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반혁명 시위를 지지하는 제국주의의 국내 ‘진보적’ 벗들의 실체를 보라!
쿠바 반혁명 시위를 부추기고 적극 지지하는 세력들이 있다. 당연 그 중심에는 미제국주의가 있다. 이번 쿠바 반혁명 시위는 미제가 쿠바 안팎에서 극소수 반혁명 분자들을 추동해서 벌어진 소란으로, 레짐 체인지(정권교체)의 일환이다.
그러나 쿠바 혁명 정부와 인민들은 “쿠바의 거리는 혁명가들의 것이다”라며 거리로 쏟아져 나와 쿠바혁명을 사수하고 반혁명 분자들을 분쇄했다.
전 세계의 진보적 세력들과 혁명 세력들은 쿠바 혁명 정부를 적극 지지, 엄호하며, 쿠바 반혁명 시위를 배후에서 조종한 미제의 음모를 폭로하고 쿠바에 대한 제국주의 진영의 봉쇄 정책을 규탄했다.
그런데 극단적 종파주의자들은 제국주의 봉쇄라는 난관과 극단적 고립 속에서도 사회주의를 수호하고 있고, 팔레스타인, 조선에 대한 지지, 의사파견 및 의료지원 등 국제주의 연대에 앞장서고 있는 쿠바 혁명 권력을 비난하고 반혁명 시위를 ‘민중의 자주적 시위’라고 의미 부여하며 적극 지지하고 있다.
그런데 이들은 스스로를 맑스주의 세력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들은 쿠바나 조선을 ‘국가자본주의’라고 규정한다. 이 규정을 가지고 이들은 사회주의 권력이 반동적인 국가자본주의 세력이기 때문에 타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들에게는 사회주의 권력의 지도자들은 반혁명 세력의 중심이고 국가자본주의를 비호하는 자본가 권력에 불과하다. 이 국가자본주의 권력에 맞서 싸우는 세력들은 자연스럽게 혁명가들이 되는 것이고 그 투쟁은 진보적 ‘민중시위’가 되는 것이다.
이들은 맑스가 자본론에서 밝힌 자본주의의 원리로 그 사회가 어떻게 자본주의일 수 있는지 밝혀보라는 주장에 대해 과학적으로 답변하지 못한다.
대신 관료가 자본가들이고 일국 차원의 분석에서는 자본주의라고 할 수 없으나 국제적으로 무기경쟁이 있기 때문에 자본주의라고 한다. 사회주의는 오직 국제주의 정신의 힘으로 사수해야 한다면서 사회주의 권력이 무장해제를 할 것을 촉구한다.
이들은 국가 자체가 하나의 공장이 되었다고 한다. 중앙집중주의를 그렇게 무정부적 인식으로 비난하는 것이다.
이들은 관념적, 원리적으로 사회주의 상(그것도 국제적 수준에서의 가상의 혁명이 이뤄진 조건)을 그려놓고 그 조건에 맞지 않으면 자본주의라고 한다. 이들은 쏘비에트 혁명이라는 러시아혁명의 상을 그려놓고 각국의 특수한 역사적 조건에서 사회주의를 일궈가는 것을 자본주의라고 한다.
이들에게 사회주의는 레닌 생전까지 몇년의 경험밖에 없고 레닌 사후부터 러시아는 스탈린 반혁명에 의해 국가자본주의가 되었고 동유럽, 조선, 중국, 쿠바, 베트남 등 수억, 수십억 인류의 투쟁은 모두 스탈린 소련국가자본주의를 이식한 국가자본주의 체제라고 한다.
해방 이후 이남에서 미국식 ‘민주주의’ 체제를 이식하기 위해 민중의 자주적 권력을 분쇄하고 수백만 민중을 집단학살하던 것과 민중이 자주적 해방열망으로 적극 수용한 체제를 동일시하고 있다. 이들은 인류의 진보적 역사를 자신들이 인위적으로 고안한 국가자본주의 도그마 속에 우겨넣어 압살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들은 러시아혁명과 레닌 생전의 쏘비에트 권력도 원리적 사회주의 건설이 아니라 농민과의 동맹, 집산화 이전의 경자유전의 원칙, 전시공산주의와 사회주의 권력 하에서 ‘국가자본주의’ 실험인 신경제 정책(NEP) 등 혁명의 일반원리뿐만 아니라 러시아적 특수한 상황 속에서 지극히 현실주의적인 경로로 사회주의를 사수, 건설해왔다는 점을 외면한다.
