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배치된 사드는 용인할 수밖에 없다”면 이미 배치된 미군도, 이미 제정된 국가보안법도, 정리해고제도 용인할 수밖에 없다는 것 아닌가?
성주를 방문한 이재명에게 분노한 한 청년이 이재명에게 계란을 투척하여 항의를 한 사건에 대해 전우용 같은 친권력 어용 지식인은 “성주에 사드를 배치한 건 박근혜 정권이 한 일입니다. 개 고양이 돼지 닭도, 누가 자기를 괴롭혔는지는 기억합니다”라며 극단적으로 모욕적 언사를 퍼부었다. 전우용 같은 어용 지식인 무리들은 박근혜 정권 당시에 성주에 사드를 배치하자 자신들이 그것을 비난하며 한 말과 행동, 정치적 약속들을 까맣게 잊고 “개 고양이 돼지 닭”만도 못한 짓거리를 일삼고 있다.
주지하듯 박근혜 때 성주에 사드를 배치하기 시작했지만, 수천 명의 경찰병력을 동원해서 주민들을 연일 탄압하면서 사드발사대 추가 배치로 사드 배치를 완성하고 있는 건 애초 사드를 반대했던 문재인과 민주당이다.
전쟁을 초래하고 환경을 파괴하는 박근혜의 사드 배치가 나쁜 일이라면 그런 박근혜를 쫓아내고 나서 들어선 문재인 정권 하에서 추가로 배치된 사드의 정치적 성격이 조금이라도 달라지는가? 박근혜가 사드 배치로 주민들을 괴롭혔다면 그 괴로움을 바뀐 정권 하에서 감내하고 “개 고양이 돼지 닭”처럼 순종하며 살아가야 하는가?
박근혜와 정치적 수준이 같은 권력이라면 박근혜와 같이 권력에서 끌어내리고 구속시켜야 마땅한 권력이 아닌가?
이재명의 말처럼, “이미 배치된 사드는 용인할 수밖에 없다”면 이미 제정된 정리해고제와 파견법은 용인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저임금, 불안정 노동을 용인하고 평생 비정규직 굴레 속에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이미 누더기가 된 중대재해처벌법을 용인하고 또 노동자들의 비참한 죽음도 용인할 수밖에 없는 것인가?
이미 제정된 국가보안법도, 이미 배치된 주한미군도 용인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이미 천정부지로 오른 집값은 또 어떤가?
이는 이미 정해진 노예상태도 운명처럼 받아들이고 용인할 수밖에 없다는 말 아닌가?
도대체 이재명은 왜 권력을 잡으려 하는가? 박근혜와 정치적 수준이 같은 권력을 지향한다면 애초에 싹수가 노란 권력 아닌가?
이재명은 ‘발전도상인’이 아니라 박근혜와 같은 ‘타락도상인’이다. 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은 박근혜와 같은 귀태가 될 것이라면 그냥 후보직에서 물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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