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 자본주의 체제의 선택

공산주의를 방어하며(IN DEFENSE OF COMMUNISM)  사설

2016.11.11. 금요일

https://communismgr.blogspot.kr/2016/11/donald-trump-choice-of-capitalist.html

미국 대통령선거 결과는 미국 부르주아 체제 내의 모순이 격화되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는 많은 미국 유권자들에 의해 체제메시지로 표현되어 왔다. 유럽과 미국의 모든 미디어 기구는 아메리칸 드림의 전형으로서, 미국의 정치 체제에 맞서 싸우려는 성공한 비전업 정치인으로서 트럼프를 묘사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를 축하하는 인물들 중에는 프랑스의 마리 르 펜(Marie Le Pen)부터 헝가리의 반동적인 총리 빅토르 오르반(Viktor Orban)까지 있고 극우 오스트리아 자유당부터 그리스의 나찌-파시스트 황금새벽당까지 유럽의 파시스트 정치 중심들이 있다.

도널드 트럼프가 체제후보라는 설명은 많은 유권자를 속이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었다. 트럼프를 지원하는 미국 자본 일부는 그를 정치 체제에 대한 “대안”이라고 표현했다. 그와 같은 일은 미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가 부상하던 8년 전에 이미 종료됐다. 2008년으로 되돌아가 보면, 오바마는 해외에서의 전쟁을 종식시키고, 미국 내 사회정의와 평화를 실현시킬 최초의 아프리카계 미국 대통령이었던 “희망”으로 여겨졌다. 물론 그 기대는 전혀 충족되지 않았다.

중국처럼 경제적으로 강력하게 부상하여 새롭게 미국 자본 사이의 대립의 강화와 더불어 미국 경제문제들, 재정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오바마 정부가 취한 일련의 조치들은 미국의 노동계급과 저소득 가구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발전한 계급의식을 보유하지 못하고 강력한 노동계급정당 없는, 아주 상당수의 저소득 미국인들은 특히 지방의 트럼프의 과장된 화술의 희생자가 되었다. 그들은 트럼프를 힐러리 클린턴으로 대표되는 부정하고, 부패한 정치 체제의 대안적인 해결책으로 여겼다. 진짜 적과 그들의 비극의 원천인 자본주의 체제를 비난하는 대신 미국의 많은 인민 대중은 트럼프의 사이비 혁명, 반동적이고 편협한 외국인 혐오 발언에 현혹되었다.

그러나 힐러리 클린턴과 마찬가지로, 도널드 트럼프는 부패한 미국 자본주의 체제의 대표자일 뿐이다. 힐러리처럼 트럼프는 독점자본과 거대 기업의 권력을 표현하는 체제의 일부이다. 트럼프와 힐러리는 경제나 외교정책에 대한 해결책이 서로 다를 수 있다. 하지만 미국 인민들에게 가난, 비참한 삶, 실업을 초래하고, 해외에서 전쟁을 일으키고 제국주의 개입을 야기하는 착취 체제를 보전하는 그들의 궁극적인 목적은 같다.

당선 연설문에서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이 “하나로 단결한 국민으로 합치기 위하여” 미국을 위한 시기라고 말했다. 사실, 대통령선거가 의도하는 것은 국내외의 독점 단체들과 미국 기업들을 위해 잔인하고 반인민적인 정책을 계속하겠다는 것이다. 힐러리 하에서 어떠한 긍정적인 일들도 일어나지 않을 것처럼,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있는 동안 미국의 노동계급에게 펼쳐질 긍정적인 일은 아무 것도 없을 것이다. 미국 노동자 계급, 저소득자들, 빈곤층들은 민주당 아니면 공화당이라는 잘못된 깃발 하의 존재이기를 중단해야 한다. 그들의 이해는 도널드 트럼프나 힐러리 클린턴의 이해 속에는 없다. 불행, 빈곤과 실업으로부터의 유일한 탈출구는 부패한 자본주의 체제에 맞서 싸우려고 하는 강력하고, 계급을 기반으로 한 대중적인 노동운동의 창조에 있다. 노/정/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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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협

전국노동자정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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