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선언: 우리가 세계적인 저항축*을 건설한다면 나토 제국주의 연합을 물리칠 수 있다!

세계 반제 플랫폼

2024년 7월 15일

* 저항축이라는 말은 2002년 1월 부시 정권이 신년사에서 미국에 반대하는 나라들을 악의축이라고 규정하고 공세를 취한 것에 대응하여 만들어졌다.(역주)


현재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든 전쟁의 궁극 원인은 제국주의 독점 자본주의, 즉 지배와 과잉착취의 세계 경제체제라는 점을 인식하고, 우리 세계 반제국주의 플랫폼의 정당과 조직은 다음 사항을 주목한다.

지난 2년 동안 우크라이나의 파시스트 대리인을 통해 러시아에 맞서 싸운 나토의 전쟁을 통해 제국주의 진영의 많은 약점이 드러났다.

팔레스타인의 시오니스트 대리인을 통해 중동 인민을 상대로 한 9개월 간의 제국주의 전쟁(명목상 나토 전쟁)은 이러한 약점을 더욱 깊게 하고 더 노출시켰을 뿐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나토 제국주의자들의 경제적 약점을 먼저 드러냈다. 그들은 제재 전쟁으로 러시아의 경제를 파괴하려고 했지만 결국 러시아 경제를 강화하고 자신들의 경제를 더욱 손상시켰다.

그 결과 제국주의 국가들이 벗어나려고 노력했던 경제 위기는 오히려 악화되었다. 에너지 가격과 인플레이션이 급등하고, 유럽 산업은 생존 불가능해졌으며, 일반 근로자의 생활비는 급등했다.

팔레스타인 전쟁은 이런 약점을 더욱 드러냈고, 정착민-식민지 국가에 거의 무제한적인 보조금을 지원했음에도 불구하고 서방의 후원자들이 더 이상 시오니스트 경제를 지탱할 수 없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제국주의 국가들의 군사적 약점을 드러냈다. 제국주의 국가들은 오랫동안 피억압자들과 개발도상국을 복종시키기 위해 압도적인 무력의 위협을 가해왔다. 

오늘날 우크라이나에서는 나토가 러시아와의 대결을 준비하기 위해 10년 동안 거대한 여러 개의 요새를 건설했고, 우크라이나 군대를 본질적으로 나토의 가장 큰 전투력으로 키웠음에도 불구하고, 서방연합은 결정적으로 패배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전쟁은 이러한 약점을 더욱 드러냈다. 나토 폭격기와 항공모함의 지원 그리고 서방으로부터 매일 무기 공급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오니스트들은 모든 전선에서 결정적으로 패배하고 있다.
 
가자지구에서는 팔레스타인 저항군에게, 북부 팔레스타인과 골란고원에서는 헤즈볼라에게, 홍해에서는 안사룰라에게, 그리고 점령된 팔레스타인 전역에서는 영웅적인 예멘과 점령된 이라크에 있는 저항군을 포함한 지역 저항군의 연합에게 패배하고 있다.

시오니스트들이 무고한 팔레스타인 시민들과 그들의 집, 학교, 직장, 병원에 무자비하게 가한 죽음과 파괴는 군사적으로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했다. 오늘날 가자 지구에는 이스라엘이나 미국 군인에게 안전한 지역이 없다.

이 두 전쟁은 매우 중요한 변화를 보여주었다. 즉, 서방은 기술적 우위를 잃었고, 그에 따라 지구인들을 겁박할 능력도 상실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또한 제국주의 진영의 체계적인 부정직함을 드러냈다. 전면적인 군사적 승리를 거둘 수 없었던 제국주의자들은 기업과 소셜 미디어에 대한 세계적 지배력을 이용해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전쟁서사를 만들어냈는데 , 이는 순전히 할리우드식이고 현실적 근거가 없다.

