소식을 SNS와 뉴스를 통해 접하게 됐고, 부끄러운 일이지만 하마스라는 단체에 대해 이때부터 관심을 가지게 됐다.

사실 필자는 하마스라는 단체에 대해 이름만 알고 있던 상태였다. 그러나 이번 전쟁을 통해, 이 조직이 반제국주의 투쟁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음을 보다 자세히 알게 됐다. 또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역사에 대해서도 보다 깊이 관심을 가지게 됐다. 이전에도 이스라엘의 제국주의적인 폭력성에 대해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하마스의 반격은 필자에게 이에 관해 공부하게 했다. 이와 같은 사실을 알게 된 필자는 팔레스타인 집회에 자주 나가게 됐다. 2023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이 시작된지 이제 1년이 넘었다. 따라서 오늘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은 어떻게 시작됐고, 이스라엘이 벌이는 학살의 상황에 대해 알아볼 것이며, 지금의 투쟁은 왜 중요하며 정파를 초월한 국제적인 연대가 왜 필요한지를 얘기해보고자 한다.

2.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역사

우선 현재 사건을 알기 위해선 분쟁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에 관한 역사를 알아야 한다. 이 역사는 1914년에 시작된 제1차 세계대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제1차 세계대전은 영국·프랑스·러시아·이탈리아·일본 대 독일·오스트리아·오스만 제국이 싸운 전쟁이었다. 독일 제국 편에 섰던 오스만 제국은 제1차 세계대전에서 궁극적으로 패전했고, 팔레스타인은 영국의 위임통치령이 됐다. 여기서 문제는 영국이 유대인과 팔레스타인인 양측에게 독립을 약속하는 협상을 맺었다는 데에 있었다. 1917년 벨푸어 선언과 1915-1916년 후세인-맥마흔 서한은 모순된 상황에서 있었다. 어떻게 보자면, 대영제국은 이런 모순된 상황을 만든 주범이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들이 히틀러가 자행한 홀로코스트를 겪은 사실을 모르는 이는 거의 없을 것이다. 히틀러의 학살로 유대인 600만 명이 학살당했고, 제2차 세계대전이 연합국의 승리로 끝나면서 나치 죽음의 수용소와 강제수용소에 있던 유대인들이 대대적으로 석방됐다. 유대인들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무장단체를 조직하여 영국에게 유대인들의 이스라엘 이주 요구를 들어달라고 압박했다. 결국 1947년 2월 영국은 팔레스타인을 포기했고, 이 문제는 UN에게 넘겨졌다. 유엔은 팔레스타인특별위원회를 조직해 팔레스타인에 파견했다. 이 위원회는 팔레스타인 문제에 무지했고, 유엔팔레스타인특별위원회는 1947년 11월 팔레스타인 분할을 다룬 결의안 181호를 통과시켰다. 이 분할안은 팔레스타인 영토의 55%를 유대인 몫으로 인정한다는 것이었는데, 당연히 유대인들에게 유리하게 작동했다. 그 당시 팔레스타인의 유대인 인구는 전체의 1/3이었다고 한다.

당연히 팔레스타인인들은 크게 반발했지만, 시오니스트 유대인들은 그 결의안을 근거로 1948년부터 팔레스타인인들을 내쫓았다. 시오니스트 무장 그룹들은 팔레스타인 마을을 공격해 살인,방화, 약탈, 강간을 벌였으며, 쫓겨난 사람들이 못 돌아오게 지뢰를 곳곳에 설치했다. 1947년부터 1949년까지 마을 530개가 파괴되고, 15,000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유대인 시오니스트들에게 학살당했다. 그리고 최소 85만 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고향에서 쫓겨났다. 유대인들은 이런 과정을 통해 팔레스타인의 영토 78%를 점령하고 이스라엘을 건국했다. 즉, 이스라엘은 건국부터가 팔레스타인인들의 피를 먹으며 탄생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은 이른바 제1차 중동전쟁을 통해 팔레스타인뿐만 아니라 이집트, 시리아, 레바논 등과 전쟁을 벌였다.

