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공산주의 운동의 첨예한 쟁점들2 – 서방 제국주의가 러시아와 돈바스인민공화국을 침략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실제로는 러시아 대 전쟁 꼭두각시인 우크라이나 젤렌스키를 내세운 서방 제국주의자들 간 전쟁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이 전쟁에는 서방 세계 모든 제국주의 국가들과 동맹국들이 러시아에 맞서 군사전, 정치전, 경제전을 치르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서방이 제공한 돈과 무기로 전쟁을 치르고 있다. 서방의 군사 지휘관들의 작전 지휘 하에 군이 움직이고 있다. 서방의 군사첩보를 가지고 러시아군, 러시아에 대한 포격을 가하고 있다. 서방의 러시아 제재를 등에 업고 경제전을 치르고 있다. 심지어 서방 세계의 모든 언론들도 제국주의 프로파간다를 유포하기 위해 심리전으로 참전하고 있다. 이로써 이 전쟁의 진짜 배경, 원인, 진실은 사라지고 서방 제국주의가 유포하는 일방적인 전쟁관(戰爭觀)이 천지를 뒤엎고 있다.

우크라이나 민족과 민중을 배반하고 우크라이나를 전쟁의 참화로 몰아넣은 천둥벌거숭이 도발자 젤렌스키는 국제적인 전쟁 영웅이 되었다. 우크라이나 신나찌 세력들은 러시아 침략에 맞서 우크라이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는 파수꾼이 되었다.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참전한 국제 파시스트 깡패들은 국제주의 전사가 되었다.

우크라이나의 신나찌 파시스트

반면 러시아와 푸틴은 침략국, 전쟁광이 되었고, 러시아를 지지, 지원하는 나라들은 그 침략과 전쟁의 동조자들이 되었다. 서방 제국주의가 전쟁의 원흉이라는 입장을 견지하는 국제평화주의 세력들은 전쟁을 지지하는 호전세력이자 패권주의 러시아의 동조자로 낙인찍히고 있다.

전쟁 성격은 다를지라도, 그 양상에서 볼 때, 6.25가 한국전쟁의 성격을 왜곡하듯이,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은 2.24전쟁이 아니다. 2.24는 러시아가 ‘특별군사작전’이라는 명분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대적인 군사 공격을 감행으로써 전쟁 양상에 중대한 전환점을 가져온 날이지만, 이 전쟁은 2.24에 돌연 벌어진 것이 아니었다. 이미 2.24 훨씬 이전부터, 러시아를 향한 미국과 나토 제국주의의 공세는 계속되고 있었고, 돈바스 지역을 향한 보다 직접적인 포격도 지속되고 있었다. 러시아의 돈바스 자결권 승인 직후에는 돈바스를 향한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이 더 격렬하게 자행되고 있었다.

우리의 시야를 가리는 2.24 이전의 양상을 살펴보면, 보다 명료하게 이 사태의 진실이 드러난다.

 

역사적 맥락 없이 하늘에서 뚝 떨어진 2.24는 없다!

 

2.24 3개월 여 전인 2021년 11월 이 전쟁의 직접적인 이해당사국 공산당·노동자당은 다음과 같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징벌군은 2021년 가을 돈바스에서 일련의 아주 뻔뻔스러운 도발을 자행했다.

그들은 도시를 포격하고, 사람들을 납치하고, 터키 드론을 사용하고, 중립 지역의 정착지를 점령하고, 공개적으로 민스크 협정을 파기하고 있다. 인민들이 죽어 가고 있다. 어린이들. 처벌자들의 배후에 있는 정치가들과 과두정치들은 다시 한 번 단순하고 비열한 속임수를 사용했다. 그들은 수십 명을 죽이고 수천의 생활 조건을 파괴함으로써 이기적인 이익을 해결하고 있다. 국경 상황 악화와 러시아연방으로부터의 이른바 ‘위협’을 이용해 민족주의자들을 지원하는 미국과 유럽연합(EU)에 자금을 요청하고 있다.

