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길
박금란 시인
질척거리는 자본주의 시궁창속에서
마사회 비리 유서 쓰고 죽어간
문중원 열사의 가여운 아내
경찰에게
머리채 뜯기고 목이 졸리고 발길에 채이고
TV에는 결코 방영되지 않는
비현실 같은 현실이
더욱 외롭고 억울하여
달빛같이 내민 손에 더욱 서러워
피멍든 작은 몸에 해일같이 밀려오는 분노
우리는 이렇게 매일 죽으며 산다
우리 땅 갈라놓고 무기 팔아 처먹는
미국놈 보다 더 미국놈이 된 황교안
우리 땅 재침략에 날을 세운
일본놈 보다 더 일본년이 된 나경원
자유한국당을 밀어주는 매국노가 되어버린 윤석열
고깃덩이 같은 이들을 요리해 먹으면 되지
어디 헛발길질이냐
검찰 경찰 교육청 지역유지 목사 교수 방송인 언론인 정치가
미제 프락치가 득시글거리는 식민지 이 땅
우리야말로 새로운 각오로
새로운 길을 가야 한다
서릿발 잔뜩 먹은 언 땅을 삽질하는
어려움이 있더라도
민족을 팔아먹고 통일을 방해하고
노동계급을 압살하는
매국노 반동들을 깡그리 파묻어야 한다
너와나 우리들
용암같이 뜨거운 열정으로
백두산 빨치산의 우등불에 넘실거렸던
악조건 속에서도 희망으로 부풀었던
오직 승전의 기개
우리는 그 피가 흐른다
심장 속 끓어오르는 태양 품고
단결 단결 통일단결
승전고를 높이 울리며
인민과 함께 새로운 역사
지천을 흔들며 더러운 것들 싹 쓸어버리는
새로운 길을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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