이후에도 이스라엘은 1956년 수에즈 위기(제2차 중동전쟁)와 1967년 6일 전쟁(제3차 중동전쟁)그리고 1974년 욤키푸르 전쟁(제4차 중동전쟁)을 벌여 아랍 전역에서 제국주의 전쟁을 벌였다. 특히나 6일 전쟁으로 유명한 제3차 중동전쟁에선 이스라엘이 이집트, 시리아, 요르단을 상대로 기습 공격을 감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은 이집트의 시나이 반도, 시리아의 골란 고원, 동예루살렘 등 나머지 팔레스타인 영토를 차지했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이스라엘의 억압적인 통치 하에 놓이게 됐다. 이스라엘이 저지른 악명높은 전쟁범죄는 1982년에 일어났다. 그게 바로 사브라·샤틸라 난민촌 대학살이다. 이 당시 학살의 주체는 레바논의 기독교 우익 정당인 카타이브 민병대와 이를 지원하는 이스라엘군이었다. 이 학살로 수천 명의 민간인이 이틀(정확히는 36시간) 동안 학살됐다. 이와 같은 이스라엘의 천인공노할 폭압통치와 학살은 팔레스타인인들에게 대중항쟁을 분출시켰고, 팔레스타인인들의 대중적인 저항은 1987년 인티파다 운동의 형태로 전면화됐다. 즉, 여기서 성장한 세력이 바로 하마스다.

인티파다 운동은 1980년대와 1990년대를 거치며 활발해졌고,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하마스는 궁극적으로 2005년 지방선거와 2006년 총선에서 집권할 수 있게 됐다. 물론 미국과 서방은 하마스를 테러단체로 규정했고, 지금도 그러하다. 그렇다면 이스라엘은 2000년대 이후에 팔레스타인에서 어떤 학살을 자행했는지 한번 보도록 하자. 이를 알게 된다면, 이스라엘에 대한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저항이 매우 정당한 것을 알 수 있다.

3. 2000년대 이후 이스라엘이 자행한 학살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는 애초부터 유대인을 위한 유대인의 나라로 기획되어 팔레스타인 땅을 강점하고 인종청소를 자행하면서 그 목표를 이뤄온 집단이다.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하마스를 포함한 팔레스타인의 무장단체의 투쟁을 ‘테러’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1977년 제네바협약 제1추가의정서에는 “식민지배, 외세의 점령, 혹은 인종차별적 정권에 대항하여 투쟁하는 사람들”의 무장저항을 국제적 무력충돌로 정의하고 있다. 즉, 팔레스타인인들의 반이스라엘 저항은 이런 점에서부터 정당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스라엘의 제국주의적 폭력과 학살 그리고 테러는 건국 시점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사실 이스라엘인은 팔레스타인 사람을 죽여도 정당한 처벌을 받지 않는다. 2006년에는 이런 일도 있었다. 당시 등교 중이던 13살의 팔레스타인 소녀를 사살한 이스라엘 장교가 있었다. 이스라엘 장교가 소녀를 죽인 것이 촬영되어 TV에 방영되었지만, 법정에서 무죄판결을 받아 정부로부터 배상금까지 받아냈다. 2008년 12월 27일부터 2009년 1월 18일까지 전개 된 이스라엘 가자 전쟁에서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1,0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 민간인이 학살당했다. 심지어 2014년 7월에는 이런 일도 벌어졌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대상으로 50일이 넘게 폭격을 했고, 팔레스타인 민간인 수천 명을 학살했다. 대략 2,1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이스라엘의 무차별 폭격으로 학살당했다.

충격적이게도 이 당시 가자 지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는 스데로트(Sderot)라는 유대인 마을에선 이런 일도 벌어졌다. 이 유대인 마을 사람들은 언덕에 올라가 팔레스타인을 폭격하는 것을 구경했다. 단순히 구경만 한 것이 아니었다. 폭탄이 건물에 맞아 폭발과 굉음이 울릴 때마다, 주민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이 사건은 2014년 국내 YTN 뉴스로도 보도가 된 적이 있으며, 뉴스에 따르면 한 이스라엘 사람은 학살을 구경하며 엄지척하기도 했다. 또한, 2021년에도 다시 한번 가자지구를 폭격했다. 유엔 추정치에 따르면, 256명의 팔레스타인 사람이 죽고 2,000명 이상이 부상당했다고 한다.