지난 7년 동안 우크라이나는 진정한 파시스트 국가가 되었다. 2014년 5월 2일 오데사에 있는 노동조합 건물에서 열린 위헌적 행동에 반대하는 평화 시위에 참가한 사람들을 산 채로 불태우고 레닌, 다른 혁명가 및 소비에트 인사의 기념비를 철거하는 민족주의가 계속되었다. 언론인과 좌파 활동가에 대한 공격과 살해, 이민자와 소수 민족 대표에 대한 노골적인 폭력, 국가 차원에서 우크라이나 국민의 반역자-히틀러의 반데라 공범자의 영웅화가 수행되고 있다. 1941-1945년 시대의 나치 상징이 사용되고 있으며 그들의 인사가 군대에서 받아들여지고 있다. 나치 횃불 행렬이 열리고 있다. 나치 깡패들의 야유 아래 공산당 활동은 사법 절차에 의해 금지되고 있다. 공산주의 및 사회주의 단체의 활동가들이 박해를 받고 있으며, 그들 중 다수는 보안국이 다루는 악명 높은 “피스메이커Peacemaker” 웹 사이트에 등록되어 강제로 출국 당했다.

부르주아 민주주의조차도 끊임없이 짓밟히고 축소되고 있다. 모든 독립 매체는 금지되었다. 저항하려는 시도는 거의 즉시 진압당하고 있다. 정치적, 언어적, 종교적 이유로 인한 괴롭힘은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흔한 일이 되었다.

파시스트의 영향에 굴복하기를 원하지 않았던 돈바스 인민들은 우크라이나 과두제를 지지하고 우크라이나 민족주의 당국이 전쟁을 일으키도록 선동하는 서방 제국주의자들과 러시아 과두주의(올리가르히)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 온 제국주의 러시아의 방어주의 정부 사이에서 모순에 처한 자신을 발견했다.

현재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지역에는 평화도 선포된 전쟁도 없다. 그러나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은 전쟁과 같다. 우크라이나 징벌자들의 포격은 7년 동안 일상적인 관행이 되었다. 군대만 죽어가는 것이 아니라 집을 지키기 위해 일어선 노동자들도 죽어가고 있다. 등교 길, 귀가 길, 상점이나 일하러가는 길에 노인, 어린이, 여성은 화재로 사망하고 있다…

파시즘은 말로 치유될 수 없다. 이 암덩어리를 제거해야 한다. 증상의 원인인 자본주의를 종식시켜야 비로소 증상을 제거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돈바스 지역 및 전 세계의 노동자들에게 이를 설명할 필요가 있다. 오직 노동자계급, 노동조합만이 이 악의적인 상황을 해결하고 다른 나라에서 유사한 파시즘의 재발을 제거할 수 있다.(공동성명: 파시즘은 치유될 수 없다)

이 성명에는 우크라이나와 돈바스 인민공화국, 러시아, 인접한 나라의 직간접적인 이해당사자인 주요 공산당·노동당이 대거 서명했다. 이 성명에 서명을 한 공산주의당들은 다음과 같다.

우크라이나 공산주의자 연합

소비에트연방공산당

러시아공산주의노동자당

우크라이나 노동전선

돈바스 노동자전선

루한스크 인민 공화국 공산주의 노동자 조직

사회당(리투아니아)

아제르바이잔 공산당

러시아공산당(CPSU)의 벨로루시 공화당 조직

카자흐스탄의 사회주의 운동

키르기스스탄 공산당

카자흐스탄 공산당

위 성명에는 ‘제국주의 러시아’라는 선언적인 규정이 있으나, 정작 성명 내용은 실제 이 사태의 전개에서 러시아는 제국주의적 요소와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성명에 의하면, 이 전쟁은 우크라이나 파시스트 세력들의 준동과 이를 배후에서 조종하는 서방 제국주의자들의 돈바스와 러시아를 향한 도발로 촉발되었으며, 러시아는 ‘과두세력’(올리가르히)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국경을 방어하려는 수세적이고 방어적인 목적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위협을 근거로 미국과 유럽연합에 자금을 요청하는 민족주의자들(여기서는 실은 배타적 민족주의의 의미로 우크라이나 파시스트들)의 명분은 거짓 명분에 불과하다고 하고 있다.

