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청 광장, 전주택시 고공농성 496일 차5(2019.01.12)

파인텍의 극적인 노사합의에 조금은 들뜬 마음으로 전주로 향했다. 시청 앞에 모인 대오와 달랑 한 대의 언론사 카메라를 보곤 조금 당황했다. 496일이나 저 높은 곳에 사람이 있는데 말이다. 그런데 김재주 지회장은 좀 달랐다. 자신을 찾은 전주시장과 국회의원에게 행정적 철퇴도 월급제를 시행하는 것도 아닌데 왜 내려가야 하나며 면박을 주었다. 말들을 밀도가 높고 투명했다. 언론이 찾는 고공, 최장, 숫자는 그에게 중요하지 않은 거다.

택시 노동자 김재주 지회장은 택시 사납금제 폐지, 전액관리제 시행을 통한 완전월급제 쟁취를 위해 고공의 모래시계를 한 번 더 뒤집는다.

글, 사진: 점좀빼(사진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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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협

전국노동자정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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