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무덤을 판 트럼프

– 박금란 시인

 

인간이 스스로 주인으로 살려는 주체의 논리와

분열과 침탈 학살과 전쟁으로 살려는 제국주의 논리는

결코 타협의 지점이 없는 것 같다

세기의 만남을 전 인류는 숨죽이고 지켜보았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였다

 

미국 군산복합체와 관계가 없다는 트럼프가

혹시나 제국주의 미국의 전쟁갑옷이라도 벗어던지고

평화를 잡았으면 했는데

회담 날에 맞추어

스페인 주재 조선대사관을 침탈한 것이나

결국 무기 팔아먹는 전쟁미치광이 군산복합체의

품에 안긴 볼턴에 끌려 다니는

줏대 없고 의리 없고 변덕 많은 주제도 모르는 사기꾼 이었다

 

미국에도 사람 사는 동네라 민중이 있을 것이고

돈 많은 트럼프라 하더라도 한 줄기 양심은 있는가 했는데

하노이 회담을 보면 트럼프는 벌거벗은 임금 이었다

자기 것 하나 가지지 못한 알거지로 패배 하였다

 

트럼프의 패배는 미국의 패배

이제 세계는 어떻게 재편 되는가

트럼프와 미국만 모르는 현실이

미국이 차마 인정하고 싶지 않은

패배의 현실이 어떻게 전개 되겠는가

세계는 지금 판이 뒤집어지고 있다

500년 제국주의가 판치던 세상에서

자주의 세상 세계 인민이 주인 되는 세상으로

역사의 비등점에 이르렀다

인류의 행복에 반하는 부정의의 전쟁광들

죽기 싫으면 항복 밖에 없다

 

제국주의 무장해제

인류 역사 승리의 한복판을 보는 감격의 세계무대

인민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확 트인 무대에서

제 명을 다한 제국주의는

고립의 늪 속으로 빠져들어 갔다

늪인지도 모른 채 제 발로 걸어들어 간

하노이회담을 파탄 낸 트럼프의 운명은

미국 군산복합체의 운명이다

 

스스로 무덤을 판

평화와 도저히 같이 갈 수 없는 상극

제국주의 모순은

이제 끝장이 났다

 

자주의 핵은

세계비핵화를 이루는 평화의 핵이다

진실을 외면하는 자는

제국주의 미국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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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협

전국노동자정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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