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스빌딩 앞, 세계인종차별 철폐의 날 맞이 이주노동자 증언대회3(2019.03.17.)
최저임금 차별 중단!
월급 제 날짜 지급!
사업장 이동 자유!
숙식비 강제 징수 폐기!
하나같이 대단한 요구가 아니지만 노동의 현장에선 사람들이 신음하며 외치는 절박한 요구다. 난방도 온수도 안 되는 비닐하우스 기숙사비 30만원을 강제 공제 당하는 농업 이주노동자, 천만 원이나 밀린 임금을 받으려고 오백만원 빚을 낸 공장 이주노동자…
최근 탄력근로제, 최저임금제, 노조활동 제약 등 자본과 권력의 거센 요구들을 면밀하게 보면 야금야금 갈취를 당하다간 언젠가 정주, 이주노동자 사이의 격차가 사라지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 이주노동자는 비정규직 노동자와 마찬가지로 정규직, 정주노동자들의 삶과 노동조건을 지키는 방패막이로 활용되는 것 같지만 실은 이주노동자들의 삶과 노동조건이 무너지면 비정규직, 정규직의 그것도 연이어 무너질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이주노동자의 비참한 현실에 침묵할 수 없다.
글, 사진: 점좀빼(사진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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