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승도 한 번 빠진 웅덩이는 피한다! 가는 길 험난해도 노동자 민중이 직접 정치권력을 장악하자!

송영애(미주양심수후원회 회원)

 

문재인 지지자들이 하고 싶은 건 다하라고 깔아 놓은 꽃길에서 민주당과 문재인은 다 죽어가는 국짐당 세력을 소생시키고 조국을 호위, 서초동으로 몰려다니며 윤석열을 유력한 대선후보로 만들어 냈다.
모두가 분노해 마지않는 문재인의 박근혜 사면은 충분히 예상 가능한 일이었다.
이낙연이 이미 운을 뗐고 임종석이 불을 지피고 문재인이 단행했을 뿐이다.

세월호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의 의지가 없음은 세월호 학살을 은폐 부실 수사했던 이성윤을 서울중앙지검에 앉힌 문재인과 추미애에 의해 이미 드러난지 오래다.

나라에 막중한 피해를 입힌 경제사범이자 국정농단법 이재용을 감옥에서 꺼내주는 일이 국가경제를 위함이고, 국정을 농단하고 304명의 아들딸을 학살하고 통합진보당 해산의 반헌법적 죄악을 저지른 박근혜 사면이 국민통합이라는 문재인의 기반이 되어준 이들, 오늘의 분노와 한숨은 문재인과 민주당이 지난 5년간 친재벌ㆍ 반노동 ㆍ반민족 ㆍ반통일의 행보에도 끊임없이 믿고 격려해준 대가일 뿐이다.

이럴 줄 몰랐다는 문재인과 민주당지지자들의 한탄은 자기기만에 지나지 않는다. 문재인과 민주당이 그간 저질러온 수많은 현실의 참담함은 외면하거나 무시하고 자신들의 종교적 믿음만을 설파해온 무지를 한탄한다 해도 당신들은 공범들이다.

80% 지지의 문재인과 180석의 민주당이 박근혜 탄핵 후 숨만 겨우 쉬고 있던 국짐당 세력 때문에 세월호 진상규명을 못했는가?
문재인과 민주당이 어긴 촛불의 명령이 세월호학살뿐이었는가?
하루 7명이 현장에서 죽어 가는데, 이 억울한 죽음을 막자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국짐당 반대로 제정하지 못했는가?
24번이나 발표해온 인민 죽이기 부동산 정책은 소수 야당인 국힘당의 국가폭력이었는가?
사드 철회를 국짐당 반대로 하지 못했는가?
주한미군방위비 분담금과 미국무기구입은 박근혜가 울고 갈 문재인 정권 정책이었다.

정리해고제를 도입한 김대중에 이어 비정규직악법을 추가 도입하고 쌀시장 개방 반대 시위에 나선 농민들을 죽인 살인폭력 진압의 노무현정권, 80년 광주 이후 처음으로 무장군대를 투입해 평택 주민을 폭력 진압한 황새울작전으로 세계최대 규모의 호화 미군 기지를 건설한 노무현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노무현을 생각하면 잠이 오지 않아서 비정규직 철폐 투쟁 중인 노동자들에게 22년을 구형하고, 박근혜보다 더 많은 사드를 들여오고 주민들을 탄압하고 제주에 미군해군기지를 만들어대는 노무현의 친구 문재인정권의 연장인 이재명을 선택하려고 하는가!

이미 10만 청원으로 국회에 계류 중인 국가보안법 폐지와 차별금지법제정은 180석의 민주당이 하고도 남을 일이지만 의지가 없음이 드러났다. 그런데도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보다 기다리고 침묵한 결과가 오늘의 현실로 되돌아온 것뿐이다.

대가리가 깨져도 문재인 지지한다는 자들은 교묘한 세 치 혀와 납득할 수 없는 행동으로 보여주었고, 당신들은 저 신적폐 문재인과 민주당 세력들을 비판하지 않는 행동으로 지지한 차이뿐이다. 다르지 않다.

문재인과 민주당 지지자들의 주장대로 윤석열은 싫고 이재명 밖에 대안이 없다는 이들은 문재인과 다를 바 없는 이재명에게 5년 후 같은 푸념을 늘어놓을 것이다.
하는 짓이 다르지 않은 두 세력, 민주당과 국힘당 밖에 보이지 않는 우물에서 빠져나오지 않는 한 이 굴레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

이미 배치된 사드는 인정하자는 이재명, 처단하지 못한 살인마 전두환에 대해 “경제성과가 있다”는 이재명이다.

이재명이 맘에 들진 않지만 어쩔 수 없이 선택할 수밖에 없지 않은가?라고들 하지만 이재명과 민주당은 잘 알고 있다.
윤석열과 이재명 외에 다른 선택이 없다고 믿는 이들이 박근혜를 사면하고 세월호학살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을 하지 않아도, 전태일열사에게 무궁화훈장은 달아 주지만 무수한 김용균노동자들, 살려 달라는 비정규직노동자들의 절규를 묵살해도, 코로나위기를 악용하여 소상공인과 보건의료노동자, 생계가 막막한 노동자들의 생존요구를 선택적 파쇼적으로 탄압해도, 농민들의 울부짖음을 외면해도, 출산율 0.8%의 참극을 만들어도, 청년 학생들의 미래를 파괴해도, 미제에 굴종하며 남북합의를 배신하고 국토를 미제의 전초기지로 만들고 조국의 전쟁위기를 높이는 천문학적 무기반입과 첨단무기 개발에 혈세를 쏟아 부어도 어쩔 수 없이 자신들을 지지하리라는 것을.
그래서 민주당과 이재명은 노동자 민중의 절박한 호소를 들어줄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
무시하고 외면해도 어쩔 수 없다는 이들의 표는 거둘 테니까.

노동자 민중의 정치력을 키우려는 노력이 없다면 어쩔 수 없다고 선택한 이들에게 배신당하는 이 참담한 현실은 영원히 바뀌지 않는다. 살인마 전두환을 사면하고 천수를 누리게 했던 김대중 정권과 학살자 노태우를 국장으로 대우하고 국정농단범, 세월호 학살범 박근혜를 사면하는 문재인, 인민들이 처단한 박근혜를 문재인이 사면해도 이미 결정난 사안인데 찬반이 무슨 의미가 있냐는 이재명이나 다를 바가 무엇인가?

썩은 음식을 강요하는 깡패들이 싫다고 깨끗한 음식을 찾지 않지 않고 여전히 냄새만 다를 뿐인 상한 음식들만 바라보는 이들에게 건강한 밥상이 차려질리 만무하다

짐승들도 한번 빠진 웅덩이는 피한 다는데 웅덩이의 생김새가 다르다고 빠져버리는 어리석음을 이제 끝내야 한다.

노동자 민중의 목소리가 사라지고 같은 무늬의 보수양당이 주인인 듯 판치는 대선정국에 민주노총과 진보진영이 모여 노동자 민중의 후보를 선출하는 민중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윤석열을 피하는 것만으로 우리의 삶은 결코 나아질 수 없다.
이재명을 뛰어 넘는 적극적인 선택만이 죽음의 질곡을 깨는 길, 험하고 거칠지만 인간다운 삶을 향해 가야할 길을 내고 전진할 수 있다. 노/정/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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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협

전국노동자정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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