자본주의 러시아는 상황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모스크바 정치가들의 결정에 따라, 러시아는 승인되지 않은 돈바스 공화국에 대해 “서방 파트너들”과 적대하지 않게끔 현상 유지 정도까지만 지원하고 있다.(같은 성명)

이미 이 지역의 공산주의자들과 민주주의자들은 반러시아 혐오를 조장하면서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인들과 돈바스공화국에 대한 탄압과 전쟁에 맞서 투쟁해 왔다. 이들은 전쟁에서 돈바스를 정치적으로 지원하고, 물품을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직접적으로 이 전쟁에 의용군으로 참전하기까지 하였다. 이때까지 푸틴은 공산주의자들의 강력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이 분쟁에 직접 개입하기를 주저하고 있었다. 오히려 공산주의자들이 푸틴에게 서방 제국주의 눈치를 보지 말고 군사적으로 정치적으로 개입해서 파시스트에 맞서 돈바스 인민의 더 이상의 희생을 중단시키고 자결권을 위해 싸우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처럼 이들 공산주의자들이 러시아 푸틴 정부를 비난하는 것은 제국주의적이어서가 아니라 서방 눈치를 보며 포격당하고 있는 돈바스의 자결권을 승인하지 않고 제대로 개입하지 않은 점에 있다.

더욱이 이 성명을 보더라도 우크라이나 파스시트들의 준동과 이를 배후에서 부추기는 서방 제국주의자들의 도발이 없고, 협정이 지켜졌으면 이번 전쟁의 참극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러한 규정에 의해 보더라도, 이 전쟁은 서방 제국주의자들과 러시아 제국주의와의 제국주의 간 약탈전이 아니다. 이 전쟁은 우크라이나 꼭두각시 젤렌스키와 파시스트 세력을 내세운 서방 제국주의의 러시아와 돈바스에 대한 침략전쟁이다. 이 전쟁의 도발자, 침략자는 서방 제국주의자들이었다. 러시아는 서방 제국주의의 침략에 맞서 방어전을 치르고 있다.

이들 공산주의자들의 성명에 의하면, 2.24는 그 동안 서방의 눈치를 보고 돈바스에 대한 개입을 꺼리던 푸틴 정권이 전면적인 군사행동에 나선 계기일 따름이다.

레닌의 말대로, 누가 먼저 총을 쏘았느냐가 아니라 전쟁의 진정한 성격이 중요하다.(물론 먼저 총을 쏜 것은 서방 제국주의와 젤렌스키 정권이기도 했다.)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은 이미 7년 전부터 계속되고 있으며 이는 돈바스 인민들과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인들에게는 “전쟁과 같다.” 그런데 2.24를 기점으로 일부 공산주의자들은 돌변하여 푸틴이 먼저 총을 쐈으니 서방도 나쁘고 침략자 푸틴과 러시아도 나쁘다는 식으로 급작스럽게 양비론을 펼치고 있다.

 

이 전쟁이 우크라이나를 뜯어 먹기 위한 서방과 러시아 제국주의의 약탈전인가?

 

지금 양비론을 펼치고 있는 국제공산주의 운동 내부의 공산당들도 이 성명에 직접적으로 반대한 당들은 하나도 없었다. 반데라주의자들을 악랄한 신나찌 파시스트, 주적으로 규정하는데 일말의 주저함이 없었다. 미제국주의와 나토 제국주의가 이 분쟁을 배후에서 부추기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그 누구도 부정하지 않았다. 그 누구도 이때까지는 이 분쟁이 서방 제국주의와 러시아 제국주의의 영토 분할전이니 시장분할전이니 하는 분석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지난번에 소개했던 것처럼, 이 성명의 제일 위에 이름을 걸었던 [우크라이나 공산주의자 연합]은 국제 공산당·노동자당 대회에서 이 전쟁을 제국주의 간 전쟁으로 규정하고 있다. 러-우크 전쟁 발발 직후 그리스공산당이 중심이 되어 발표한 공동성명에서는 “우크라이나에서의 최근 사태들”이 1차 대전과 같이 우크라이나 시장, 원자재 및 수송망 지배로 우크라이나를 뜯어 먹기 위한 서방과 러시아의 전쟁으로 묘사하고 있다.

