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득중 지부장 단식 15일 차 선별 들러리 복직 거부 기자회견3(2018.03.15.)

기자회견을 마친 해고자 이현준 조합원은 마음이 급하다. 택시가 잡히지 않는다. 1시까지 일터인 건설현장으로 돌아가야 한다. 2015년도에 사측과 합의한 17년 상반기까지 단계적 전원 복직 합의안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 전국에 산재한 130여명의 해고자들은 복직의 희망을 안고 하루하루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모양새가 참 묘하다. 쌍용차가 합의 이행을 지키지 않고 있으니 해고자들은 마힌드라 회장을 찾아 인도로 날아갔다. 마힌드라 회장은 지부와 쌍용차 경영진 사이의 제 3자, 선의의 중재자인냥 합의 이행 노력을 약속한다. 마힌드라 그룹은 쌍용차의 경영 전반을 관장하는 핵심이고 현 쌍용차 대표이사는 말 그대로 꼭두각시일 뿐이다. 쌍용차의 기만은 곧 마힌드라 회장의 기만이다. 3월 14일 밤, 사측이 전원 복직을 다루는 교섭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기습적으로 선별 복직을 통보했다. 면접일인 3월 15일, 예비면접 대상자인 해고자 16명은 면접을 거부하며 평택 공장 앞 기자회견을 통해 합의안 이행을 촉구했다.

글, 사진: 점좀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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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협

전국노동자정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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