즉, 2023년 10월 전쟁이 격화되기 전부터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에게 무차별 학살만행을 저질러왔다. 어떻게 보자면, 하마스가 10월 7일에 미사일 7,000발을 이스라엘에 발사한 것은 말 그대로 이스라엘에 비하면 새 발의 피다. 거기다 하마스의 반격 이후 이스라엘이 하는 행위는 말 그대로 전쟁범죄 및 인종청소다. 이스라엘은 미국과 서방으로부터 지원을 받은 최신식 무기로 팔레스타인을 폭격하고 있는 중이다. 2023년 10월 10일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의 1,352곳을 폭격하여 최소 770명의 팔레스타인 사람을 학살했고, 10월 17일에는 팔레스타인 병원에 폭격을 가하여 500명 이상의 민간인을 학살했다.

국내 언론이나 서방 언론이 보편적으로 인용하는 자료에 의거하면, 지금까지(2024년 10월 5일 기준) 가자 및 서안지구에서 죽은 사람은 4만 2,500명이다. 부상자까지 합치면 14만 5,000명이 넘는다고 한다. 2024년 8월 15일 머니투데이 기사를 보면, 알자지라 언론사 및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부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이 시점에 4만 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9만 2,401명이다. 놀랍게도 사망자 절대다수는 민간인이다. 사망자 4만 명 가운데, 1만 6,456명이 어린이고(33%), 1만 88명이 여성이며(18.4%), 이 중 8.6%가 노인이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에서 양측의 사망자 및 부상자를 비교하면, 이스라엘이 저지르는 학살의 실상을 알 수 있다. 이 시점까지 이스라엘은 915명의 민간인이 사망했고, 800명 정도의 이스라엘군이 사망했다.

그러나 이것보다 훨씬 더 많은 팔레스타인 사람이 죽었을 것이라는 추정치도 있다. 저명한 의학잡지 ‘랜싯’에 발표한 글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으로 대략 18만 6,000명이 사망했을 수 있다고 한다. 심지어 그 글은 그 이상일 것이라 추정해도 억측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만약 이 추정치가 사실이면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인구의 8~10%를 학살한 것이나 다름없다. 대략 가자지구 인구가 220만 명 정도니 말이다. 물론 이 사망자들 중에서도 절대다수는 여성과 아이들이다. 이스라엘은 이번 전쟁에서 팔레스타인의 의료시설을 파괴하고, 식량과 물 공급을 끊었다. 그리고 폭격 지역에서 피난하기 어렵게 하는 상황을 조성했고, 여성과 노인 그리고 어린이에 대한 아무러 구분 없이 팔레스타인에 폭격을 가하고 있다. 즉,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에서 이런 전쟁범죄를 자행하고 있는 중이다. 이런 세력에 맞서 싸우는 하마스 포함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저항은 매우 정당하다.

4. 다시 되돌아보는 서구의 가짜뉴스

2023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시작된 이후 한국의 적잖은 진보진영 사람들이 팔레스타인과 연대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현재 정파를 초월하여 팔레스타인에서 지지를 받고 있는 하마스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하는 주장들도 있다. 물론, 하마스라는 단체가 테러를 아예 저지르지 않았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개전 초기 이스라엘에서 뿌린 ‘하마스의 영유아 참수’ 같은 기사들은 말 그대로 가짜뉴스다. 개전 초기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아이들을 닭장 속에 가두었다는 거짓기사를 퍼뜨렸고, 이후에는 영유아를 참수했다는 새빨간 거짓말까지 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대통령 바이든도 이런 가짜뉴스를 액면 그대로 인용했다. 어린아이 참수 증거는 어디에서도 제시되지 않았지만, 파급력은 대단했다. 이러한 가짜뉴스는 과거에도 있었다. 대표적으로 1991년 걸프전쟁에서였다. UN은 쿠웨이트의 십대 소녀 나이라흐를 데려와 “쿠웨이트를 침공한 후세인의 이라크 군대가 아기 312명을 병원에서 학살했다.”는 거짓 증언을 시켰다. 이 가짜뉴스를 토대로 미국은 1991년에 1차적으로 이라크를 침공했다. 이 증언이 거짓임이 드러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1991년 3월 15일 ABC 방송의 존 마틴 기자는 이른바 인큐베이터 학살 사건이 벌어졌다는 쿠웨이트의 알 아단 산부인과 병원에 찾아가 관계자들과 인터뷰했고, 그 이야기가 거짓이었음을 확인했다. 병원 직원들은 나이라흐를 본적조차 없었고, 인큐베이터 사건과 같은 현장은 보지도 듣지도 못했다고 증언했다. 거기다 이 쿠웨이트 소녀는 주미 쿠웨이트 대사관의 딸이었고, 쿠웨이트 정부가 미국 홍보회사인 힐앤놀턴이 짜놓은 연극이었다. 즉, 그런 연극을 미국 언론과 정부에 전달하여 이런 기만극을 벌인 것이다.

