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스주의 고전읽기] 《파시즘의 공세와 파시즘에 반대하여 노동자계급의 통일을 추구하는 투쟁에서의 공산주의 인터내셔널의 임무》(게오르기 디미트로프)

맑스주의 고전읽기 예약된 Zoom 회의에 귀하를 초대합니다.
시간: 2023년 3월 14일 19:30
범위:
국제공산당 7차대회 문서 초고격인 《코민테른 7차대회 준비자료에서》 71쪽에서 79쪽까지
《파시즘의 공세와 파시즘에 반대하여 노동자계급의 통일을 추구하는 투쟁에서의 공산주의 인터내셔널의 임무》 80쪽부터 사회민주주의자가 정부에 입각해 있는 나라에서의 통일전선 127쪽까지.

자료: 통일전선 연구 반파시즘 통일전선에 대하여(요청하시는 분들께는 피디에프 자료를 보내드립니다.)

Zoom 회의 참가
https://us06web.zoom.us/j/4836691818?pwd=OUNzbkhlL004VGJQTWU3ODdOQ1B1Zz09

회의 ID: 483 669 1818
암호: 0Sh7u8

17세기에, 물리학자의 시조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준엄한 종교재판소의 법정에 서서 이단자로서 사형을 선고받으려 하고 있었다. 그는 마음 속 깊이 확신을 가지고 단호히 외쳤다.
“그래도 그것―지구―은 돌고 있다!”
그리고 이 과학상의 명제는 전 인류의 공유재산이 되었다.
(재판장은 격렬하게 디미트로프를 제지하고, 일어나 서류를 가지고 나가려 한다.)
디미트로프(계속하여): 오늘날 공산주의자도 옛날의 갈릴레이에 못지않은 단호함으로써 이렇게 말할 수 있다.
그래도 그것은 돌고 있다.
역사의 수레바퀴는 앞으로 돌고 있다― 소비에트유럽을 향하여, 세계소비에트공화국을 향하여!
그리고 공산주의인터내셔널이 지도한 프롤레타리아트의 손으로 밀려 나온 이 수레바퀴는, 어떠한 절멸조치, 어떤 징역형이나 사형 판결로도 멈출 수는 없다. 그것은 돌고 있으며, 공산주의가 궁극적으로 승리할 때까지 계속 돌 것이다!
(경관이 디미트로프를 붙잡고 완력으로 피고석에 앉혔다.
판사들은 디미트로프에게 발언을 계속시킬 것인지에 대해 협의하기 위해 자리를 떴다. 잠시 후 판사들은 법정으로 돌아와 디미트로프의 발언을 최종적으로 금지한다는 취지를 언도했다.(G. M. 디미트로프, “법정 최후진술 기록”, ≪반파시즘 통일전선에 대하여 통일전선 연구≫, 거름, 1987, 61-62쪽)

이번 세미나는 이른바 ‘디미트로프 테제’ 혹은 ‘인민전선’이라 알려져 있는 1935년 코민테른(국제공산당) 7차대회 문서를 가지고 합니다.
이 문서의 원래 제목은 《파시즘의 공세와 파시즘에 반대하여 노동자계급의 통일을 추구하는 투쟁에서의 공산주의 인터내셔널의 임무》입니다.


이번 세미나는 세 번에 걸쳐 진행됩니다. 내용이 엄청 풍부하고 흥미진진합니다. 노조 말살 공안탄압, 전쟁책동을 일삼는 윤석열 정권이 자행하는 파쇼탄압의 정세 속에서 이 문서는 지금 공세에 맞서 승리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읽어야만 합니다.
국제공산주의 운동의 위대한 지도자들을 공격하듯, 트로츠키주의자들은 이 반파시즘 통일전선에 대해서도 ‘계급협조’라고 중상모략하고 있습니다. 코민테른 6차 대회는 극좌편향이고 7차대회는 그 반편향으로 계급협조 우편향이라는 일방적이고 상투적인 비난이 그것입니다.
트로츠키주의자들의 악선전과 달리 이 문서는 국제공산주의 운동 전략전술, 특히 통일전선의 가장 풍부한, 가장 위대한 고전 중 하나입니다. 디미트로프가 기초한 7차대회 반파시즘 투쟁 결정은 대두하는 파시즘에 맞서 투쟁하던 노동자계급에게 투쟁의 전망과 확신을 심어 주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식민지 해방투쟁에도 막대한 영향을 줬습니다.
중국 공산당에 가입하여 활동하던 조선인 공산주의자들과 만주와 백두산 일대에서 반일무장항쟁을 하던 공산주의자들은 당시 ‘민생단 사건’처럼 일제의 공작에 이용당해 극단적인 행태를 벌이고 있었던 모험주의자들로 인해 고통 받고 있었습니다. 코민테른 7차대회 결정은 이 극단적 교조, 모험주의에 맞서 싸우던 조선의 공산주의자들에게 희망을 주었습니다.
조선 공산주의자들이 코민테른 7차대회 결정을 근거로 민생단 사건에서 좌익적 극단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계기를 주었습니다. 각 나라 공산주의 운동의 성장에 따라 각 나라의 특수성, 자주성을 발휘하게 되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반파시즘 인민전선은 파시즘에 맞서 싸우는 당면 전술이자 전략으로 변혁으로 가는 각 나라의 이행의 특수한 경로가 되기도 했습니다.