독점자본주의 체제에서 일어나고 있는 우크라이나에서의 최근 사태들은, 그 나라의 시장, 원자재 및 수송망의 지배를 위한, 자본주의 러시아와의 격렬한 경쟁이라는 맥락에서의, 미국, 나토 그리고 유럽연합의 계획과 그 지역에 대한 그들의 간섭과 연관되어 있다.(“우크라이나에서의 제국주의 전쟁을 반대한다! – 자본주의의 전복을 위하여, 제국주의 전쟁에 맞선 계급 투쟁의 강화를 위하여, 사회주의를 위하여, 독점 기업과 부르주아 계급에 맞선 독자적인 투쟁이 필요하다!”)

이로써 이러한 종파주의 공산주의자들의 입장에 의하면, 서방의 주구 우크라이나는 시장, 원자재 및 수송망의 지배를 위한 양 제국주의 늑대 약탈전으로 피해를 당하는 무고한 양떼가 되었다.

이는 1차 세계대전이 제국주의 간 식민지·반식민지 분할과 재분할을 위한 전쟁, 전리품을 약탈을 위한 전쟁이었던 것처럼, 지금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도 그렇다는 것이다.

기묘한 양비론(사진은 노동자연대)

결국 이 입장대로라면 서방뿐만 아니라 러시아도 패전해야 한다. 제국주의 전쟁은 1차 대전처럼 제국주의 간 약탈전도 있지만, 2차 대전처럼 반파쇼 인민전쟁도 있다.

그런데 이들 종파주의에 찌든 일단의 공산주의자들은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에서도 역사적 맥락 없이 도식적으로 1차 대전과 같은 성격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입장에 의하면 2.24가 역사적 맥락 없이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격이 된다. 맑스주의 분석의 변증법적 방법론의 기초인 구체적 현실에 대한 구체적 분석이 빠져 있다. 역사적 관점이 빠져 있다. 또한 일방적인 주장만 있을 뿐 근거가 없다.

이 전쟁이 제국주의 간 영토 원료 쟁탈전이라면, 2.24 이전에도 첨예한 분쟁에서 그러한 요소들이 강력하게 나타나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전쟁 발발 3개월 전의 성명(“파시즘은 치유될 수 없다!”)을 보더라도 이러한 양상들은 전혀 제시되지 않고 있다.

원료 수송망을 둘러싼 쟁탈전의 실상을 살펴보면, 러시아와 독일의 노르드스트림2라는 천연가스 수송관이 있는데 이는 양국의 주권에 해당되는 일이다. 이 노르드스트림2 수송을 막은 건 미국의 제국주의 패권일 따름이다.

러시아는 제국주의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약탈하고 돈바스 공화국을 식민지로 만들려고 하지도 않았다. 치유될 수 없는 파시즘은 서방의 지원을 받는 우크라이나의 반동들이었다.

무엇보다 영토 시장 분할전이라면 이 전쟁의 역사적 배경을 전혀 설명하지 못한다.