마찬가지로 이스라엘도 이런 거짓말들을 이번 전쟁에서 해왔다. 앞서 언급한 영유아 참수도 그렇다. 이스라엘 경제산업부 장관 니르 바르카트는 10일 저녁 영국 TV 방송국 ‘스카이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주장을 되풀이했다. “방금 확인했다. 어린 남자아이 40명이라고 들었다. 그중 몇 명은 산 채로 불태워졌고, 몇 명은 참수됐고, 몇 명은 머리에 총을 맞았다.”터키 언론사는 이스라엘군이 그 주장의 진위 여부를 확인해 주지 않고 있다고 최초 보도했다. 나중에 이스라엘군은 다른 매체들을 통해, 자신들이 진위여부를 확인해 주지 않는 이유가 그것이 “사자를 욕보이는” 행위이기 때문이라고 뻔뻔한 거짓말을 했다. 이것이 거짓말인 것은 그 당시 취재 현장에 있던 언론인들에 의해 밝혀졌다. 이들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그런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는 주장이었다. 정리하자면, 이스라엘의 하마스 테러 혹은 민간인 학살 운운은 실질적인 증거가 부족할뿐더러 자신들의 학살 행위를 정당화하기 위해 만들어낸 구실이다.

5. 결론: 미국과 이스라엘 제국주의에 맞설 수 있는 그 어떤 세력과도 연대해야 한다!

팔레스타인인들의 격렬한 저항이 강화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집회가 전개되고 있다. 이는 한국도 마찬가지다. 한국에서도 전쟁이 시작된 이후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집회가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고 있다. 이런 상황과 더불어 이스라엘 제국주의자들은 전선을 팔레스타인 뿐만 아니라 레바논과 시리아 그리고 예맨과 이란까지 확전했다. 많은 사람들이 현재 이스라엘과 대적하고 있는 국가나 세력들에 대해 안 좋게 볼 수 있다. 특히나 이란의 경우 그러하다.

현재 우리가 싸워야할 대상은 중동에 있는 나라가 아니다. 바로 미국과 이스라엘이다. 이스라엘이 확전한 이래로 제5차 중동전쟁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거기다 이스라엘은 레바논에 테러를 가했고, 이란에게도 군사적인 위협 및 보복을 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전쟁확전 행위는 점점 가속화 되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이 전쟁에서 이기고 있는 것이 아니다. 2024년 6월 21일 포린 어페어스지가 쓴 기사 중에는 “하마스가 이기고 있다 – 왜 이스라엘의 실패한 전략이 적을 더 강하게 만드는가?”라는 기사가 있다.

이 기사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전략이 실패한 가장 큰 이유는 하마스의 힘의 원천을 제대로 이해하기 못했기 때문이다. 기사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민간인 학살을 벌임으로써 팔레스타인인 포함 중동의 여러 세력들에게 하마스의 지지를 역으로 강화해준다. 지금까지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1년간 군사작전을 감행했지만, 하마스는 오히려 더 강해졌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이라는 수렁에 빠졌다는 것이다. 즉, 그런 상황에서 이스라엘의 전선은 시리아, 이란, 예맨, 레바논까지 확장됐다. 즉, 이스라엘은 중동에서 고립됐다. 따라서 이들은 궁극적으로 약화되고 전쟁에서 패할 것이라 필자는 추측한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이스라엘과 이를 후원하는 미국에 맞선 투쟁과 반제연대를 강화해야 한다. 반제연대 대상이 하마스나 이란 같은 이슬람 극단주의자라서 안된다는 얘기가 간혹 나온다. 그러나 지금의 현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제국주의 세력을 약화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이들과의 연대는 당연히 필요하다.

2023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일어난지 1년이 됐다. 이 글이 현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팔레스타인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이스라엘은 반드시 패배할 것이다!
미제국주의는 필패할 것이다!
베트남, 이라크, 아프가니스탄에서 미제는 패배했다!
반제국주의 연대를 강화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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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협

전국노동자정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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