레닌은 15년 전에 ‘프롤레타리아혁명으로의 이행 혹은 접근의 형태를 찾아내는’(레닌, ≪공산주의에서의 ‘좌익주의’ 소아병≫) 것에 모든 주의를 집중하라고 우리에게 호소했다. 분명 통일전선정부는 일련의 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이행형태의 하나가 될 것이다. ‘좌익’ 공론가는 레닌의 이 지시를 언제나 회피해 왔다. 시야가 좁은 선전가인 그들은 단지 ‘목적’에 관해 말할 뿐 ‘이행의 형태’ 등에는 결코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그런데 우익 기회주의자는 노동자 사이에 부르조아지의 독재로부터 프롤레타리아 독재로 가는, 의회를 통한 평화로운 산보라는 환상을 퍼뜨리기 위해 이 두 개의 독재 사이에 특수한 민주주의적 중간단계를 설정하려 했다. 이 가공의 ‘중간단계’를 그들은 또한 ‘이행형태’라고도 부르면서 레닌까지 인용했다! 그러나 이 속임수를 폭로하기는 어렵지 않았다. 레닌은 ‘프롤레타리아혁명’에의, 즉 부르조아 독재 타도에의 이행과 접근의 형태에 관해 말했던 것이지 부르조아 독재와 프롤레타리아 독재 사이의 이행형태에 관해서는 전혀 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같은 책)

파쇼화 되고 있는 윤석열 정권에 맞서 통일전선을 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민주당과의 계급협조니 ‘촛불행동’과의 타협이니 하면서 당면 투쟁 과제를 거부하는 일각의 흐름이 있습니다. 이는 계급의 이름으로 통일전선을 부정하는 태도이며 당면 투쟁 과제를 외면하는 종파주의적 태도입니다. 당시에도 그랬습니다. 디미트로프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비판합니다.

일부 혈기왕성한 ‘좌익’ 비판가가 공산주의인터내셔널 제7회 대회의 여러 결정에 대해 행하고 있는 것과 같은, 계급투쟁의 원칙과 인민전선정책을 대립시켜 생각하는 것만큼 지독한 정치적인 무고려와 우열성은 좀처럼 납득이 가지 않는다. 사회민주당이 취해온 부르조아지와의 계급협조 정책에 환멸을 느껴 개량주의 입장을 내버리려고 하는 많은 좌익 사회주의자가 점점 극단적인 반대로 빠져들어 종파주의와 좌익주의의 희생물이 되는 특징적 현상을 우리는 여러 차례 보았다. 그들은 인민전선정책과 부르조아지와의 계급협조정책을 동일시하는 잘못을 저질러 ‘순수한 계급적 노동자 정책’을 주장한다. 그들은 파시즘에 반대하는 노동자계급과 소부르조아지, 농민, 인텔리겐차의 민주주의적인 여러 층의 공동투쟁을 계급투쟁의 입장으로부터 벗어난 것이라고 선언한다. 그러나 이것은 결코 인민전선정책이 부르조아지와의 계급협조정책과 동일한 것임을 증명하는 것이 아니며, 성실한 좌익 사회주의자를 향하여 인민전선정책의 계급적 의미를 참을 수 있게 설명함으로써 그들이 파시즘과, 일반적으로 반동파를 이롭게 할 뿐인 정치적 단견으로부터 벗어나도록 그들을 도울 필요가 있음을 증명하고 있을 따름이다.(같은 책)

당시 파시즘이 대두하는 역사적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독일의사당 방화 조작 사건에 연루되어 파시즘의 감옥에서 세기의 최후진술을 한 디미트로프의 법정최후 진술도 같이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감동적입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입니다. 이번 맑스주의 고전 세미나가 파시즘의 본질과 파시즘의 교묘한 프로파간다, 파시즘이 발현되는 각 나라의 특수성, 파시즘과의 투쟁 사례 등에 대한 풍부한 이해를 높이고 파시즘에 맞서 싸우는 용기와 지혜를 얻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노/정/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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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협

전국노동자정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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