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의 늪을 통일단결의 성전으로

박금란 시인

 

착취와 지배의 몸통이 살아왔던 힘은

분열의 독을 만들어 뿌려왔기 때문이다

 

인간이 스스로 주인답게 살려는 자주성은

역사의 돌무덤을 헤쳐 나가는

단단한 돌멩이 육탄이 되어

통일단결로 목숨 걸고 싸웠다

빼앗긴 조국을 찾기 위해

한 몸 바치는 곳에는

방황이라는 틈새가 생길 수 없었고

그것은 탄탄한 진지를 구축했다

 

친일파 친미파 온갖 첩자가

분열을 업으로 삼아 질기게도 살아 왔지만

선선한 가을이 되어 맥없이 죽는

모기신세가 되어

민중의 성난 바다에 풍덩 빠지는 날

역사의 순리의 날이 머지않았다

 

신념과 진실을 지키며

외롭게 싸우는 동지 곁으로

분열을 물리친 민중이

샘물을 들고 올 것이니

비로소 목마른 투쟁은 끝장을 볼 것이다

 

분열을 일삼아 노동자를 괴롭히던 악질자본가와

나라를 팔아먹던 친미졸개들이

그들이 채찍 갈기며 부려먹던

성난 인민에 의해 칡넝쿨로 코가 꿰어져

돌무덤에 매장될 것이니

투쟁하는 우리는

승리의 그날을 맞이하기 위해

고통도 달게 나누어 먹으며

웃으면서 한걸음 한걸음 전진이다

 

역사는 우리 편이라는 확신의 신념의 의지가

불타는 곳에서

적의 진지를 하나하나 접수하여

무장해제 시키는 피와 땀의 결정물

혁명이라는 이름을 심장 깊이 새긴

동지의 의연한 투쟁으로

분열로 지배한 마지막 적의 가슴을

정확하게 통쾌하게 꿰뚫을 것이다

 

진정한 평화는 통일단결의 열매

혁명 뒤에 올 수 있는 것이다  

 

민중판화: 이철수, `거리에서`(1988년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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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협

전국노동자정치협회

분열의 늪을 통일단결의 성전으로”의 2개의 생각

  • 2018년 11월 3일 9:4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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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존체제하에서도 얼마든지 세는 확장할 수 있습니다만 성격의 변질도 동시에 초래할 경우가 많아 형용불가할 정도로 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만 저 시를 발표하던 시점은 조금 이른 시점이었지만 현재는 이미 우리들하고 친화적인 기구를 결성했다고 하니 어둠을 헤칠 용기를 지녀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2018년 10월 31일 6:4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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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실에서 살기위해 지금은 이재명지지자속에 몸 숨기려고요 ^^
    예전에는 당당함을 주장하기위해 그런한 행위에 조소했는데 무엇이 옳은건지는 모르겠수. 역량에 맞지않은 용감함과 정의로움은 파쑈를 불러온다는 배움도 있었는데 내가 그랬던건지….수도권최초 대리운전노동조합을 건설하고 주도적 투쟁을 이어왔지만 타협과 결탁의 민노총 서비스연맹에서 짤리고 보니 함께했던 정치운동과 병행하는 인간들이 하나둘 싸그리 떠나가는 행위들을 보며 맞춰가야 했던가 싶기도 하고, 그런 더러운 기분에 차라리 노동운동을 모르고 정치운동도 모르며 순수실천하는 이재명 지지자들의 열성이 이뻐만 보여서….이들도 떵어리 커지면 그 순수함이 사라지겠지요 정말 인생 이어가기 고롭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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