이들은 현실 사회주의의 구체적 실상을 국가자본주의 도그마로 외면, 왜곡한다.
그런데 이들 노선은 하나의 주의주장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종파주의성으로 말미암아 현실 사회주의에 대한 악선전으로 일관하며 제국주의와 이해가 일치하게 된다.
현실사회주의를 일당독재 운운하며 인민독재를 부정하고 부르주아의 다당제 사고를 민주주의로 인식하는 것이나, 아래로부터 사회주의, 민주적 사회주의, 노동자통제 운운하는 무정부주의적 인식에 대해서는 여러차례 비판했으니 언급만 하고 넘어가자.
이들은 쏘련 사회주의의 해체라는 자본주의 복고 사태에 대해서도 “진정한 사회주의를 일굴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며 환영하는 반동적 이적행위를 일삼았다.
이들은 리비아, 시리아, 홍콩 등지에서 제국주의의 레짐 체인지 기도에 의해 벌어진 시위를 ‘민중혁명’이라고 지지하며 제국주의의 이해에 복무해왔다.
미제와 나토 제국주의가 내전을 조장해 레짐체인지를 성공시킨 리비아에서 진보적이라던 ‘민중혁명’은 어디로 사라졌는가? 카다피 살해와 리비아 괴뢰정부의 수립과 리비아의 파괴와 민중의 가중된 고통은 누가 책임지는가? 그런데도 이들 종파주의자들은 카다피 몰락을 환영하며 동시에 제국주의를 경계하자고 한다.
이번 쿠바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며 미국의 개입은 경계하자는 이율배반적 태도에 대해서는 전혀 자기반성이 없다.
카다피 살해와 몰락, 쿠바 반정부 시위는 제국주의가 획책한 구체적 현실인데, 이 현실은 제국주의의 의도에 적극 동조하면서도 주관적 관념으로는 이 현실을 부정하고 경계하자고 잠꼬대 같은 소리를 늘어놓고 있다.
최소한의 이성적, 논리적 사고의 흔적도 없다. 대신 뻔뻔하고 파렴치한 자기변명만 있을 뿐이다.
이들이 똑같은 논리로 지지하는 시리아나 홍콩에서도 레짐체인지가 성공했다면 리비아와 같은 일이 벌어졌을 것이다.
이들은 쿠바에 조성된 난관, 특히 동유럽과 쏘련 해체 이후 쿠바식 ‘특별한 시기’를 자신들의 국가자본주의의 도그마가 실현된 사태로 인식하고 쿠바 혁명 정부에 대한 정치적 중상비방에 한층 더 열을 올렸다.
조선의 고난의 행군에 대해서는 국가보안법의 반북 인식까지 더해져 극렬한 반공주의 악선전은 극에 달했다.
미제의 말살 기도에 맞서는 북의 자위적 핵무력을 양비론으로 비난하며 미제의 핵독점 전략에 간접적으로 동조하던 이들은 미중 간 대립을 제국주의간 대립인 것으로 간주하고는 실제로는 중국사회주의에 대한 비난에 몰두함으로써 제국주의의 맹우임을 과시하고 있다.
미제를 중심으로 한 제국주의의 사회주의 제재반대는 겉치레의 립서비스일뿐, 이들은 실제로는 그 제재로 인해 조성되는 난관을 극렬하게 비난함으로써 제국주의의 이해에 적극 봉사해왔던 것이다.
이들은 주관적으로는 맑스주의자들이지만 실제로는 제국주의의 이해에 봉사하는 제국주의의 친근한 국내 벗들이다.
이번 쿠바 반혁명 시위를 적극 지지하고 쿠바 혁명 정부를 격렬하게 중상비방함으로써 이들이 누구의 벗들인지 극명하게 드러났다.
제국주의의 벗들이라는 것은 곧 쿠바, 조선을 비롯한 전 세계 진보적 인류의 적이라는 것에 다름아니다.
<노동자연대>와 <노동자혁명당>은 제국주의 어릿광대짓을 즉각 중단하라.
관념적 종파주의의 세계에서 구체적 현실의 세계로 나와라. 노/정/협
이 기사를 총 666번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