쏘비에트 해체 이후 나토의 동진과 서방 제국주의의 일극 패권을 유지하기 위한 러시아 고립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문제. 서방 제국주의 지원 하에 파시스트들의 2013년 11월 21일 서방의 레짐체인지 색깔혁명인 마이단 쿠데타와 유럽연합 가입을 전면 중단하고 친러 정책을 천명한 2014년 빅토르 야누코비치가 정부 전복, 민스크 협정의 두 차례 파기와 젤렌스키 정권 하에서 러시아 주민 탄압, 돈바스 지속 탄압 폭격, 2.24특별군사 작전 개시 며칠 전 고조된 폭격, 러시아언어 방송국 폐쇄와 러시아어 공용어 사용 금지, 젤렌스키의 러시아 제재 운운은 전쟁을 도발하는 주된 요인이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정권의 나토 가입과 지상군 배치는 바로 직선거리 약 750여 km, 우크라이나 최북단 기준으로는 약 500km로 모스크바 턱밑에 핵무기를 배치하는 격과 같다.(나무 위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원인”) 이 핵무기가 배치되면 10여분이면 모스크바까지 폭격당할 수 있게 된다.

서방 후원을 받은 마이단 쿠데타로 폐허가 된 키에프 독립광장

우크라이나에 미군과 나토군 지상군 배치 역시 러시아로서는 마찬가지로 심각한 위협이다. 이것이 우크라이나 “시장, 원자재 및 수송망의 지배를 위한” 제국주의 간 전쟁이라는 황당한 정식 보다 훨씬 더 과학적이고 역사적이며 현실적인 인식이다.

여기서 또 하나 중요한 사실은 러시아가 제국주의적으로 개입했다면 그것은 돈바스의 러시아로의 합병이 돈바스 주권을 강탈하고 인민의 요구와 반대되는 것이어야 한다. 돈바스를 총칼로 짓밟고 ‘점령군’으로 돈바스공화국에 입성해야 한다. 그런데 돈바스 공화국들은 자결권을 선포하고 나서 러시아의 개입을 요청했다. 그리고 보다시피 87%에서 100% 가까이 거의 전적으로 러시아 영토가 되는 것에 열화와 같은 찬성을 표했다.

2014년 5월 11일, 도네츠크 인민 89%와 루한스크 인민 96%가 국민투표에서 독립된 도네츠크 인민공화국과 루한스크 인민공화국을 세우는 데 찬성했습니다. 2022년 9월, 루한스크에서 98%, 도네츠크에서 99%, 자포리자에서 93%, 체르손에서 87%가 러시아 영토가 되는 것에 찬성했습니다.(요제프 보쉿트(Jozef Bossuyt) 벨기에코리아친선협회대표, “미국 주도의 전쟁에 저항하라!”, 세계반제플랫폼(The World Anti-Imperialist Platform), 2022년 10월 14일)

이 선거는 국제감시단의 참관 하에 공정하게 치러졌다. 또한 이들(그리스공산당을 비롯한 이 전쟁이 제국주의 간 전쟁이라는 세력들)의 논리에 의하면 조선은 러시아가 강도 같은 제국주의 전쟁으로 약탈하고 지배하게 된 돈바스의 이권, 전리품 배분에 참여하는 약탈자 무리의 일부가 되었다.

 

누가 진실을 말하는가? 종파주의자들인가? 조선과 쿠바인가?

 

그리스공산당은 돈바스 인민의 자결권을 실천적으로 무시하고 있다. ‘이른바’ 돈바스 공화국의 자결권이라며 이들의 처절한 자결권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 이들이 인민공화국을 내걸고 있지만 사회주의 공화국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면, 사회주의는 아니나 외세의 간섭과 침략으로부터 자주적으로 살려고 하려는 노력은 정당하지 않는가? 사회주의 공화국이 아니면 자결권은 인정받지 못하는가? 돈바스의 자결권이 사회주의 공화국으로 가는데 방해가 되는가?

돈바스 인민들은 우크라이나 파시스트에 맞서 싸우면서 파시스트들이 무너뜨린 레닌과 소비에트 시절의 동상을 지켜내고 복원하고 있다. 쏘비에트 시절에 대해 우호적이고 레닌과 스탈린에 대해서도 우호적이다. 그러면 충분하지 않은가?

