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텍 1박 2일 끝장투쟁4(2019.01.08.~09.)
스크루지 영감으로 널리 알려진 소설 <크리스마스 캐럴>, 구두쇠 영감이 하룻밤 꿈에서 유령들을 만나곤 개과천선하여 착한 사람이 됐다는 권선징악의 이야기다. 21세기엔 참 고루한 내용이고 편협하다. 사실 스크루지 영감 정도가 되어야 ’보편적인‘이자 귀감이 될 만하다. 돈을 향한 냉정과 열정이 있어야 ’얼마짜리 분이구나. ‘하는 평을 얻기 마련이다. 이 얼마짜리 앞에 신의, 약속, 양심이란 건 없다. 그럼 21세기 크리스마스 캐럴엔 유령 대신 누가 나오면 좋을까. 공포 영화에 나오는 ‘처키’의 악독하고 소름 돋는 주인공 인형. 그래야 사람에 대한 노동자에 대한 경외심이 조금이라도 생기겠다. 내가 직접 21세기 스크루지들의 꿈에 처키로 등장하고 싶다. 콜텍 박영호 사장을 시작으로……. 13년 투쟁의 한을 풀고 마침표를 찍게 말이다.
글, 사진: 점좀빼(사진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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