이 과정에서 제국주의자들은 우크라이나인의 생명에 대해 극도로 부주의했고, 군사적 목적 없이 죽음으로 보내진 수십만 명의 사람들에게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이에 따라 제국주의의 절대적인 비인도성이 다시 한번 부각되었다.

이러한 이중성과 비인도성은 팔레스타인에서 가장 노골적으로 드러났다. 현재 진행 중인 가자지구 대량학살의 실시간 영상은 서구 언론인과 정치인의 주장이 나오자마자 새빨간 거짓말임을 보여주었다.

평화와 협상의 필요성에 대한 성명을 발표하는 동안 서방 지도자들은 시오니스트 대량학살자들에게 무기와 자금을 무한 공급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민간인에 대한 정기적인 학살과 학교, 대학, 병원에 대한 체계적인 표적 공격은 서방 언론에서 거의 언급되지 않거나 노골적으로 잘못 표현된다. 대량학살 가해자들은 일상적으로 동정을 받고 ‘자기 방어’에 참여하는 ‘민주적’ 세력으로 묘사되는 반면, 억압에 저항하는 사람들은 계속해서 비인간화되고 ‘테러리스트’로 묘사된다.

이러한 이중성은 외교 영역까지 확대되고, 억압받는 세계의 국가들은 제국주의자들과는 협상할 수 없다는 결론에 점점 더 도달하고 있다. 그들의 조약은 쓰여진 종이만큼의 가치도 없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서명한 기후 협정서들이나 팔레스타인이 서명한 오슬로협정, 러시아가 서명한 민스크 협정은 진정한 평화적 해결책을 추구한 적이 없으며, 제국주의자들이 ‘현존하는 사실(Facts on the Ground)’*을 만들어내고 군사적 침략의 재개를 준비하는 동안 한쪽의 손을 묶기 위한 단순한 메커니즘이었다.


* 이스라엘은 불법행위가 법을 만들지는 않는다는 국제법 원리에 대응하여 만들어진 법은 현존하는 사실에서 발생한다를 이용하여 제시된 팔레스타인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지역은 팔레스타인 영토로 하고 유대인들이 다수 거주한 지역은 이스라엘에게 영토를 부여한다는 이-팔 분쟁해결 해법을 기초로 점령된 서안 지구에 이스라엘 정착촌을 건설하며 자신들의 점령을 정당화 해왔다. 

이스라엘이 고고학적 근거를 사용하여 팔레스타인 점령을 정당화 하는 행위를 비판하는 나디아 아부 엘-하즈(Nadia Abu El Haj)의 저작인 《기존의 사실: 이스라엘 사회에서의 고고학적 행위와 자기 영토 형성(Facts on the Ground: Archaeological Practice and Territorial Self-Fashioning in Israeli Society)》에서도 이 표현이 나온다.(역주)

그 결과 많은 국가들은 제국주의의 적대감으로부터 안전하게 지내면서 주권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것이 반제국주의 국가들이 점점 더 빠르게 양자 및 다자 관계를 강화하는 이유이다. 이는 전 세계의 억압받는 사람들에게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다.

이념과 전망의 모든 차이에도 불구하고 오늘날의 반제국주의 진영은 1953년 요제프 스탈린의 사망 이후로 그 어느 때보다 더 강력하다. 경제적, 기술적 측면에서 그 어느 때보다 더 강하고, 제국주의는 그 어느 때보다 더 약하다. 진정으로 세력 균형은 역사상 결정적인 전환점에 도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팔레스타인에서의 전쟁은 여전히 자칭 ​​’공산주의’ 운동이라고 하는 많은 세력들의 파산하고 부패한 상태를 드러냈다. 이 전쟁은 누가 진정한 혁명가이고 누가 그저 길들여진 ‘반대자’가 되었는지 알아낼 수 있는 완벽한 시금석을 제공했다.
 
누가 실제로 반제국주의에 ​​충실하고 누가 제국주의를 지지하는 부패하고 기회주의적인 행동을 가리는 그럴듯한 문구 뒤에 숨어 있는지 말이다.

