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은 혁명으로 인해 타도된 구체제에게 가장 권위적이고 무자비해야 한다

_ 신용운

 

촛불이 혁명이 되었으려면 촛불에 의해 타도된 박근혜 정권과 그 체제에 부역했던 반동무리의 반혁명 시도를 무자비하게 척결하고 전혀다른 새로운 체제로 전환되었어야 했다.

촛불을 도적질한 자들은 타도된 구체제를 그대로 온존시킨 것도 모자라 자신들의 무능과 타락으로 타도된 세력이 다시 권좌를 차지할 수 있는 토양을 제공했다.

사기당한 혁명에 열광한 인민대중은 초심을 잃고 타도된 권력보다 더 타락한 반동세력을 맹목적으로 지지하며 타도된 권력을 또다시 타도해야 한다고 으르렁댄다.

구체제의 연장이 된 현체제에 과거 군사파쇼에 저항했던 많은 자들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민족.노동해방을 달성하고 외세 간섭없는 자주 통일국가 건설하자는 구호는 온데 간데 없이 사라지고 표창장과 사모펀드 검찰언론개혁 깃발만 나부낀다.

타도된 군사파쇼 시절에 존재했던 인민탄압도구로 악용되던 파쇼악법 국가보안법과 공안파쇼 통치기구 국정원이 아직도 간첩을 조작하고 있다.

미제에 대한 굴종은 체념을 넘어 신념으로 체화되었다.
노동해방은 커녕 더욱 큰 노예 사슬이 목에 채워졌다.
자본이익을 위해 농업을 포기한 결과 식량자급률은 20%에 머무르고 농촌엔 사람마져 사라지고 있다.

인민촛불로 권력이 되었으나 타도된 권력보다 더 타락한 자들이 또 권력을 달라고 아우성 친다.

아무 것도 이룰 의지도 없었던 민주당 권력을 이제 국민의 힘과 함께 박물관으로 보내야 한다.

완전히 질이 다른 체제로 전환해 반동패당 지배 70년을 끝낼 수 있어야 진짜 혁명이다.

양대반동정당을 타도하고 체제를 전환해 인민이 주인되는 세상을 만들고, 양대반동세력 유산을 짖이겨 다시는 역사속에서 그들이 준동할 수 없도록 무자비하게 숙청해야 혁명이다.

촛불은 혁명을 빙자한 반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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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협

전국노동자정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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