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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눈으로 영화읽기 -≪안나, 평양에서 영화를 배우다 (Aim High in Creation!, 2013)≫를 통해 북한, 그리고 사회주의 문화예술, 사회주의 리얼리즘을 이해하기

작성자
노정협
작성일
2020-06-09 15:49
조회
2833
일시: 6월 13일(토) 오후 5시

장소: 전국노동자정치협회 사무실(남영역 1번출구)

진행: 유재언(영화를 사랑하는 노동자)

우리 대한민국에게 북한은 가깝지만 가장 폐쇄적인 나라입니다. 더군다나 대한민국의 북한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은 주적(主敵)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북한에 대해 알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습니다. 몇몇 유명 탈북자들이 북한에서 경험했던 이야기, 또 언론에서 알려주는 북한에 대한 소식이 전부입니다. 최근에는 탈북자출신 국회의원이 북한에 대한 거짓 소식을 전하며 자신들이 충성을 맹세한 조국 대한민국에 큰 혼란을 초래했죠.

그렇다고 국가보안법을 탓하며(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해 계속 투쟁합시다!), 몇몇 유명 탈북자들의 빤타스틱한 북한얘기로 북한을 알아가고, 이해한다는 것은 우리의 자존감과 양심, 그리고 순수한 우리들의 지성이 용납할 수 없는 노릇입니다.

그래서 이번 노동자 눈으로 영화읽기 시간에는 영화와 다큐멘터리로 북한을 알아가는,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북한의 현실을 가감 없이 보려면 역시 북한의 영화만큼 효과적인 것은 없을 겁니다. ≪안나, 평양에서 영화를 배우다 (Aim High in Creation!, 2013)≫는 호주의 연출자 안나 브로이노스키가 자신의 고향에서 일어난 다국적기업의 가스 채굴로 환경오염이 심각해지자, 북한에 가서 북한의 영화인들을 만나서 그들의 방식(사회주의 문화예술, 사회주의 리얼리즘)대로 다국적기업의 만행을 폭로하는 영화를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연출자 안나 브로이노스키는 북한영화의 세계, 북한의 문화예술, 더 나아가서 북한사회를 카메라에 담습니다. 우리는 이 작품 ≪안나, 평양에서 영화를 배우다 (Aim High in Creation!, 2013)≫를 통해서 우리가 미처 몰랐던 북한에 대해, 그리고 그들의 예술창작방식인 사회주의 문화예술, 사회주의 리얼리즘을 알아가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의 참여를 기다리겠습니다.

* 이번에 다룰 작품 ≪안나, 평양에서 영화를 배우다 (Aim High in Creation!, 2013)≫에는 자료화면으로 북한영화들이 짧게짧게 나와요. 안 보셔도 되요. 그런데....그래도 제가 진행하는 입장에서 어떤 영화의 장면들인지는 알려드려야 할 것 같아서 미리 알려드립니다. 이 영화들 안 보셔도 됩니다. 그냥 이런 영화, 뮤지컬 영화(꽃파는 처녀), 뮤지컬(피바다) 등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어디 가서 북한영화에 대해서 안 꿀릴 겁니다.^^

아 그리고요, 맞춤법이 우리랑 안 맞는 게 있습니다. 그래도 원제 그대로 인용합니다.

도라지꽃(a broad bellflower, 1987)

한 녀학생의 일기(school girl's diary, 2006)

소속없는 부대(an unattached unit, 1993)

인민이 너를 아는가(do people know you, 2011)

5시부터 5시까지(from 5pm to 5am, 1980)

홍길동(hong kil dong, 1986)

나의 행복(my happiness, 1987)

먼 후날의 나의 모습(myself in the distant future, 1997)

명령 027호(order 027, 1986)

내가 본 나라1(the country I saw part1, 1988)

내가 본 나라2(the country I saw part2, 2009)

꽃파는 처녀(flower girl, 1972)

피바다(sea of blood, 1971)

해운동의 두 가정(two families of haeun-dong, 1996)

도시 처녀 시집와요(urban girl gets married, 1993)

우리는 묘향산에서 다시 만났다(we met again on mount myohang, 1994)

월미도(wolmi island, 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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