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 극우세력들의 뿌리와 발본색원(拔本塞源) 방도

파시스트 윤석열을 극렬 옹호, 탄핵을 반대하는 극우들은 누구이고 어디서 왔는가? 하늘에서 내려왔나? 땅에서 솟았나?

전국노동자정치협회 편집위원장 백철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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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서 이런 일은 없다. 극우파쇼들은 역사적 뿌리를 가지고 있다.
이들의 역사적 뿌리를 파헤치기 위해서 고대까지 역사 전체를 거슬러 올라갈 필요는 없다. 이들은 현대사의 산물이다.
특히, 이들은 해방 이후 펼쳐진 극심한 좌∙우 대립 와중에 출현했다.
극심한 좌∙우 대립이라는 말도 사실은 잘못됐다.
실상은 <민중의 해방과 자치세력>∙<외세와 폭압세력>의 대립이다.

점령군 사령관 맥아더 포고문과 해방군 사령관 치스차코프 포고문은 조선을 대하는 태도가 180도 달랐다.

조선일보는 이에 대해 “미군과 소련군의 차이는, 딱딱한 용어로 행정 문서를 작성한 미군과 달리 소련군은 정치 장교까지 두고 능숙한 선전 선동을 발휘했다는 점이다.”라고 변명하고 있다.

조선일보는 2021년 “소련 선전 반복한 광복회 의장”이라고 비난하지만 2021년 조국광복회 김원웅 회장도 인정했다시피 소련군은 북조선 자치권력을 인정하였다.

혹자는 스탈린 체제를 그대로 이식했다고 하지만 북조선에서는 친일파를 청산하고 일제가 남기고 간 공장과 광산을 국유화 했으며 경자유전(토지를 밭갈이 하는 농민에게) 원칙에 따라 토지를 무상몰수 무상분배했다.

북조선에서 그러한 조치가 스탈린체제의 이식이라면 그 이식은 당시 조선인들의 해방 열망과 일치했기 때문에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고 조선의 실정과 처지에 맞게 적용됐다.

반면 미국식 민주주의를 자랑하는 미군정의 이식은 어떠했는가?

조선인들의 세포와 조직, 장기에 회복 불능의 손상을 입히고 조선인들을 학살하고 권리를 파괴하고 삶을 송두리채 짓밟고 학살하는 잔학무도한 재앙이었다.

학살자 집단인 서북청년단(서청)은  1946년 말 서울 종로에서 결성됐다.
이들은 주로 지주들의 자식들로 북에서 토지무상몰수가 진행되자 대부분 월남하여 반공을 내세워 민중학살에 앞장섰다.

제주4.3동포 학살을 거부하고 출정을 거부하고 항쟁에 나선 여순에 주둔한 14연대 군인들과 군민들도 미군과 경찰과 서북청년단에 의해 수천 명이 살해당했다.

오늘날 윤석열 탄핵을 극렬 반대하는 극우 개신교는 바로 월남한 서북청년단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조직이다.

한국의 극우 파시스트들은 민주세력과 진보적인 노동자들에게 적대감을 표출하지만 이 사회를 어떻게 끌고 갈지, 어떤 이상을 가지고 있는지 아무런 희망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이들의 주장은 온통 거짓선전으로 점철돼 있다. 중도층들은 이들로부터 등을 돌리고 있다.

윤석열이 보여줬듯이, 극우 파시스트들이 제시하는 세상은 전쟁밖에 없다. 노조파괴와 권리의 말살밖에 없다. 민중복지의 파괴밖에 없다. 친일ㆍ친미 숭배와 역사왜곡밖에 없다.

트럼프의 미국이 패권을 부리는 것은 쇠퇴하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하기 위해 국제 깡패짓을 하는 것이다. 결정적으로 미국의 쇠퇴와 한국에 대한 ‘민감국가’ 제정에서 볼 때 극우들의 일방적인 미국 숭배는 앞으로 조금씩 설 자리를 잃어가게 될 것이다.

저들에 비해 우리는 더 강력하다. 이 사회 민주주의 역량들이 저들의 힘보다 훨씬 월등하다.
오월광주의 희생 위에서 피로 쟁취한 민주주의의 역사가 우리 옆에 있기 때문이다.

이 사회 가장 진보적인 계급인 노동자들이 저들의 준동을 용납하지 않고 있다. 기층 민중이 저들의 난동을 좌시하지 않기 때문이다. 진보적인 지식인들, 진보적 종교인들이 저들의 횡포를 준엄하게 규탄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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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협

전국노동자정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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