미국은 2022년 국방백서에서도 확인되듯, 중국과 러시아, 조선을 주적으로 간주해 왔다. 이것은 마치 나찌 독일과 쏘련이 전쟁으로 공멸하도록 부추겼던 것처럼,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서로 망할 때까지 싸워서 자기의 패권을 유지하려는 미국의 의도를 명백하게 드러내는 것이다. 그러한 시점에 공산주의자들이 러시아 제국주의, 강도 간의 싸움이라며 이 전쟁 앞에서 미제를 주적으로 돌리지 못하고 러시아의 제국주의, 푸틴 침략자 운운하며 양비론을 펼치고 있으니 이는 실제로는 미제의 의도에 놀아나는 꼴이다.

종파주의에 빠진 일부 공산당·노동당들이 비해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조선과 쿠바의 공식 입장이 훨씬 더 과학적이고 역사적이며 실천적이다.

2월 28일 미국이 우크라이나사태를 계기로 러시아에 대한 제재 책동을 강화하고 있는 것에 대한 조선중앙통신사 기자가 제기한 질문에 대한 북 외무성 대변인의 공식 입장을 보자.

알려진 바와 같이 지금 우크라이나사태가 국제사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우크라이나사태가 발생하게 된 근원은 전적으로 다른 나라들에 대한 강권과 전횡을 일삼고 있는 미국과 서방의 패권주의정책에 있다.

미국과 서방은 법률적인 안전담보를 제공할 데 대한 로씨야의 합리적이며 정당한 요구를 무시한채 한사코 나토의 동쪽확대를 추진하면서 공격무기체계 배비시도까지 로골화 하는 등 유럽에서의 안보환경을 체계적으로 파괴하여왔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리비아를 페허로 만들어버린 미국과 서방이 이제 와서 저들이 촉발시킨 이번 우크라이나사태를 두고 《주권존중》과 《령토완정》을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오늘 세계가 직면한 가장 큰 위험은 국제평화와 안정의 근간을 허물고 있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강권과 전횡이다.

현실은 주권국가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미국의 일방적이며 이중기준적인 정책이 있는 한 세계에는 언제 가도 평온이 깃들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여실히 실증해 주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지 이틀 후인 2월 26일에 발표된 성명에서 쿠바 혁명 정부는 다음과 같은 성명을 발표했다.

최근 몇 달 동안 러시아연방에 인접한 지역을 향한 미국과 나토의 군사적 움직임은 잘 알려져 있다. 더불어 군사적 포위 공격의 일환으로 먼저 우크라이나에 현대식 무기를 전달했다.

역사는 국제 평화, 안보 및 안정을 위협하는 나토 국경 너머의 점점 더 공격적인 군사 교리의 결과에 대해 미국에 책임을 물을 것이다.

나토가 최근 처음으로 신속대응군을 배치하기로 결정하면서 우리의 우려는 더욱 커졌다.

러시아연방이 수십 년 동안 안전 보장에 대해 제기한 근거 있는 주장을 무시하고 러시아가 국가 안보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에 직면했을 때 무방비 상태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가정하는 것은 실수였다. 러시아는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가 있다…

쿠바는 위선과 이중 잣대를 거부한다. 1999년 미국과 NATO는 유엔 헌장을 무시하고 지정학적 목표를 추구하기 위해 많은 인명 피해로 분열된 유럽 국가인 유고슬라비아에 대대적인 공격을 감행했음을 상기해야 한다.

미국과 여러 동맹국은 여러 차례 무력을 사용했다. 그들은 주권 국가를 침략하여 정권 교체를 가져오고 지배 이익에 굴복하지 않는 다른 국가의 내정에 간섭하여 영토 보전과 독립을 수호했다.

그들은 또한 “부수적 피해”라고 명명한 수십만 명의 민간인 사망, 수백만 명의 실향민, 약탈 전쟁에서 지구 전역에 걸친 광범위한 파괴에 책임이 있다.

2022년 2월 26일 아바나

누가 대의에 입각해 진실을 말하고 있는가? 종파주의자들인가? 사회주의 국가들인가? 노/정/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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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협

전국노동자정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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