진정한 반제국주의자들은 노동자들이 위에 언급된 모든 교훈을 인식하도록 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의무가 있다. 

우리는 노동자들이 팔레스타인과 시오니즘에 대해 거짓말을 들었듯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파시즘, 중국,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이란에 대해서도 거짓말을 들었다는 것을 알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이러한 인식을 통해 전 세계 대중을 동원하여 이 시대의 가장 결정적인 투쟁, 즉 제국주의 세계 체제를 타도하기 위한 투쟁에 적극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

유럽과 서아시아에서 전쟁 실패가 제국주의자들의 전쟁 추진을 막지는 못할 것이다. 오히려 이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과 체제를 구하고자 필사적으로 전쟁을 추구하도록 만들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우리는 전 세계에 걸친 나토의 확산, 중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맞서기 위해 나토 동아시아 지부를 만들려는 시도, 그리고 남미에서 나토가 대리군을 증강하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따라서 우리는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1. 우리는 노동자와 억압받는 인민들이 이 전쟁에서 아군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러시아가 나토를 무찌르는 것이 모든 노동자의 이익이며, 팔레스타인과 더 넓은 중동 저항 세력이 시오니즘을 무찌르고 제국주의를 중동에서 몰아내는 것이 모든 노동자의 이익이다. 우리의 공동의 적에 대한 이 거대한 타격은 전 세계에서 계급 세력의 변화를 가속화하고 다른 모든 곳에서 제국주의 지배와 착취에 맞선 투쟁을 위한 더 나은 조건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뿐이다.

2. 우리는 제국주의 전쟁세력의 모든 측면, 대리군을 포함한 모든 측면에 대한 적극적 비협조 활동을 대중화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다. 우리는 노동자들이 시오니스트와 나토 파괴세력의 불법적이고 공격적인 호전주의에 대한 지원을 철회하도록 정부에 관철시킬 힘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고 그 힘을 사용하도록 할 것이다.

3. 우리는 제국주의자들의 선전을 폭로하고 중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전쟁 준비를 폭로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며, 누가 먼저 총을 쏘았는지와 관계 없이 동아시아에서 발발하는 모든 전쟁은 제국주의의 침략에 의해 유발되었다는 것을 근로 인민들이 이해하도록 도울 것이다. 따라서 인민대중은 중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편에 서야 하며 제국주의와 그 대리인들이 패권을 유지하거나 강요하기 위해 싸우는 다른 모든 전쟁터에서와 마찬가지로 그들의 승리를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한다.

4. 우리는 제국주의 체제가 평화롭게 살 수 없는 본질적인 무능력을 대중들이 인식하게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특히 동아시아와 라틴 아메리카에서 나토가 전 세계적으로 급속하고 공격적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제국주의자들은 전쟁 수단을 통해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며, 필사적으로 전장에 투입할 새로운 군대를 찾고 있다는 사실을 설명할 것이다.

우리는 인류에게 열리는 역사적 기회와 시대의 흐름에 맞춰 일어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우리는 근로인민대중에게 성공에 대한 낙관주의와 승리의 저편에서 그들을 기다리는 밝은 미래에 대한 낙관주의를 불어넣을 것이다.

제국주의는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으며, 그 연합군은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약하다. 한편, 반제국주의 저항의 연합군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

전 세계인들은 제국주의적 노예제도, 빈곤, 끊임없는 전쟁 사슬을 끊을 수 있는 기회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그들은 모든 종류의 착취로부터 자유로운 인간 중심적이고 궁극적으로 사회주의적 길을 따라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간절히 염원하고 있다.

시대가 변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세력 균형이 바뀌고 혁명적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 지금은 지구 곳곳에서 저항의 축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배가해야 할 때이다.

나토를 해체하라!
제국주의에 ​​죽음을!
제국주의 전쟁에 협력하지 말라!
저항군의 승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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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협

전국노동자정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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