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이들 극단적 종파주의자들을 집중 선전하는가? 그 정치적 결과는 어떠한가?
이들은 미국에서 활동하면서 정작 미제의 야수와 같은 침략성에는 눈을 감고 침묵합니다. 대신 러시아와 중국의 이른바 제국주의성을 폭로하는데 골몰합니다.
이들은 레닌 당시와 달리 자본주의 독점이 모든 나라들에서 다 발전했기 때문에 제국주의와 신식민지로 나누는 것은 전혀 의미가 없고 이는 자국 부르주아의 편에 서는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제국주의 대 신식민지 대신 자본주의 나라들 간의 경쟁과 대립만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러한 관점이다보니 대만위기도 제국주의 간 경쟁이고 베네수엘라, 쿠바 등에서 제재를 뚫고 러시아, 중국과 경제교류를 확장하는 것도 제국주의에 종속되는 길이라고 주장합니다.
다극화도 기존 제국주의 체제와 전혀 다르지 않는 패권 체제라고 봅니다.
노사과연이 중러를 신흥 제국주의로 간주하고 현 미제와 서방 제국주의 일극체제에 맞서는 다극체제를 다극화된 제국주의라고 보는 관점과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
그리스공산당이 제국주의 피라미드론으로 중러가 다 제국주의고 독점을 갖춘 나라는 다 제국주의이기에 제국주의 억압 지배국가 대 피억압, 종속, 신식민지로 나누는 구도가 오늘날 자본주의 현실에 맞지 않다고 주장하는 것과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
이들은 쿠바나 조선 등이 러시아 자본투자를 받으며 러시아에 종속되어 반제국주의라는 기만적 수사로 러우전에서 제국주의 러시아 편을 들었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이 자칭 공산주의 단체는 “중국과 러시아 외에도, 적극적으로 반제국주의적 수사를 사용하는 나라들이 많이 있다. 이들은 자본주의 독점의 침략과 경제적 압력을 경험한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과 사이비 사회주의 국가들이다.”라면서 베네수엘라와 쿠바와 조선에 대해 맹공을 가합니다.
베네수엘라의 차베스주의는 차베스주의 부르주아지이고 이는 중러에 대한 예속에 다름아니라고 합니다.
이들 극단적인 종파주의자들은 “쿠바의 가짜 반제국주의적 수사법은 러시아나 중국의 그것과 다르지 않으며 동일한 진부한 표현을 사용한다. 그러나 그 뒤에는 쿠바가 러시아와 중국 제국주의에 종속되어 있고, 그들의 이익을 위한 정책을 추구한다는 동일한 것이 있다.”라고 격렬하게 비난합니다.
남미의 콜롬비아, 볼리비아 진보정권에 대해서도 같은 방식으로 비난합니다.
심지어는 조선의 핵이 자위권의 일환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제국주의적 수사법을 사용하여 군사 확장을 정당화”한다고 격렬 비난하고 있습니다.
또한 조선이 러우전에서 러시아편을 들었다고 비난하며 동시에 자주성을 생명으로 여기는 조선이 중국에 상업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전적으로 의존하는 종속국가라고 터무니없이 비난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현대 세계에는 비제국주의 국가가 없다. 제국주의는 자본주의 상태이며, 오늘날 모든 국가는 정확히 자본주의이며, 모든 국가에서 생산 수단의 사적 소유와 노동의 착취가 지배적이다.”라며 이 모든 나라에서 공산주의 혁명을 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공산주의 혁명을 주장하고 과거 소련을 지지하고 디미트로프의 주장을 일반적으로 지지하는 수사를 제외하면 이들이 현대 제국주의를 보는 관점이나 사회주의 국가, 진보적 반제국가를 보는 관점은 전형적인 트로츠키 국가자본주의론이나 좌익공산주의입니다.
그러나 소련이나 현실 사회주의를 국가자본주의로 비난하는 트로츠키주의자들도 미제국주의나 나토제국주의자들에 대해 이렇게 침묵하며 비난을 삼가하지는 않습니다.
이들 최극단의 종파주의자들에게는 “쿠바나 베네수엘라의 부르주아 관리들”이라는 표현처럼, 쿠바, 베네수엘라, 조선 등의 나라들이 모두 자본주의고 자본주의는 곧 제국주의니 제국주의 국가들인 것입니다.
미일한 동맹에 맞서 조러정상회담이 있었습니다. 이들 극단적 종파주의자들에게 조러관계의 공고화된 발전은 다극화된 제국주의에 불과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인식하는 자들은 미제에 침묵하고 중국과 러시아를 집중 규탄하며 반미반제 나라들을 성토하는데 전력을 기울이는 것입니다.
이러한 혹세무민의 극단적 기회주의, 종파주의는 오열에 다름 아닙니다. 미제에 침묵하며 현실 사회주의나 진보적인 나라들을 집중 비난하고 있는 [사회진보연대]만 오열(五列)이 아닙니다.
사회진보연대화하는 세력들도 점점 더 사회진보연대의 손짓을 따라 오열의 길로 향해 가고 있습니다. 정치적 파멸의 길로 점점 더 깊게 빨려들어가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자신들의 정치적 처지가 어디에 와 있고, 누구의 이해에 복무하며, 어디로 향해 가고 있는지 되돌아보고 그 정치적 타락을 멈추기 바랍니다.
이 기사를 총 192번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