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진상규명은 이미 밝혀진 진실을 대중투쟁으로 집행해 들어가는 것이어야 한다

비통한 세월호 침몰 7주기가 반 달도 남지 않았다. 세월호 침몰 7주기가 목전에 있고, 세월호 진상규명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문재인 정권의 임기가 막바지로 향해 가지만 여전히 세월호 진상규명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런데 세월호 진상규명이 온전하게 되지 않았다는 것이 세월호 침몰원인에 대해 전혀 모른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세월호 침몰 이후 7년여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가족들은 여전히 비통함과 분노 속에서도 진상규명 투쟁을 멈추지 않고 있고, 대중적으로 세월호 진상규명 투쟁이 사그라지던 지금 시점까지도 세월호 진상규명에 관심을 가지고 헌신적으로 투쟁해온 분들이 계신다. 그리고 세월호 침몰 원인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기 의해 각고의 노력을 해온 소수의 양심적인 과학자, 학자, 전문가들이 계신다.
그러한 투쟁이 어우러져 세월호 침몰원인을 밝히는 투쟁의 성과가 있었다.
세월호 진상규명 투쟁 7년의 성과는 정권과 검경합동수사본부, 권력의 의도에 맞게 진상은폐에 일조해온 전문가라는 이름의 부역자들이 유포해온 내인설이 세월호 침몰의 진짜 원인이 아니라는 점을 밝혔다는 점이다.
증축, 과적, 평형수 부족, 복원력 상실, 조타미숙 등이 세월호 침몰 원인이라는 내인설에 대해 세월호 유가족들 조차도 세월호 침몰의 진짜 원인이 무엇이고 급변침의 원인이 무엇인지 밝히라며 투쟁하고 있다는 것은 세월호 침몰의 진실을 향해 끈질기게 다가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내인설과 사전기획설을 절충하여 과학적 진실을 혼란스럽게 하고 현 정권의 진상규명 은폐 시도에 영합한 사이비 침몰원인도 허위임이 밝혀졌다.
이제 남은 것은 과학적으로 부정되고, 권력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의해 유포된 가짜 침몰원인인 내인설을 공식 폐기하고 이 속에서 세월호 침몰의 진짜 원인을 규명해내는 것이다.
문재인 정권은 노동자의 권리도, 분단문제 극복의 과제도, 민중의 복지도, 세월호 진상규명의 과제도 하나도 실현시키지 못하고 있다. 특히 탄핵된 박근혜 정권의 내인설을 여전히 고집하며 세월호 진상규명을 철저하게 회피, 은폐하고 있다.
세월호 침몰원인이 내인설에 바탕을 둔 것이라면 세월호 진상은 규명된 것이 된다. 그런데 왜 아직도 진상규명을 외치고 있는가? 왜 세월호 침몰 진짜 원인을 밝히라고 하고 있는가?
지금까지의 경험에 비춰볼 때, 세월호 진상규명 투쟁의 성과에 비춰볼 때 앞으로 세월호 진상규명 투쟁이 나아갈 방향은 이미 확인된 거짓과 허위, 조작을 과학의 힘으로, 대중투쟁의 힘으로 파탄내고 진실을 집행해 들어가는 것이다.
아래는 4.16해외연대가 주최한 토론회에 나온 김관묵 교수의 강연과 질의, 응답을 담고 있는 영상이다.
다시 세월호!
대정부 투쟁으로 내인설을 폐기하고 세월호 진상을 집행해가자.

어제(3월 27일) 토요일 밤 10시(한국시간)

https://www.facebook.com/416globalnetworks/live/

페북 라이브가 잠시 끊겼었습니다. 양해부탁드리며 다시 안내해드립니다.
https://www.facebook.com/watch/live/?v=193677892254974&ref=watch_perma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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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협

전국노동자정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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